평평한 산책로인줄만 알았는데 오르막 내리막이 약간의 숨을 몰아쉬게 한다. 쉬엄쉬엄 올라가다 영산법화사 정문으로 가기 전 우측 팻말 포대능선 가는 쪽으로 올라간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는 것이다.
한참을 씩씩대며 올라가다 보니 벌써 포대능선에 다다랐는지 해골을 닮은 바위도 보이고, 멀리 수락터널을 오가는 차량도 한눈에 들어온다.
사패능선을 잠깐 걷는가 싶더니 어느덧 사패산(552m)이다. 사패산(賜牌山)은 조선시대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올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여진이름이다.
동쪽으로는 수락산, 서남쪽으로는 도봉산을 끼고 안골계곡과 회룡사를 안고 도는 회룡계곡 등 수려한 휴식공간들이 숲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이다.
회룡계곡, 안골계곡, 송추계곡, 원각사계곡을 통해서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사패능선, 포대능선을 통해 도봉산으로 연결된다.
숲과 계곡이 잘 어우러져 끝없이 펼쳐지는 멋진 계단을 10여분 내려오면 회룡사가 보인다. 회룡사는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도봉산에서 창업성취를 위한 기도를 한 뒤, 조선을 개국하고 나서 이성계가 이곳에 찾아와 절 이름을 ‘회룡사’라 했다는 설이 있다.
겨우내 쌓여있던 그 많던 얼음덩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아무리 건기(乾期)라고는 하지만 보는 내가 다 안타깝다.
망월사역으로 가는 길에 만난 호원동성당 정말 잘 꾸며 놓으셨네요. 부럽습니다.
◈ 사패산 맛집 :
① 공릉동닭한마리 - 닭한마리, 닭칼국수 (031-826-6401)
② 돼지나라 - 갈비살, 가브리살 (031-836-8592)
③ 고기랜드 - 고기뷔페, 샐러드바 (031-826-7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