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이나 사고방식이 엉뚱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로 ‘뚱딴지같다’라고 합니다. 정확한 어원은 잘 모르겠으나 식물에서 유래하지 않았나 짐작됩니다. 민가 근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뚱딴지가 있습니다.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인 뚱딴지는 울퉁불퉁 못생긴 덩이줄기 때문에 돼지감자로 더 잘 알려졌죠.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선 뚱딴지의 꽃은 비길 데 없이 아름답지만, 땅속 뿌리줄기는 전혀 다른 모습이어서 뚱딴지같다는 말이 생겨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뚱딴지의 키는 최고 3m에 이를 정도이며 줄기에 거친 털이 나 있습니다. 마주나기로 달리는 긴 타원형의 잎에도 털이 있으며 잎자루에 날개가 있습니다. 9~10월 줄기 상부에서 갈라지는 가지 끝에 황색 꽃이 머리모양꽃차례로 달립니다. 뚱딴지의 뿌리는 식용도 가능하나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고 꽃이 피어 있을 때 잎을 잘라 끓여 염료재로도 이용한답니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채취해 말린 뿌리줄기를 ‘국우’라 부르며 당뇨, 청열, 활혈 등의 약재로 쓴다고 합니다.
글/사진 : 정충화
첫댓글 한여름 하늘로 치솟아 활짝 열고 있는 꽃.
키가 너무 커서 만져보지도 못하고 바라만 봤는데. 먹기도 하는군.
제 일터 직원 한 분은 돼지감자로 반찬을 만들어 먹고 있다는군요.
유년에 돼지감자~많이 먹었어요.^^
그러셨군요.유년에 먹은 것을 다 기억하다니 대단하십니다.
장아찌를 담기도 하고 말려서 볶아서 물을 끓여 음료수로 마시면 구수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겠죠? ㅎ
못생겨도 두루 이용가치가 있군요.하지만 찬 성질이 있어 체질에 안 맞으면 설사를 할 수 있고,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다니 체질에 맞게 드셔야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0.17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