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 방문. 천안함을 만나다

[심유당]

봄은 아직도 멀었는데... 늦은 아침 전화가 울립니다. 2함대에 근무하는 조카로 부터의 연락입니다.

대잠 훈련도 끝나고 지난번 미루었던 천안함 보러 오라는 초대 입니다.

천안함 앞에서 가연이.. 이제 중 3이 됩니다

비운의 772함정... 천안함 입니다. 모두들 참관하기 앞서 순국하신 영령들을  위해 잠시 묵념을 올렸습니다.

 해군 2함대에 근무하는 조카에게 천안함 관련 설명을 듣는 아이들 표정이 간만에 진지합니다. 조카는 해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해군 중위로 근무중입니다. 오늘 하루 아이들에게 멋진 형, 오빠가  생겼습니다.

잘려나간 연돌 앞에서의 규엽이.. 오늘 형을 만나 진지하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처참하게 잘려져 나간 천안함 단면 입니다

어뢰의 위력이 참 대단 하지요. 저 큰 배가 저렇게 잘려 나갈 수 있다니...

 아직은 바닷 바람이 제법 매섭습니다. 규엽이 뒤로 해군 2함대 방파제가 보입니다.

 자리를 옮겨 근처에 있는 연평해전 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천안함 관련 자료들 입니다. 

 참수리 357정입니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나갈 무렵 북한군의 기습으로 피격 윤영하 소령 외 4명이 전사했었지요.

조카 아이도 지난 해 참수리 부 정장으로 연평도 바다를 지켰습니다.

 

 정말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겨울 바다에 나가 선교 밖에서 근무를 서면 콧물마저 얼어 버리곤 했답니다.

함교 위에서 규엽이... 조카가 헤어지며 규엽이에게 형과 온-라인 게임 속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고 아주

좋아 하더군요. 나 보다는 이야기가 잘 통하는 모양 입니다. 멋진 멘토가 되어 줄 것 입니다

 기념관 근처. 필승 2함대.. 우리가 타고 온 버스도 보이네요

 기념관에서 바라 본 357정 입니다.

천안함, 연평해전 관련 자료가 전시된 서해 수호관 입니다

우리의 바다를 지키다 순국하신 천안함 그리고 357정의 영웅들...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남을 것 입니다.

[순돌아빠(강인석)]

좋은 시간 보내신것 같습니다 ^^
조카님의 앞길...무운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강나루(강경모)]

뜻깊은 체험장이 되었겠네... 모두들 파이팅 하시어 두번다시 이런일이 없어야 겠습니다만...
연평도 포격사건도 있었네...아무튼 부칸 윗대가리 새끼들은 무슨 맘을 갖고 있는지...
완죤 화성인 나라를 곁에 둔 우리가 좀 더 잘해야겠습니다.

[금별이]

다시한번 조국을 생각하고,희생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월요일 아침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