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면 삼지내 마을. 면소재 중심마을이다. 고재선, 고정주, 고재환 가옥 등 이름에서 보듯 고씨마을이다. 광주광역시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다.
이곳이 아시아최초의 슬로시티다. 슬로시티는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그레베에서 시작됐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한가롭게 거닐기, 남의 말에 귀 기울이기, 꿈꾸기, 기다림의 여유, 글쓰기, 명상하기 등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여유를 갖자는 취지로 생긴 마을이다.
아직도 수세기전의 평화로운 모습을 간직한 마을. 돌담길 사이로 고즈넉한 한옥이 한껏 품위를 낸다. 맑은 바람, 햇빛이 가득한 삼지천 마을을 돌아보자.
작고 조용한 마을 들머리에는 아름드리 고목들이 서 있다. 곧이어 독특한 형태의 토석담이 굽이굽이 이어져 운치 있는 골목길을 이룬다. 이 돌감길은 등록문화재 제265호다. 3600m.
새소리와 바람 소리만 들리는 마을답게 한가롭다. 돌담너머 보이는 싱그러운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렸다. 고작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만이 ‘현대’다.
슬로푸드도 있다. 창평쌀엿이다. 엿 만드는 전통수공업이 슬로시티로 인정되는 평가요소가 됐다. 전통장류, 한과, 창평국밥이 자랑거리다. 매주 둘째 주 토요일에 놀토달팽이 시장이 열린다. 숙박시설과 체험시설이 있으며, 마을탐방을 돕는 슬로시티위원회(061-380-3807)가 있다. |
첫댓글 가까이 살면서도 모르고 지내는 곳이 많나 봅니다. 가까운 시간안에 한번은 다녀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