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 2
▼ 망고(Mangga-M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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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망고)는 즙이 많고 달다. 항암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국내에 나와 있는 열대과일 가운데 가장 높다. 망고 중 하룸 마니스(Mangga Harum Manis - "달다"는 말이다)가 단맛이 많이 난다. 그보다 길고 밝은 녹색을 띄는 망가 골렉(Mangga Golek) 또한 달고 맛있지만 섬유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망가 그동(Mangga Gedong) 은 가장 작은 망가인데, 겉은 오렌지 색깔인데 망가주스 만들 때 많이 쓰인다. 단맛에 비해 열량은 낮은 편(100g당 65㎉)이며 비타민 A가 과일 중 가장 풍부해 야맹증 예방 등 눈 건강에 좋다. 비타민C와 D도 많다. 비타민D는 소화작용을 도우므로 망고무스 등 디저트에 자주 쓴다. |
▼ 망고스틴(Mangg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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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과 비슷한 꼭지가 붙어 있는데 감보다는 색깔이 많이 검다. 무척이나 딱딱해 보이는데 꼭지를 톡하고 따고 꼭지 부분을 중심으로 손가락으로 양쪽을 힘있게 누르면 두 부분으로 쪽 갈라지면서 가운데 마늘같이 생긴 알맹이가 나온다. 껍데기가 무척이나 두껍다. 잘 익은 것은 껍데기가 쉽게 벗겨진다.
상한 것은 껍데기가 돌처럼 굳어 잘 벗겨지지 않는다. 안쪽 껍데기에서 흐르는 자주색 물은 강한 색소를 가지고 있으므로 흰옷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자. 마늘같이 생긴 알맹이는 무척이나 달고 산뜻한 산열매 같은 맛이 난다. |
▼ 파파야(Pap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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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는 소화가 안되면 이 과일을 먹으며 그 나뭇잎은 삶아서 먹기도 하는데 무척이나 쓰다. 피를 정화시키는 약이라 한다.
잘 익은 것은 겉이 호박처럼 딱딱하다. 속은 붉은 빛을 띠는 노란색이며, 수분이 많고 달다. 반면 덜 익은 것은 무처럼 푸르스름한 흰색을 띠는데 베트남 요리에서 채소처럼 쓰인다. 어린 열매를 고기와 함께 찌면 고기가 연해진다. 파파인이라고 하는 단백질 분해 효소 덕분이다. 스테이크등 고단백질 음식을 먹은 뒤 디저트로 먹으면 소화.흡수가 잘돼 위의 부담을 줄인다 파파야와 우유를 믹서에 갈아 만든 '파파야 밀크'는 소화가 잘되고 비타민C와 베타 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권할 만한 건강음료다. |
▼ 시르삭(Sirs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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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은 뚱뚱하고 못생긴 오이처럼 생겼는데 잘 익은 것은 껍데기를 누르면 물렁물렁 푹푹 잘 들어간다.
그냥 먹기보다는 쥬스를 만들어서 많이 먹는 편인데, 이름하여 시르삭 쥬스 하얀 색깔이지만 그 맛이 시큼하고 달콤한 풋 딸기 맛이 난다.
시원하게 해서 먹으면 더 더욱 맛있다. 음식점이나 슈퍼에서 판매하는 시르삭 쥬스가 있다면 맛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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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보카도(Alpokat-Avoc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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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는 그냥 먹는 것 보다 쥬스를 만들어서 먹는 편이다. 쥬스가 물 같은 것이 아니라. 물 많이 탄 녹색반죽같다.
공복에 한잔 먹으면 밥 먹은 것 같이 든든한 느낌이 드는 과일로 최근 뜨고 있는 대표적인 웰빙 과일이다. 이 과일은 염분 함량이 적고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다. 대신 혈압을 조절해주는 칼륨이 열대 과일 중 가장 많이 들어 있어(100g당 634㎎) 고혈압.동맥경화 환자에게 매우 유익하다. 100g당 열량은 177㎉나 되지만 당분 함량은 2.7g밖에 안 돼 당뇨병 환자에게 권할 만하다. 아보카도는 100g당 지방 함량이 17.3g이나 되지만 코코넛과 달리 지방의 85%가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이다. |
▼ 람부탄(Ramb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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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홍모단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머리 털이 붉다고 해서 그렇게도 부른다.
인도네시아어로 "람붓(Rambut)"은 털을 뜻한다. 빨갛게 익은 과일의 외부에 머리카락처럼 꺼뭋꺼뭏한 털이 돋아나 있다. 빨간색과 노란색이 있는데 노란색이 더 달고 맛있다. 껍질을 손으로 쏙 까면 투명한 속살이 나오는데 무척이나 달고 맛있다. 단점이라면 이 속살이 안의 씨 껍질과 같이 붙어 있어 껍질과 같이 먹을 때 꺼끌꺼끌한 맛이 나기도 한다. 단 맛이 강해서 개미가 많이 모여들기도 한다. 람부딴 은 털이 검게 변하지 않은 것이 싱싱한 것이다. |
▼ 코코넛(Kelapa-Coco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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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를 따서 힘겹게 까 보면 속에 물만 들어 있다(약간의 과육과 함께) 포카리스웨트와 맛이 비슷하다.코코넛과 야자는 같은 말이다. 윗부분을 자르고 빨대를 꽂아 액체를 마시는데 차게 해야 제 맛이 나며 어름과 설탕을 넣으면 시원하고 맛있는 에스 끌라빠 무다(Es Kelapa Muda)가 된다. 안의 과육을 긁어 먹으면 맛이 구수하다. 식용유로 쓰일 정도로 지방 함량이 높다. "사과의 100g당 지방 함량이 0.4g인 데 비해 코코넛은 33.6g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코코넛 지방은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 비율이 89%에 이른다. 100g당 열량도 353㎉이다. 장점은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 예방 효과가 있다. |
▼ 살락(Sa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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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것이 꼭 뱀 껍질 같이 생긴 과일이다. 처음 보면 징그럽다는 생각도 드는데 까보면 큰 마늘 같은 것이 나온다. 사람에 따라 "무슨 맛이 이래?"라고 할 수도 있는데 계속 씹다 보면 단 맛이 있다. 마늘같이 생긴 알맹이 겉에 얇은 막이 있는데 이 막에 영양소가 많이 있다고 한다. 벗겨내지 말고 먹는다. 큰 씨는 당연히 버려야 한다. 살락 폰도(Salak Pondoh)가 맛도 좋고 제일 유명하다. 살 때 줄기까지 같이 붙어 있는 것을 구입하자. 더 싱싱하고 단맛이 난다. 조금은 서늘한 기온에서 잘 재배되는 과일이다. 껍질을 벗겨서 먹다보면 알게 모르게 손끝이 가시 때문에 갈라지므로 조심하는게 좋다. |
▼ 잭푸르트(Nangka-Jack Fr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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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면 두리안과 너무 비슷한 외모한 냄새(사람에 따라 역겨운 냄새일 수도 있다)로 두리안과 착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두리안 보다 훨씬 크고(아마도 과일 중에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할 것이다), 외부에 가시가 없다는 차이가 있다.
족자 전통음식인 구득(Gudeg)을 만들 때도 쓰이는 과일이다. 에스 뜰레르(Es Teler - 우리나라 팥빙수 같은 음료)에도 쓰이는 과일이다.
단맛이 강하고 그냥 먹기보다는 음료에 섞어서 많이 먹는 것 같다. 알콜 성분이 있다고도 한다. |
▼ 사포딜라(Sapodilla, Achras zapo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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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끈한 감자처럼 생겼으며 살색을 띄고 있다.
잘 익은 것은 껍질을 눌러 보면 물렁물렁 한데 손으로 자를 수 있다. 열매는 지름 5∼10㎝이고 갈색이며 단면은 감자 또는 긴 모양의 감과 비슷하다. 황갈색이며 즙이 많고, 말린 감과 같은 향이 나며 감의 종자와 비슷한 종자가 2∼6개 들어 있다.
과수로서 열대 각지에서 널리 재배되지만 정원의 한쪽 구석에 심는 경우가 많다. 나무 줄기에 상처를 내면 흰 젖액이 나오는데 이것을 모아 끓인 고무질이 천연치클이며, 인간의 체온 정도의 온도에서 적당하게 무르기 때문에 추잉검의 원료로 쓰인다. 이 때문에 추잉검나무라고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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