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웬일인지 이 손자가 살아생전 한번도 만나 뵌적이 없는
고향 상주 금실의 해주 오씨 문중 선산에
잠들어 계시는 조부님이 무척 그리워지고 있답니다~~!
오늘따라 조부님의 손자가 살고 있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는
전에 없이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고 있답니다~~!
조부님! 살아생전 한번도 뵌적이 없었던 이 손자가
이렇게 멀리 타국에서 조부님께 서신을 띄우고 있답니다~~!
아버님이 어머님을 만나 결혼하기도 전인 총각시절에 조부님께선
부산에 계셨던 큰 장손~~그러니까 조부님의 큰 아드님의 아들이자
저에게는 사촌 형님 되시는 세현 형님을 만나 보러 부산에 가셨다가
그곳에서 갑작스레 객사하셨다는 얘기를 어머니로부터 전해 들었읍니다~~
조부님의 존함은 오문재이셨고~~!
아버님의 성함은 오철환이시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부님의 친손자인 저는
해주 오씨 문중 이름 돌림인 "세"자 돌림을 따라
이름이 오세화라고 지어졌답니다~~!
그러니까 원래 우리 해주 오씨 이름 돌림이
조부님대에선 끝 함자가 "근"자 돌림이요~~!
아버님대에선 끝 함자가 "환"자 돌림이요~~!
그리고 저의 항렬은 남자들은 모두가 이름 중간이 "세"자 돌림이 아닙니까~~?
이제 내년 가을이면 조부님이 잠들어 계시는~~!
꿈에서도 그리워했던 고향 상주 금실을 방문하기위해서
조부님의 친손자인 세화가 눈물의 귀국길에 오른답니다~~!
조부님! 제가 태어난날이 음력으로 55년10월9일이고 우리 해주 오씨 문중 시삿날이
특별히 제가 태어난 다음날인 10월10일이기에~~그래서 제가 일부러
우리 해주 오씨 문중 시샀날에 맞추어 고향방문 일정을
내년 가을 10월로 잡은 것이랍니다~~!
고향 문중 선산에 잠들어 계시는 조부님!
조부님의 친손자인 세화를 수호신이 되어 지켜주시옵소서~~!
지금 조부님의 손자인 세화는 건강이 좋지를 않답니다!
조부님께서 조부님의 친손자인 세화를 지켜주시지 않으시면
세화는 그토록 그리워했던 고향땅을 밟아 보지도 못한채
외롭고 쓸쓸한 먼 이국땅에서 싸늘히 쓰러져 갈 것입니다~~!
조부님! 오늘 친손자 세화가 고향떠난 머나먼 타향에서
조부님을 그리워하며 이렇게 눈물로서 기별을 띄우고 있답니다~~!
지금 이곳은 2010년 11월 22일을 맞아 밤이 깊어만 가고 있답니다~~!
창문밖에선 그 옛날 우리들 오씨들이 살았던 고향 금실의 뒷산에 서 있었던
떡갈나무잎을 밤새도록 요란스럽게 흔들어 댔던
그런 스산한 비람이 사정없이 불어오고 있답니다~~!
그동안 오랜 세월을 조부님을 찾아 뵙지 못한 이 불효손자
세화는 조부님께 이렇게 눈물로서 무릎꿇고 용서를 빌뿐입니다~~!
부디 내년 가을 눈물의 상봉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편안히 영면하소서~~!
멀리 타관에서 친손자 세화 올림!
첫댓글 고향에서 태어나 고향에 사는 사람에게는 고향이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요.
고향 떠나고 고향에 아무 친지도 없어서 자주 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고향의 모든 풍경은 어린 날의 그리움과 함께 아련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고향에 살 때는 고향 그리운 줄 모르듯이,
부모님 계실 때는 부모님 그리운 줄 모르듯이,
부부, 형제, 자매, 친구들,
이런 모든 인간관계도 같이 있을 때는 아쉬운 줄도 그리운 줄도 모르고 살지요,,
오늘 한분 소개 해드릴까요?
혹시 심 한섭씨 기억나신지요,,,나이는54세
저도 지난주(음력 10월15일) 조부모님 기제사를 올렸습니다
아버지가 독신이고 제가 장남이니 젯꾼들은 우라부부와 가까이 사는 아들 내외가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들에게 일렀습니다
나의 조부모님의 제사는 나대에서 끝이다 너희들은 또 너희들 조부모님부터 챙기면 된다 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시대를 보면 그게 맞다 싶기도 합니다
제가 잘못 가르치고 있는줄은 압니다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