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호섭이가 토욜에 출발 하자는 것을 일욜로 가자고 제안......
남양주 진접에서 양구 시내까지 눈대중으로 보니 160km정도 나올것 같아서
호섭이의 글에 댓글을 달았다
"양구까지 160km 훈련 라이딩 with 어마무시한 업힐 4개"라고.......
세벽 5시 출발 하면 평속 25km/h로 160km이니까 대략 6시간 30분걸리고 중간에 화천에서 아점을하면
늦어도 1시정도에는 도착하겠다는 계산으로 라이딩 인원을 모집.
박병철형님 과 김환찬형님께서 먼저 참가의사를 밝히고 조태희, 장영미 누님 내외분이 민폐를 끼칠건데
따라가도 되냐고 물으시길래 관광라이딩 하겠습니다. 믿고 함께 하시죠 하고 꼬셔서 호섭이와 나까지 6명
출발 확정
하지만 금욜에 호섭이가 출발 시간이 너무 이르다며 5시 30분 출발할것으로 요청, 출발시간이 30분 늦춰짐
일욜새벽 우리집에서 시간에 맞춰 사릉역까지 잠자는 와이프를 깨워서 대려다 달라고 부탁을 하고 같이 출발
근데 여기서 함정1이 발생 대략 10km가 플러스 된것이다 코스 설계를 우리집에서 했는데 사릉역에서 하면
10km가 추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도 10정도는 먼거리 아니니까 무시하기로 하고...........
15분 가량 늦은 호섭이를 기다리고 정각 6시에 양구를 향해서 출발......................................... 하자마자
25km정도 라이딩후 아침먹자고 하셔서 바로 뷔페식당으로 고고씽
식사후 첫번째 시련 광덕고개 정상을 향해서 출발합니다.
광덕고계까지는 평속 28로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속도로 47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드디어 첫번째 시련 10km짜리 광덕고개 등장..........
저는 물통 하나를 비워버립니다. 맹물이 들어 있었는데 절반 마시고 나머지 버려버립니다.
그랬더니 뒤에오시던 분들이 겁을 먹습니다. 하프로가 물을 버릴 정도로 어마무시한 업힐이냐고......
하지만 이유가 있었습니다. ㅎㅎㅎ
빈 물통을 져지에 꼽고 영미누님의 꽉찬 물통을 뺏어서(?) 제 자전거에 꼽습니다. 일명 물통 배달부 ㅎㅎㅎ
아무나 안해주는 써비스 인데........ 오늘의 써비스 시작이었죠.
백운계곡 초입입니다. 아직은 여유가 있으십니다.
특히 접시 김환찬 선생님은 퐈워풀하시게 강원도 라이딩에 접시(디스크 휠)를 장착하고 나오시는 대단한 능력을 발휘 하셨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시련 중반부터는........
우리 날개 이호섭선생님은 먼저 올라 가시느라 사진이 없습니다. ㅎㅎ
왜 날개냐구요? 쫌 있으면 나옵니다.
업힐 동영상 입니다. 우리 접시 김환찬선생님은 먼저 가셔서 동영상이 없습니다. ㅠㅠ
자 이렇게 힘들게 첫번째 시련 통과
저 곰상을 배경으로 한컷........
칡즙과 오미자차를 들이키고 약간의 휴식후 강원도로 진입합니다.
누구 져지에 날개가............
여기 까지가 경기도였고 다운힐 시작과 함께 강원도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이후 화천까지 큰 시련없이 패이스 조절해가며 라이딩을 합니다.
사실 오늘 화천에서 DMZ랠리 자전거 대회가 있었는데 코스가 우리의 라이딩 코스와 대략 30km정도 겹칩니다.
스타트는 10시 그래서 10시전에 화천에 도착해서 대회 참가자와 같이 우리의 두번째 시련 해산령을 오르는것이
목표였는데 화천에 도착하니 10시가 훨씬 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북한강의 경치를 감상하며 정말 쒼나게 달렸습니다. 두번재 시련이 다가옴을 모르고서 말입니다. ㅋㅋㅋ
자~~~이렇게 쒼나게 달리니 쉬어가자고 하십니다.
그런데 북한강 지나고 해산령 오르기전에 휴개소 비슷한것이 안 나옵니다. 속으로 큰일 났다했습니다.
해산령이 7km인데다가 경사도가 꾀 있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민도 잠시 바로 시골전빵이 나타납니다.
(잠시 날개 이호섭 선생의 어깨를 봐주십시요 ㅋㅋㅋㅋ)
정말 전빵분위기가 납니다. 아이스 크림과 물, 콜라를 섭취하고 잠시 휴식..........
그런데 우리 투혼 박병철선생님께서 컨디션이 좀 저하되신듯 합니다.
이런말을 쓰기가 조심스럽지만 박병철형님께서는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으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부상을 갖고 계신걸로 아는데 정말 열심히 운동 하시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님이십니다.
그래서 투혼 박병철선생님 이라고 지어 봤습니다.
휴식을 취하는동안 화천 DMZ랠리대회 선두들이 한바퀴 돌고 골인지점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팩을 이뤄가며 지나 갑니다.
정말 시원하게 달립니다.
휴식후 두번재 시련 해산령을 위해 올라갑니다.
7km짜리 업힐 꼭대기에는 강원도에서 제일 길다는 2km짜리 터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라이딩 거리가 대략 130km정도 이제 슬슬 패이스가 떨어 질 때입니다.
역쉬 날개 이호섭선생님은 혼자 날아갑니다. ㅋㅋㅋ
그뒤를 접시 김환찬선생님이 무거운 접시를 달고 접시 신공으로 업힐을 힘차게 올라가십니다.
그뒤는 조태희형님, 장영미누님,
마지막 투혼 박병철 선생님
이렇게 순서가 정해져서 올라갑니다.
날씨도 더워져서 거의 30도에 육박하는거 같습니다.
자~~~~여기서 서비스2 라이더 배달써비스....ㅋㅋㅋ
서비스1은 물통배달이었다면 이번에는 라이더 입니다. 누굴까요?
맨뒤에오시는 투혼 박병철선생님? 아닙니다.
그래도 이번라이딩의 홍일점 장영미 누님입니다.
업힐시작하고 2~3km지나서 제가 영미누님 등을 밀면서 올라갑니다. 물론 끝까지 밀지는 못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한번 길게밀고 잠시 휴식 또 밀고 잠시 휴식 이런 과정으로 해산령을 오르는데
앞에 DMZ랠리 회수 버스가 있습니다. 헉 지금 시간이 몇씬데 회수 버스가 여기에 있어?
대회 후미가 아직도 해산령을 못올랐다는 얘기..........
아니가 다를까 그앞에 적지 않으수의 mtb들이 가고 있습니다. 끌바 하시는 분들도 있고.......
누님과 함께 그들의 추월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제가 누님을 밀어 드릴때 누님은 더 열심히 속도가 확 올라가는게 느껴집니다.
제가 한 일이라고는 등어리에 손을 대고 미는 척한거?ㅋㅋㅋㅋ 그렇게 느껴질정도로 열심히 패달링하십니다.
거의 정상에 다 왔다고 생각 할때쯤 누님 혼자 보내고 저는 다시 내려갑니다.
투혼 박병철선생님을 모시러 말입니다.
얼마 내려가지 않아서 선배님을 뵙습니다.
자전거를 돌려서 다시 선배님을 밀어 드립니다. 그런데 선배님 께서 미안해 하십니다. 왠지 제가 더 미안해 집니다.
그런데 투혼 박병철선생님도 제가 밀어 드리니 더 열심히 패달링 하십니다. 그래서 크게 힘들지 않고 정상도착후
2km짜리 해산 터널 지나서 DMZ랠리 대회 보급소가 있는곳에서 약간의 보급을 받고 휴식을 취합니다.
자 여기서 부터는 평화의 댐까지 쒼나는 10km다운힐............
정말 쒼나게 내려갑니다. 수많은 mtb들로 인하여 약간은 위험 했지만 그래도 보상 차원에서 쫌 쐈습니다.
일명 노브레끼 하혁식 입니다.ㅋㅋㅋ
평화의 댐 선착,
핸펀을 꺼내들고 평화의 댐을 건너오는 맴버들을 찍습니다.
위험하게(?) 팔을 들고 오는데요ㅋㅋㅋ
자세히 보시면 양쪽 어께쪽에 날개 그림이 있는 져지 입니다.
그래서 날개 이호섭선생이라고 했습니다. ㅎㅎㅎ
도데체 이 안정적인 에어로 에어로한 자세는 누구란 말입니까?
유바를 잡은 모습이 정말 깔끔하고 이쁩니다.
이상 평화의 댐을 건너오시는 맴버들이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이었죠 전두환대통령때 전국민의 성금을 모아서 지어진 평화의 댐
아직도 저의 기억에는 북한에서 어떤 댐을 지어서 물을 모아놓고 그 댐을 폭파시키면
한강이 넘치는건 물론이고 여의도 63빌딩도 일부분 물에 잠길정도의 대 홍수가
올수 있다며 성금모금을 했던 기억이 있는 댐입니다.
댐 위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가뭄이 져서 수량은 적습니다.
평화의 댐에서 마지막 사진의 찍고 양구를 향해 달려 갑니다.
세번재 시련의 절망을 모르고 말입니다.
평화의 댐에서도 한참을 다운힐 하고 열심히 달릴때쯤 업힐이 나옵니다.
사실 저도 여기까지 안 와봤기 때문에 정보가 없었습니다.
일명 "오천터널고개" 맴버들 대부분이 힘든 업힐은 지났다고 생각을 하고 계셨기 때문에
해산령보다는 짧았지만 더 힘들게 느낀 세번째 시련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사진도 없습니다. 저도 점점 체력이 고갈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영미누님도 밀어 드리고 병철 형님도 밀어 드리고 물도 뿌려 드리면서 올라가고 있는데
뜻하지 않게 환찬형님이 패달링을 멈추는 겁니다. 말씀은 전화 한통화 하신다고 들어서
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 갑니다.
그런데 오천터널은 지나 다들 오셨는데 환찬형님이 늦으시는 겁니다.
조금 기다리고 환찬형님이 오십니다. 아무래도 너무 더워서 급격하게 컨디션이 떨어 지신거 같습니다.
이제 양구까지는 약 30여km정도 남았습니다. 다들 너무 지치셔서 걱정이 됐지만 다들 끝까지
힘을내서 패달링을 합니다. 이제부터는 날개 이호섭 선생이 군생활을 한곳이라는 성곡령(도고터널)을
지나 갑니다. 령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모자른 그리 높지않고 길지 않은 성곡령을 지나
양구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함정2가 발생합니다.
대회장소는 양구선착장이었던 겁니다. 거리검색은 양구까지만 했기때문에 약 10km를 더 가야합니다.
그렇게 해서 토탈 190km를 라이딩해서 양구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골인 했습니다. 도착시간이 3시를 넘었던거 같습니다.
원래 계획은 다시 춘천까지 라이딩을 한후에 닭갈비 먹고 사릉역으로 가는 거였지만
200km가까이 라이딩을 한 터라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아이언 스타 차량에 얻어타고 춘천가서 닭갈비를 먹고 사릉역으로 복귀하니 밤 8시 30분입니다.
별보고 나가서 별보고 들어 왔습니다. ㅎㅎㅎ
오늘 같이 라이딩 하신
투혼 박병철 선생님
원앙 조태희 형님
원앙 장영미 누님(아시죠? 왜 원앙인지?ㅎㅎㅎ)
접시 김환찬 선생님
날개 이호섭 선생
배달 하혁식 선생
정말 고생많이 하셨고 열정에 기립박수 보냅니다.
멀고 힘든거리 무사히 완주 하셔서 다행이고 뿌듯하고, 정말 즐거운 라이딩 이었습니다.
*혹시 웃자고 지어드린 호가 맘에 안드셨더라도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첫댓글 그랬었지...전날 새벽1시까지 개복숭아 씻고 잠든 마눌을 다시 새벽에 깨워서 사능역까지 데려달라고 했었지...그랬었쥐...ㅎㅎㅎ;;;
ㅋㅋ 저처럼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자면 포기할건데..
그럼 집에서 사능역까지 잔차로...먼저 힘 좀 뺐놨어야 하는걸요..
@김은남 그럴까봐 내가 잔머리를......
잔머리 안 굴렸으면 내가 지옥라이딩 할뻔 봤다능..... .
@김은남 먼저 힘을 빼놨음 강원도로 데릴러가야 했을지도...ㅎㅎㅎ ^^;;
멋지세요 모두들~
그쵸? 저도 저런 라이딩 해보고 싶은 생각이..
@김은남 제주 다녀와서 합시다.
@튼실(한승연) 300km코스 한번 뽑아 볼까요?
한표 더추가
코스가 참 좋아서 차도 드물고 크랏숀을 빵빵 하지도 않고 정말 즐거운 라이딩이었습니다.
강원도 뒷길 청정라이딩! 콧속이 뻥 뚤리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시원한 계곡과 강을 굽이굽이 달렸습니다.
함께 즐거운 라이딩 해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핫팅 ♡♡
퍼지신게 아니라 경치에 빠져 팀이탈을 하신거군요. .
@김은남 정확히. 퍼진거 맞아욤. ㅋ
관광라이딩은 50분 라이딩에 10분 휴식이 기본이지 말입니다~ㅋ 전역한지 15년만에 다시 찾은 양구 방산면.. 여전히 더워!!
무지막지한 업힐은 없어서 꾸준히 올라가기 좋고요, 다운힐도 위험하지 않게 완만하게 길게 뻗어있어 클라이밍의 수고를 보상해주는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초반 47번 국도랑 돌아오는 방법만 좋으면 참 괜춘한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아~ 상철이 버리고 날아가고 싶다.. ^^
상철이 버리고 날아가고 싶다...ㅋㅋ 대박 맨트..
상철씨가 그런 맘이 아닐까요??
눼 날개 이호섭선생님 안그래도 어제 많이 날아 다니셨죠 ㅋㅋㅋ
후기 잘 읽었습니다.
날개선생은 맨날 지각이네요^^*
내가 190 넘게 타고 너님 응원하러 거까지 또 갔다!
쌍디 나오기전에 맥주 먹으러 와라~ㅎㅎ
후기 너무 재미있습니다...붙이신 호... 배달, 접시-- 대박입니다...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이번의 MVP는 투혼 병철형님이시네요.
그먼곳까지..어인일로 가셨당가요.
그쪽 라이딩길은 참 한적하고
좋은 추억이 있는데..
나도 갈걸...
좋았겠다..
언제 기분 내키세요??
정말 mvp셨죠
힘드셔도 끝까지 멈추지 않는 패달.....
후기 참잘읽었습니다.
멋져부러!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배도 수술 했는가?ㅋㅋㅋ
다리나 단디 붙히쇼
ㅎㅎ 재미나게 감상했슴다~ 젠틀맨 혁식씨가 글도 무지 잘 쓰네요~
군침이 돕니다..그 코스 거의 다 타보았는데..다시는 가고 싶지 않던데요..ㅎㅎ 그래도 부러워요!!!
한번더 가셔도 좋을듯 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배달써비스 잘 해드릴테니 한번 더 가시죠 ㅎㅎ
고생하셨어요
담엔 관광라이딩에 속지마세요
관광라이딩할 성격 아닙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