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마실좀 댕겨오느라 고속도로를 타고 오는데 차가 안막혀...
웬일이니, 이렇게 안막히는 날 처음이얏!!
요럴때 무조건 내리쐬리 밟고 집으로 가야돼.ㅋ
그리하여 동네엔 도착을 했고,
종일 아점 한끼 먹고 돌아댕겨서 배가 너무 고파~
저녁먹을 곳을 찾아 동네를 두어바퀴 도는데,
'인자 동네 밥집 갈때가 없으..'ㅋ
동네에서 어지간한 식당은 다 다녀봤으니 이집도 패스, 저집은 맛없으...
그러다 처음본 식당한군데를 발견했다.
새로 개업을 했나 보다.
매뉴도 좋은것이 '양푼매운등갈비찜'이다.
양푼매운등갈비찜 중자 21.000원짜리로 주문을 넣어본다.
주인언니와 인사를 나누면서
동네 주민인데, 처음보는 식당이라며, 어데서 장사를 하시다가 오셨냐? 여쭤보니
인자 개업한지 한달 되었고, 예전에 다른곳에서 식당을 했었다고 하신다.
어쩐쥐...
알고보니 '진태양푼등갈비/김치찌개'라고 체인점이였다.
울동네 갈수록 음식체인점과 커피숍들이 늘어나고 있으...
산동네, 울동네가 점점 젊어져 가는게야, 그런게야.ㅋ
기본찬이다.
양푼이라는 이름도 푸짐하고
매운등갈비찜은 특히나 뉘가 참 좋아하는 매뉴인지라
두루두루 우리의 눈길을 끌기는 충분하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양푼이 너무 새거야.
새집이라 태가 나~
좀 굴려야 맛이 나겠으, 양푼...ㅋ
양은 그닥 푸짐하게 느껴지지는 않는 편이고, 양념맛은 맛깔스러워 보인다.
등갈비다.
국산은 아니신가 본데, 뜯어 먹는 식감도 좋고, 맛도 좋은편이다.
양념을 더 섞어서 자박자박 끓이니 양념맛이 더 진해진다.
양배추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매콤한 맛을 중화시켜 주는데
진하고 달큰 매콤하니, 체인점치고는 양념 비율이 괜츈다.
들어간 감자도 포근포근 하고, 떡사리 몇개와 팽이버섯이 들어가 있으며 쑥갓향이 은은하다.
갈비대 몇개를 손가락 쪽쪽 빨아가면서 발라 먹는데
콧등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게 맛있게 맵다.
혓바닥에 자극만 주는 마른 매운맛이 아니고 촉촉하고 걸죽한 양념맛이다.
조금만 덜 달아도 좋을것 같지만, 매운음식은 은근 단맛이 좀 있어줘야 허기는 하쥐....
갈비대를 다 발라 먹고는 양념이 남았는데
요런양념엔 딱 당면을 넣어 먹어야 제맛이다.
저절로 당면이 땡기는지라, 사리가 머 있나 보니 라면밖에 없네.
'언니, 당면은 왜 없으요?'...=ㅁ=
단맛이 있는 양념에는 라면은 그닥...
체인점이라 하기에 사실 별기대를 안했는데, 매콤한 양념맛이 좋단 말이쥐....
아쉬움에 콩나물만
퐉퐉 묻혀서 먹는다.
서빙하는 총각에게
이거이 고춧가루를 몇가지 넣으셨음요?
하고 물어보니, 청량고추가루 하고 요거이 태국 고추 두가지가 들어갔을 거라며
모든 양념은 본사에서 보내준 것으로만 한다고.
그냥 밥을 안먹고 맛을 보려고 공기 하나만 볶아 봤는데
역시나 밥은 단맛 때문에 에러....
김치를 조금 넣어주었음 그래도 나을것 같기는 허지만서도, 쩝.
'별걸 다 바래횻!!'
그래도 배고파서 저거이 매운 땡초녀석을 올려가믄서 싹싹 다 긁어 먹었다.
청량고추가 뒷끝이 쎄쥐, 요 땡초 매운맛 금새 가셔~
그래도 겁나믄 두어번만 씹고 꼴딱 삼켜버렷.ㅋ
진태양푼매운등갈비찜맛은 양념맛이 매콤하게 맛나게 매웠다.
혀를 내두를 정도나, 담날 피똥싸댈 만큼은 아닌
매운맛이 금새 가시게 맛나게 매운맛이였으며
이거 먹어보니 다른매뉴들도 너무 궁금해서
여럿이 가서 매뉴좀 골고루 섭렵해 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기는 집이였다.
[진태양푼등갈비찜/김치찌개]
주소 : 서울시 중구 신당2동 370-59 1층
전화 : 02-2252-1107
주차 :불가
영업시간:
휴무일 :
전철역 : 약수역 2번출구 이용
매뉴 : 양푼매운등갈비 대29.000원, 중21.000원, 빨래판계란말이 8.000원, 양푼김치찌개 대1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