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간정사 (南澗精舍) |
| 종 목 :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호 명 칭 : 남간정사 (南澗精舍) 분 류 : 별당건축 수 량 : 1동 지정일 : 1989. 03. 18 소재지 : 대전 동구 가양2동 67 소유자 : 송영달 관리자 : 송석준 남간정사는 조선 숙종때의 유학자 우암 송시열선생(尤庵 宋時烈, 1607~1689)이 전국의 유림(儒林)과 제자들을 모아 학문을 익히던 곳으로 선생이 돌아가신 후에는 유림들이 목판을 새겨 송자대전(宋子大典)을 펴내던 장소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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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간(南澗)이란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가르키는 말로, 주자의 시 '운곡남간(雲谷南澗)'에서 따온 이름으로 주자를 사모한다는 뜻을 가진다. 남간정사기둥에 인용한 시 한절이 매달려 있다. 건물의 배치는 솟을지붕으로 된 정면 3칸 특면 1칸의 외삼문이 있고, 이곳을 지나면 남간정사와 소제동에서 옮긴 기국정(杞菊亭)이 있다. 남간정사 앞에는 조경이 잘되어 있는 연못이 있어 경내의 운치를 한층 더한다. 남간정사 오른편에 있는 낮은 내삼문을 들어서 돌아가면 그 뒤편으로 높은 곳에 남간사(南澗祠)란 사당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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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간정사는 겹처마 팔작기와지붕에 정면 4칸, 측면 2칸의 규모로 중앙 2칸통칸에는 우물마루의 넓은 대청을 들였다. 대청 왼쪽은 전후통칸의 온돌방이며, 오른쪽은 뒤쪽1칸을 온돌방으로 하고 그 앞1칸은 아궁이 함실을 설치하기 위해 대청보다 조금 높여 우물마루를 들였다. 이 건물은 정면이 아닌 뒤로 출입하도록 되어 있다. 뒤에는 맑은 샘이 있다.
영전면은 대청과 누각의 3칸에 걸쳐 머름중방을 짜 돌리고 사분합띠살문을 열을 지어 달았다. 대청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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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은 개울물이 흐르는 암반 위 양편에 축대를 쌓아 마루 밑을 넓게 파놓았다. 수로에는 높은 장초석을 세우고 그 위에 기둥을 얹어 대청마루가 높이 뜨도록 하였다. 삼복더위에도 마루밑을 흐르는 개울물과 연뭇을 스쳐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건물 네귀퉁이에는 모양이 다른 팔각주초석에 활주를 세워 길게 뻗은 처마를 받쳐주고 있다.
남간정사는 한국사뿐만 아니라 건축사와 조경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문화유적이다. 조경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과 돌이다. 이 두가지 요소를 자연 속에 인위적으로 꾸며놓고 마치 자연 속에 집과 사람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게 하였던 것이다. 동쪽의 계곡에서 흘러 들어오는 물은 연못으로 들어오기 직전에 작은 폭포를 만들고 대청 밑에서 흘러나오는 개울물은 정사앞 연못에서 합쳐진다. 연못 가운데는 섬을 하나 두고 나무를 심어 두었는데 이는 신선이 산다는 봉래산을 의미한다. 한쪽 못 가에는 바위로 주변을 만들어 놓았는데 마치 처음부터 있었던 것 같은 자연스런 모습이다.
-대전광역시 동구문화원 자료참조
이하, 대전문화유산울림의 사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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