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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의 어느 밭에서...
프랑크푸르트의 푸른 하늘과 혜만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라면 끓여 먹는 중! ㅋㅋ
프랑스 고속도로 주변의 한적한 밀밭과 멋진 구름이 떠있는 하늘아래 드문드문 멀직히 서있는 가로수들...
프랑스 고속도로 주변 ... 귀여운 가로수들 ㅋㅋㅋ
"폭스바겐 캐디"의 장점 많은 수납공간! 그 수납 공간은 라면으로 가득! ㅋㅋㅋ
베르사유 궁전 앞에서...
프랑스의 상징 에펠탑 앞에서....
프랑스 아름다운 세느강
야외 취사 중~ ㅋㅋㅋㅋㅋㅋ
네덜란드 호프드로프의 이름 모를 꽃 밭에서 ㅋㅋ
네덜란드 풍차마을 잔세스칸스에서...
잔세스칸스 ㅋㅋ
샬롬!
사랑하는 한마음교회 성도 여러분~
교회와 성도님들 가정은 항상 평안하시죠?
목사님과 저희 가정은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ㅋ
저희는 성도님들의 사랑으로 순조로운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ㅋㅋ
이번 한 주 동안 저희는 워낙 많은 곳을 돌아다녀서 처음 글처럼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 갔던 일정대로 인상 깊었던 것과 에피소드 위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6/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랑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사랑의 교회는 낮에는 독일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고 한인들은 오후 3시에 예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엄밀히 말씀드리면 독일인들 교회를 한국인들이 빌려서 쓰는 건데요... 한국인들이 새벽기도도 하고 각종 모임들도 더 많이 하고 해서... 한국인들이 훨씬 더 자주 쓰는 교회랍니다...
그 곳에는 독일에 음악 유학온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성가대가 실력이 월등했습니다... 소프라노 소리에 전율이 오른다고 혜준이가 말하더라구요 ㅋㅋ
6/29(월)
저희는 새로운 차량을 렌트했습니다. 폭스바겐의 캐디라는 레저용 차량이었는데요... 차도 크고 넓고 편안하고... 그래서 새로운 차량과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나라 프랑스로 향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랑스 파리까지는 거리가 600km정도 되었는데요... 주로 혜준이가 운전을하고, 아버지와 제가 조금씩 나눠서 운전하면서 여행을 해갔습니다. 파리에 도착하니까 저녁이더군요... 저희는 파리 인근에 숙소를 잡고 울산에도 있었던 까르푸로 가서 부식거리와 물을 샀습니다...ㅎㅎ 유럽에는 프랑스와 일부 나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대형마트 규제법이 있기 때문에 까르푸와 같은 곳을 찾아 볼 수 없었는데요~ 그렇게 때문에 저희에게 까르푸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였습니다...ㅎㅎ
잠깐! 여기서~
저희는 한식으로 식사하기 위해서는 직접 해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숙소에서는 취사가 되지 않죠...ㅋㅋ
그래서 저희는 야외취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여기 선교사님을 통해 4인 전기밥솥을 얻어서 밥은 숙소에서 몰래 하고...
야외 주차장이나 휴게소 외딴 곳에서 유럽인들 눈을 피해가며 온갖음식들을 다 해먹는 답니다 ㅋㅋ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밖에서 먹는 그 맛, 유럽여행 중에서 한식을 저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멋과 여유는...
자기 차량과 취사도구, 다른 사람의 눈치에도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 기개를 가진다면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것이 됩니다 ㅋㅋㅋ
6/30(화)
프랑스 파리에서 꼭 봐야하는 베르샤유 궁전과 에펠탑엘 갔습니다...ㅎ
베르샤유 - 포럼 데 알 - 개선문 - 에펠탑 순으로 갔었는데요...
베르샤유의 궁전의 크기와 규모, 특히나 정원의 넓이는 끝이 없었습니다...ㅎ
끝이 없다는 것을 실감 할 수 있을 정도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에펠탑에서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에펠탑에 올라가려고 줄을 서 있었기 때문에..
조금 힘들었습니다 ㅎㅎ
용귀형은 야경이 참 멋있다고 했었는데...
여긴 밤이 너무 짧아서... 10시나 되야 세상이 깜깜해지니까요...
야경은 볼 수 없었어요... 그래도 에펠탑에서 바라본 파리는 참 멋있었습니다...
특히 파리는 정말 연인들의 도시였습니다~ 전세계 수많은 연인들이 파리를 채웠더군요...
세느강 변을 걸으며 사랑을 속삭이는 듯한 연인들은 파리의 아름다움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파리의 강력한 문제점!!
차가 너무 많이 막힌다는 것이었죠...
워낙 오래된 도시다 보니... 길이 좁고 사람과 차들은 많고.... 교통체증이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파리는 절대로 차를 가지고 들어오시면 안되요!!
7/1(수)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를 나와서 루브루 박물관엘 갔습니다!
용귀형이 말해줬던 루브루 3보물들 니케의 여신상, 함무라비 법전,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위주로 빨리 보려고 했는데도 2시간 반이 넘게 걸렸습니다... 루브르 1/10도 못보았는데 말이죠...ㅠ
차근차근 보면 너는 거기서 못나온다는 용귀형의 말이 귓가에 맴도는 듯 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그날 오후 저희는 벨기에로 향했습니다!
7/2(목)
벨기에에서 하룻밤을 자고 네덜란드의 헤이그로 이동했습니다. 헤이그는 1905년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이준열사의 혼이 잠들어 있는 곳이라고 하는 그곳이죠~ 학교에선 그렇게 배웠는데 알고보니... 헤이그는 나름대로 네델란드에서는 일종의 휴양도시 더군요... 헤이그에 스헤베닝겐이라는 해변이 있는데요... 그 해변은 마치 부산 해운대를 방불케 했습니다...
네덜란드 최고의 휴양지라고 하던데 역시 사람도 많고, 물가도 비싼 것 같고...
그 곳에서 좋은 숙소를 얻으려고 했지만 실패해서 암스테르담 근교의 호프도르프라는 작은 도시에 숙소를 마련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네덜란드는 간척사업을 통해서 해수면 보다 낮은 땅이 국가 전면적의 25%나 되는 나라 입니다... 그런 땅에서 네덜란드는 농업과 방목형 축산업을 하고 있더라구요... 밭과 밭 사이 목장과 목장 사이에는 아름다운 운하가 흐릅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죠...
지금까지 왔던 곳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네 였습니다...
그렇게 좋은 곳에 숙소를 마련하여서 좋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7/3(금)
네덜란드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풍차!!!
용귀형의 제안대로 암스테르담 시내를 구경하기 보다는 풍차마을이 있는 잔세스칸스라는 곳엘 갔습니다...
풍차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국적인 풍경과 신기하게 생긴 풍차 덕분에 좋은 구경거리를 즐겼습니다...ㅋ
네덜란드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네덜란드는 나라가 온통 평지이기 때문에 자동차 보다도 자전거가 많습니다...
도로에도 차로는 좁고 자전거 전용도로와 인도와 가로수가 너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이유도 이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ㅋㅋ
그래서 그런지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고생했던 프랑스의 파리보다 한적한 네덜란드가 아버지께서는 더 좋고 마음에 든다고 하셨습니다. ㅎㅎ
이렇게 아름다운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현지식에 도전했습니다!! 주로 호텔에서 제공되는 아침이 아니고서는 현지식을 사 먹지 않고, 야외취사를 통한 한식과 맥도날드를 이용하던 저희 가족에게는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잔세스칸스의 좋은 날씨아래 한 껏 분위기를 내기 위해 저희는 레스토랑의 밖에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알아 볼수 없는 영어와 네덜란드어로 쓰인 메뉴판에서 그냥 느낌이 가는데로 주문을 했습니다...ㅎㅎ
주문을 하고나서 테이블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천둥 번개가 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굵은 비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레스토랑 실내로 자리를 이동하려 했으나... 이미 비를 피하기위해 들어 앉은 사람들 때문에 자리는 없었고....
드디어 음식은 나왔습니다!!
음식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음식들이었습니다... 그나마 빵과 파스타, 파이 정도 조금만 먹을 수 있었을뿐...
샐러드에 곁들인 소고기 육회는 빠알간 액체를 머금고 있는 듯 했습니다. ㅠㅠ 맛도 생각과는 다른...ㅠㅠ
그리고 하늘에서는 저희의 좌절에 장단이라도 맞추듯 굵은 빗방울들을 세차게 쏟아 붓고 있었습니다...
그땐 참 짜증나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얼마나 즐거운 추억인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왜 그런 상황이 저희에겐 재밋는 일이었을까요? ㅋㅋㅋ
저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ㅋㅋㅋㅋ
7/4(토)
호프도르프의 한적한 호텔에서...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저희는 적당 한 곳을 찾아 근사한 브렉퍼스트를 위해 야외취사를 시작했습니다...
맛있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정리를 하던 중...
보람차게 아침식사를 마친 저희와 달리 호텔에서는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경찰들이 호텔에 찾아 온 것입니다...
누군가 호텔의 주차장에서 캠핑을 했다고 신고를 한 것 입니다!
네덜란드와 같은 곳에서는 한국과 달리 아무 곳에서나 아외취사가 불가 합니다... 만약 야외취사를 하게 되면... 한국처럼 어떤 아저씨나 아주머니가 나와서 따지고 드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경찰에 신고한다고 합니다...ㅎㅎ그렇게 되면 경찰서에 가게 되고... 적절한 절차에 따라서 처벌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ㅠㅠ
이런 네덜란드에서....세상에나~ 누군가 저희의 모습을 보고 신고를 한 것입니다!!
저희는 호텔 로비에서 경찰들과 호텔직원들과 무슨일이 일어나는 줄도 모르고...
맛있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정리를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경찰들이 혜준이에게 다가가서 영어로 캠핑했냐고 물었습니다...
혜준이는 아니라고 잡아 땠고~ 적절한 영어 구사로 임기응변하였습니다...
결정적으로 경찰들이 차 안을 보자고 했을 때~ 적절한 타이밍에 아버지께서는 이미 모든 정리를 마치셨고~
경찰들은 실수한 것 같다면서 사과하고 돌아갔습니다...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도 혜준이의 임기응변과 아버지의 순발력이 이 위기에서 우리를 구했습니다~ㅎㅎㅎ
경찰이 5분만 빨리 왔더라도... 저희는 꼼짝없이 경찰서에 가야 하는 위기였지만... ㅋㅋㅋ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여행이기에 ㅋㅋ 무사히 넘어 갔다고 믿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기도 하고... 다시 생각해보면 너무나 재밋는 일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아침을 빨리 보내고...ㅎㅎ
700km의 아우토반을 달려 지금은 독일의 베를린에 있습니다ㅋㅋㅋ
베를린을 거쳐 뮌헨 - 비엔나 - 베니스 - 나폴리 - 로마 - 밀라노 - 인터라켄으로 향할 예정입니다...ㅎ
한마음 성도들의 사랑과 기도로 하나님 함께 하심을 순간순간 느낍니다... ㅎㅎ
저희도 잊지 않고 즐거운 여행과 평안한 안식을 즐기고 돌아가겠습니다!
모두들 생각나고 보고 싶습니다~ 평안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ㅎㅎ
늘 평안 또 강건!!
첫댓글 목사님 평안하며행복한주일입니다***우리한마음교회에주실은헤를기대하면서********
목사님사모님 안계신 자리가 분명하여 쓸쓸함에도 성도들의 교제가 뜨거운 주일입니다.^^* 오늘은 새가족 축하가 7명이나 되었어요(목사님 오시면 바쁘시겠어요 면담하시느라 ㅋ) 사모님~김민정집사님도 아래,윗집 다 데리고 나와서 얼마나 이쁜지모르겠어요 ^^* 전 점심식사하고 잠시 까페에 들렀어요 ..라면만 드시고는 건강상치않겠어요?..맛있게 식사하시구요 오늘도 평안히 즐기시길 기도합니다.......그리고 혜만쌤..그곳에 용귀쌤이 기어코 따라가셨네요 ㅋ 자세히 글올려주셔서 함께 한듯합니다..감사해요~샬롬!!
밝고 건강한 모습 뵈오니 반갑습니다. 배고픈데 라면보니깐 먹고 싶네요^^ 아모쪼록 건강하게 편안하게 유익한 쉼이 되도록 기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