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이는 단어다
어릴적 소풍가기 전날 잠을 설치곤 했던 생각이 되살아 난다
새벽까지 월드컵 축구를 보느라 이래저래 잠을 설치고 석촌호수변을 지나서 잠실역으로 가는데
선우님이 전화가온다 시계를 보니 6시 40분
차가 없대나~~~~~
"너무 일찍오니 차가 없을수도 있겠지" 라고 응수를 하면서 모든이들이 이렇게 시간약속을 철두철미 하게 지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잠실역에 도착하니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6시50분)
버스에 오르니 미령님이 자기식구 챙긴다고 먼저 타서 좌석을 요리조리 않으라고 지정을 하니 이렇틋 고마운 일이~~~~~~~
7시10분경 잠실역을 출발하여 천호역을 거처 상일동에서 마지막 동반자를 태우고
오늘의 행사 주최자이신 연용흠 건주산우회 창립회장님께서 인원파악을 하는데 43명 이란다
그중 청우산돌 멤버는 용성,석전,동진,선우,해갑,미령,순자,병순 8명이 동승을 하였다.
주최자인 연회장님께서 취지를 설명 하신것을 요약해 보면
명칭은 굿투어크럽(good tour club) 이며
건주,삼육,이토,청우산돌 이런 멤버들이 이쪽저쪽 산으회를 넘나들며 산행을 하는데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우정을 다짐은 물론 약간의 산행을 겸비한 명소탐방이 그 목적이라 하면서
구호가 "놀자" "놀자" "놀자"라 하니 무언지 모르지만 좋은뜻이 아닐런지~~~~~~
그첫 여행지로 새만금방조제와 인근의 명소를 택하여 오늘 출정식을 갖는 날이다
기흥,정안,군산 이렇게 세군데 휴게소를 거치며
"여유 시간이 많으니 휴게소도 널널하게 다녀 오세요"라는 주최측의 멘트가 나오자
즉석멘트의 달인 해갑님이 바로 맞받아친다
"명소 탐방이 아니고 휴게소 탐방인가?"라고
새만금방조제는 군산,김제,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총연장 33km) 네델란드의 자위더르 방조제 보다 500m나 더긴 대역사를 이룬 사업으로 서울시에 약간 못미치는 면적이 생겼다 하며 공사도중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가히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것임에는 틀림이 없는것이 아닐까?
11시경 신시도 휴게소에 도착하여 2인1조의 통닭 한마리와 충무김밥 6개씩을 배급받고
우리팀은 바로 월영산으로 향한다
해발 198미터의 작은산이지만 최치원선생이 글을 읽고 악기를 연주하며 학문의 경지에 도달한 산으로 나름대로의 의미를 간직하며 고군산군도의 주봉으로 우뚝솟은 산이다
나도 처음 가보는 월영산이라 조금은 섧지만 작년에 늘예솔 회원들이 다녀온 곳이라고 앞장서서 리드를 하니 가벼운 기분으로 뒤를 따른다
정상에 올라 삼육팀 두분과 1팀이 되어(총 10명) 여성분들이 정성스레 준비해온 소풍 점심과 배급받은 통닭을 펼처놓고 재미난 담소와 더불어 식도락의 즐거움을 만끽한후
시야에 시원스레 들어오는 방조제와 기념탑등을 조망하며 주차장에 도착하니 1시경이다.
다음 행선지는 채석강이다
변산반도 제1의 명소로 가보지 않은 분들이 없겠지만 볼수록 멋진 자태가 우리를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만드는 곳이다.
많은량의 책을 겹겹이 쌍아놓은 것 같아서 라기도 하고 중국 당나라의 시인 이백이 술에 취해 뱃놀이를 하다 강물에 비친 달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저죽은 중국의 그곳과 흡사하다 하여 그 이름을 채석강이라 명명 하였다는데 아무튼 명소중에 명소임에는 자명한 사실이다.
여행의 흔적은 글과 사진으로만 남든다는 것을 모두다 알아서 인지 이곳저곳의 경치를 배경삼아 증명사진을 남기며 군데군데에선 음주파티를 여는동안 삼육 이두열회장님의 배려로 여성분들은 유람선을 타는 영광을 맞보는데 부지런한 순자님은 바위에 자생하는 미역을 채취하느라 유람선도 못탓다 하며 아쉬움을 표한다.
이제는 제일 즐거운 시간 인듯~~~~~~~ 횟집이 늘비한 격포항에 차를댄다.
포구가 잘보이는 횟집의 창가에 예약을 해놓은터
이미 차려진 상앞에 앉았는데 놀랄일이다.
앞에서 좌석배정을 한 사람도 없었는데 어쩌면 끼리끼리 팀별로 앉았을까?
조금씩 섞이면서 우의를 다지는 목표도 있는것이니 너무 팀별로만 뭉치지는 말자는 회장님의 멘트에 이어 각팀의 회장님들의 인사말씀과 건배구호를 차례로 외치면서 여흥의 분위기가 무르읶어 간다.
변산의 곰소는 국내에선 몇몇 유명한 젓갈시장과 더불어 잘 알려진 곳이다.
젓갈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하여 아니 들릴수 없는곳!
차에 타시는 분마다 봉다리 봉다리 인데 그속에 무엇이 담겨있을까?
명소탐방을 마무리 하고 아침의 출발장소로 가야만 하는 시점
약간은 모자란듯한 마쉬움을 뒤로하며 버스에 올랐는데 이제껏 참아주었던 비가 창가를 스치며 사이사이로 보이는 변산의 바닷가와 구불구불한 도로가 마지막 운치를 더해준다.
음주에는 가무가 필수라고 했던가, 그래서 음주가무를 뛰워서 쓰지않고 연결해 쓴다나?
각자의 배낭에서 나오는 술과 안주를 음미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님들의 흥을 같이 공유하며 오다보니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서울에 도착한다(10시경)
처음에는 무었이든지 어설픈 것이 많다는데 큰 무리없이 하루를 마무리 하는
동반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말, "에구 여행 한번 잘했네~~~~~~~~~~"
청우산돌님들 행복하세요~~~~~~~~ 정용성 드림
첫댓글 감사합니다. 혹시 볼일이 그 볼일은 아니신지
다음이야기 궁금해요? 볼일 얼릉 보시고 이야기해주세요 ㅎ~
회장님까지 후기를........즐거운 하루 였어요...채석강이 넘 좋았어요~~~~~
여행은 무조건 즐겁죠 채석강 미역도따왔습니다~~~~~~~~
후탄이 기대됩니다,,,,
함깨 하지는 못했어도 여행 후기 읽으면서 쿳투어 클럽의 하루 여행이 상상이 마구 마구~~~~채석강... 격포항.. 고군산군도..소 싯적에 꽤 다녔던 곳이라 더욱 여행 후기가 생생하게 다가 옵니다~~ 가슴 뭉클하게 후기 감상하고 갑니다~~ 집에서 방콕하고 하루 게으르게 뒹굴뒹굴 했던것이 너무 후회 됩니다~~~
졸작을 쓰면서 바로 연결해 드리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그볼일이 거시기 볼일은 아니고요 손님이 오셔서 미팅나가느라고 중단된 겁니다 앨범란 사진하고 연결해 보시면 좋을듯 하네요~~~~~~
모처럼 용성 형님의 멋진 후기를 접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간접적으로나마 여행한 기분을 느끼면서 우리가 10월 변산 산행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예고편을 본 듯한 느낌이 듭니다,,,
회장님 다음편 기다리다 눈 빠지는줄 알았네요 즐거운 여행 이셨네요 저는 가보지 못한 곳이지만 여행후기와 사진감상 으로 갔다 온듯한 느낌을 흠뻑 받았습니다 10월달 청우산방 변산 산행 예정 이라는데 기대 더욱 많이되네요 감사합니다
회장님 후기글 잘읽었습니다.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합니다.지난번 건주 정기산행때 연회장님이 분기별로 움직인다 하신것같던데.담에는 함께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