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서 너무 빨리 하롱베이가 지나가서 아쉬웠다구요 ?!!!!!
그래서 또 다시 하롱베이로 2부를 시작합니다.
425개의 계단을 올라 띠톱섬 정상에 오르면 하롱베이를 전망대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높이가 약 85M정도지만 계단을 오르느라 우리 마나님들 종아리가 뻐근하다고....운동을 많이 하셔야 지요....마치 백두산 천지에서 내려다 본 것처럼 푸른 쪽빛바다에 유유히 떠있는 배들하며 신선이 사는 곳 같지요.
아래는 띠톱섬 해수욕장입니다. 고운 모래위에 두쌍의 남녀가 늦게나마 여름휴가를 해수욕장에서 따가운 햇볕을 받으며 즐기고 있네요. 수영복으로 촬영을 해야 맛이 날텐데 50중년 어부인들이 극구 삼겹살(?) 보이기 싫다고 해서리...물론 모델비도 문제가 있고해서....
여기는 우리가 2일밤을 묵었던 므엉탄 하롱베이호텔 로비입니다. 성여사님 친구 김여사님이 그만 살짝 눈을 감았지만 표정은 아주 행복한 모습입니다.
하롱베이에서의 환상적인 하루가 끝이 났습니다. 호텔체크아웃을 하고 간곳이 생활체험겸 쇼핑입니다. 첫번째 상황버섯집에 갔는데 캄보디아처럼 한국인이 하는 가게로 상황버섯에 대한 설명과 함께 300년 묵은 상황버섯차만 마시고 나왔더니 이 좋은 것을 왜 안사느냐고 가이드가 뾰루뚱해서 다들 마음이 편하지 않았지요. 그다음 간곳은 만병통치약이라는 노니를 파는 곳이었습니다.
역시 한국인의사가 현지봉사 겸 여러 구제사업을 하는데 많이 팔아주면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사무장이 다친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서 말하는데 웃음이 절로 나왔고 이어서 의사가 들어와 대뜸 저의 안사람 이경화 보고 살이 안빠지는 체질이고 심상이 맑은 사람이지만 건드리면 안된다고 하고 저더러는 보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고 그저 저녁에 술이나 한잔 주면 된다고 돌팔이인지 사주팔자 보는 점장이 인지 알쏭달쏭....그런데 성순희여사 이야기로 배꼽을 잡고 이혜경여사는 집에 있으면 안된다고 하고 원영임 여사는 일을 그만 두면 절대 안되고 늙어서도 계속 일해야 한다고...하 하 하 또 웃어 봅니다. 김규환부부 최영원부부는 별도의 상담을 했는데 뭐 노니를 섞어서 몇개월치 약을 지어서(수백만원 상당) 먹으면 좋겠다고 했다네요...찐짜 약장사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 건강에 좋다하면 돈 아까운줄 모르고 그런 심리를 이용하여 고액의 약을 파니....다음에 들른곳은 히노끼(편백나무) 용품점으로 주인 아주머니가 히노끼 향을 몸에 뿌리고 발라주면서 세련된 마케팅으로 또 여기서도 상당수가 많은 매상을 올려주고 나오니 가이드는 그저 코미션 생각하며 즐겁기만 한 것 같아요. 점심을 먹고 하노이로 가는 편에 옌뜨로 갔습니다. 옌뜨는 국립공원으로 불교사원과 사리탑이 있고 케이블카가 있어서 걷지 않고 산 중턱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케이불카를 타기전에 안내양과 한장을 기념으로 찍었습니다.
성순희여사님과 친구분 김여사님의 다정한 모습입니다.
저녁에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도착하여 하노이 최고층(72층)이고 초특급호텔인 칼리다스 레지던스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경남기업에서 지었다는데 시설이 아주 좋았고 7층에 헬스장이 있고 72층에 스카이 라운지가 있는데 옵션으로 30불을 내라고 하여 아쉽게도 스카이72 는 구경을 못했는데 김제에서 올라온 분들이 사진사들이라 야경 촬열을 하겠다고 신청을 했는데 불이 서울같이 밝지 않아서 별로였다고 합니다. 제가 53층에서 찍은 하노이시 야경입니다.
다음날은 마지막 날이라고 11시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졌고 우리 남자팀은 7층 헬스에서 실내골프를 연습하고 여자팀은 호텔뒤 마트에가서 또 쇼핑을 했답니다. 커피, 쌀로 만든 라이스 페이퍼(쌈싸먹는 것) 등등...11시 15분에 체크아웃을 하고나니 호텔내에 있는 식당으로 안내하여 쌀국수와 야채를 곁들인 점심을 하라는 겁니다. 아침 먹은지도 얼마 안되는데 30불짜리 부페식사 옵션을 신청하지 않은 관계로 우리와 울산 모자팀 12명은 울며겨자먹기로 일찍 점심을 해야 했습니다. 이거 가이드가 옵션위주로 운영을 한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모두투어 장래가 걱정이 됩니다. 식사후 목각제품을 파는 곳을 가서 쇼핑을 하고 간곳이 유명하다는 센 레스토랑입니다. 우린 점심을 먹어서 식당내에서 사진촬영과 옆에있는 가게에서 쇼핑으로 시간을 떼워야 했습니다.
드디어 하노이 시내관광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아래 보는 것처럼 자전거 앞에 탈것을 단 씨클로(20불입니다)를 타고 약 30분정도 매연을 마시며 시내를 돌고나니 기념사진을 하나씩 찍어주어서 받았습니다. 팁도 2불씩 주었고요.
여기는 베트남 독립의 영웅 호치민(胡志明) 시신이 안장되어 있고 주위에 공산당 본부건물과 의사당이 있는 바딘광장입니다.안으로 들어가 보진 못했는데 군인들이 사방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교회에서 단체손님이 와서 이곳 광장에서 교회선교기념 플래카드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다가 들켜 바로 군인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여기 사진 뒤쪽 노란건물이 예전에 영빈관으로 쓰던 건물이랍니다. 저의 집이 아닙니다 그저 모델 역할만 했을 뿐입니다.
호치민생가를 거쳐 나와 앞 연못에서 김규환 부부가 얼른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여기는 연꽃을 본떠 1개의 기둥위에 불당을 지은 일주사입니다. 불당은 작지만 국보로 지정된 것으로 애기를 낳고자 하거나 시험합격, 승진, 사업번창 등 소원을 빌면 들어주는 곳이라하여 많은 사람들이 찿는 곳이랍니다. 연못 옆에 보리수 나무가 있어서 우리 여성동지들이 한컷했습니다.
저녁식사후 부랴부랴 찿아간 곳이 전세계에 단 하나뿐인 전통인형극인 수상인형극 관람입니다. 대부분 한국사람으로 우리나라 소극장 정도 크기인데 꽉 찼습니다. 내용은 잘 모르겠는데 나쁜 뱀과 짐승들이 물고기나 어부들을 괴롭히다 혼나는 뭐 그런 내용인것 같았습니다.
수상인형극을 끝으로 우리의 여행일정이 끝이 났습니다. 비행기는 11시 35분 출발인데 8시쯤에 끝이 났고 발마사지를 하면서 시간을 떼우라는데 우린 첫째날 전신마사지를 했는데 별로였다는 의견에 따라서 울산 모자팀과 함께 발마사지 옵션을 안했더니 차에서 기다리라고....더워 죽겠는데 에어컨도 켜주지 않고....이런 취급을 받으면서 가만 있을 우리가 아니죠.. 그래서 정동현 친구가 봐뒀다는 길거리 카페 (이곳 길거리에서 흔이 보는 광경으로 주로 남자들이 플라스틱 조그만 의자에 앉아서 차나, 술, 쌀국수 등을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곳, 여자는 들에서 풀뽑고 농약하고 죽어라 일하는데 남자는 나라걱정하면서 이렇게 지낸다니 남자들의 천국인가 봐..) 를 갔습니다. 그래도 꽤 고급스런 아파트 앞에 위치한 길거리 카페는 남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가족단위로 나와서 쌀국수도 시켜먹고 오리고기도 먹고 하였는데 우린 오리고기 2마리에 베트남 보드카 2병 맥주 10병을 시켜서 특유의 향내가 느끼함을 없애주는 향초(香草) 를 곁들여 "위하여"를 외치며 하노이의 밤을 즐겼습니다. 12명이 단돈 29불에 이렇게 푸짐하게 즐길수 있다니....낮의 더위는 간곳이 없고 살랑살랑 불어주는 밤바람에 보맥(보드카 + 맥주)의 맛이란 평생 잊을 수 없는 베트남 여행의 대미였습니다.
공항으로 이동하여 서울행 대한항공 KE680 편으로 11시 35분에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새벽 5시 30분에 무사히 도착하여 우리들의 베트남 여행은 아무 탈 없이 끝이 났습니다. 박정경여사가 약간 속이 불편했던것을 빼곤 모두가 무사히 고국땅 나의 집으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원영임 여사는 집까지 들러서 회사에 출근할 수 있었고 모두가 건강한 모습이어서 회장으로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모두가 여러분의 협조와 여러분이 받은 복때문이라 생각하며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여러 사진이 있지만
다 못올리고 주로 단체로 찍은 것 위주로 올렸으니 이해하시고 찍은 사진은 모두 별도로 이메일로 보내드릴테니 여러분이 필요한 것만 골라서 쓰시기 바랍니다. 부족하고 불편하고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잘 이겨내시고 도와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또다른 즐거운 여행을 기약하면서....
선주원 드림
첫댓글 회장님 덕분에 하노이 하롱베이 전여정이 일목요연하게 그려지는군요, 수고 많으셨고요,
이제부터 다음 여행을 준비하도록 하죠...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 다음엔 꼭 참석해주세요
수많은 이야기와 에피소드 다 기록으로 표현 할 수가 없어요...
아주 즐겁게 잘 다녀오셨네요. 저도 갔다 온 것 이상으로 잘 감상하였읍니다. 함께 했으면 좋으련만 너무나 아쉽네요
자매님들보다 형제님들이 더해피한 모습입니다 ㅎㅎ
다들 잘들 다녀 왔다니 무엇보다 반갑고 함께하지 못한 이몸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부러우이~~~~~~~~~
이거 비싼 여행한건데 그냥 공짜로 관람하시다니....다음 여행에 동참하여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잘들,재미있게 다녀들 오셨구만요!!! 다음에 만남때 여행야기 많이들 해주시구려.
다음 모임에서 재미난 이야기 들어보시게... 이제부턴 듣기 모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