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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종료후 후유증에 시달리며......겨울방학은 언제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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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무?"
그렇다. 이상한 새들에게 쫓기고 있던 것은 나의 친구,이사무였다. 나처럼 변해버린 모습이 아닌......수태 전의 모습과 달라진 게 없었다.
"죽인다.....죽인다!!!"
"젠장!내가 뭘 어쨌다고 쫓아오는 거야?이 머저리 새대가리들아!!!"
네가 지금 개길 때냐. 새들이 이사무에게 바늘을 퍼부어댔다. 어느새 동료들이 다가와 있었다.
"저 사람,요수에게 걸렸으니 안됐네. 도와줄까?"
병원 밖의 악마는 잘 모른다. 시키가미에게 물어보았다.
"요수가 강한 종족이야?"
"강하다기보다는 집요한 종족이다. 유귀,외도,요수. 이 세 종족은 지성이 없고 말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데,유귀나 외도와는 달리 파괴욕구만이 행동을 지배하는 녀석들이다."
아차!!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였다. 이사무를 구해야 한다. 나와 동료들은 새들을 향해 덤벼들었다.
확실히 새들,아니 요수 젠은 강한 악마가 아니였다. 하이픽시와 시키가미의 마법,나와 워울프의 물리공격에 맥없이 무너지고 남은 녀석들은 도망쳤다.
"허억,허억....쿨럭!"
이사무의 상태가 이상했다. 피부색이 보라빛으로 변해 있었고 계속해서 기침을 해댔다. 괜찮은 거야?
"독에 중독되었네,아직 심각한 상태는 아니니까 고칠 수는 있을거야."
하이픽시는 '포즘디'와 디아로 이사무를 생생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사무는 해독이 되자 맨정신을 되찾은 듯 했다.
"넌....혹시........슈이치?어째서 그런 모습이....."
"그래도 알아보긴 하는구나. 용케 안죽고 살아 있었다."
"젠장......정신을 차려보니 병원 안에는 별 이상한 녀석들이 드글드글 거리지를 않나,나와 보니 도쿄가 사막이 되어있질 않나. 어떻게 된 거야?"
"............."
할 말이 없었다. 내가 자세히 알고 있는것도 아니고,알고 있는 것을 다 말하기도 귀찮았다. 이사무가 동료악마들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말했다.
"그건 그렇고. 얘내들은 뭐야?왠 요정에 식신,늑대인간까지?"
"그게 생명의 은마들에게 할 소리니!!!"
하이픽시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다른 녀석들도 못마땅해 하는 눈치였다.
".......미안해. 내이름은 닛타 이사무. 슈이치의 친구다."
다행히 다들 소개를 한 뒤 금방 친해졌고,이사무는 악마나 카구츠치등 볼텍스계의 기본 상식을 들었다. 덤으로 나도 같이......
한참을 걷다 보니 요오기 공원이였다. 원래대로라면 하이픽시와 헤어져야 했다. 그렇지만.....
"계속 같이 있어줄게. 여행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이렇게 해서 하이픽시도 계속 같이 다니게 되었다. 요오기 공원을 둘러보니 하늘에 떠다니는 것들은 픽시,하이픽시들 뿐이였다. 그중에 이상한 악마가 하나 있었다.
"야. 너희들 회복의 샘 성녀는 만나봤냐?"
우리가 상상하는 전형적인 악마였는데,팬티에 고깔을 달고 다니다니.....자기가 변태란걸 선전이라도 하고 다니는 듯 했다. 회복의 샘이라니?
"안만나봤으면 오른쪽으로 가 봐라. 진짜 죽여준다니까."
호기심에(엉큼한 상상은 하지 않았다. 이사무라면 모를까.)우리들은 그녀석이 가르쳐 준 곳으로 가 봤더니 초록빛 문양이 새겨져 있는 문이 있었다.
"어서오십시오."
허거걱!저 여자 뭐야?다 벗고 망토 하나만 걸치고 있는게 아닌가?성녀라는 사람이 저렇게 야한 차림을 해도 되는 거야?이사무가 중얼거렸다.
"끝내 준다....."
"이곳의 물을 마시면 완전히 회복이 됩니다. 단 마카를 조금 받겠습니다."
볼텍스계에도 공짜란 없는 건가. 돈을 내고 조금 마셨더니 과연 피로가 사라지고 힘이 솟았다. 사기는 아니였구나.
"그럼 우리는 갈게요."
"안녕히 가십시오. 그리고 절대 뒤를 돌아봐서는 안됩니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니. 어쩐지 수상하다. 하지만 굳이 경고했는데 어기면 손해볼 것 같아서 얌전히 경고를 들었다. 요오기 공원으로 더 깊이 들어가려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
문을 부수고 갈까도 생각해 봤지만 하이픽시가 말렸다.
"이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이 안에는 우리가 상대조차 할 수 없는 강한 요정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리고 우리 요정들의 성지가 있는 곳이야."
"그렇다면 이제 어디로 가지?"
이사무가 뭔가를 골똘이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시부야로 가자. 어쩌면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고. 선생님을 아는 녀석이 있을수도 있잖아."
세계가 이렇게 되었는데 사람이 있을 턱이 없었다. 조금만 생각하면 당연한 거지만 나도 그 실낱같은 희망에 따르기로 했다.
공원 밖에는 윌오위스프들과 젠들이 깔려 있었다. 공격으로 없애다 보니 한 젠이 목숨을 구걸했다.
"살...살려줘. 그....그래!봐주면 공짜로 동료악마 돼 줄게!"
목숨을 구걸하는 녀석을 죽일 필요는 없다. 불쌍해서 따라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부야에 도착했다. 사념체들에게 정보를 캐고 다녔다.
"이 시부야에는 가계가 있는 상가랑 나이트가 있어. 특히 사교의 관이라는 곳에서는 이상한 의식을 할 수 있다고 해."
"나이트!그거 좋지. 야,슈이치. 가보자."
"이 구제불능아. 지금이 그럴 때냐?일단은 상가로 가야지."
상가에 들어서고 오른쪽 문에 처음보는 문양이 있었다. 들어가 보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쌓여 있었다. 가게의 주인은 작고 볼품없게 생긴 눈사람 악마였다.
"히~~호!나는 요정 잭프로스트. 이름은 히호군이다호. 위대한 최강의 악마,킹이 되기 위해 수련을 떠날 거다 호.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호. 많이 사달라 호."
"너같이 작은 녀석이?야,포기해라."이사무의 빈정거림이였다. 워울프도 킥킥댔다.
"말하는 것 하고는. 이녀석 대신 내가 사과할게."
"괜찮다호. 내가 작은 건 사실이니까 호. 빨리 물건이나 사라호."
필요한 도구들을 산 후에 가게에서 나가려고 했다. 그러자 히호군이 우리를 불렀다.
"기다리라호!너희는 내 첫번째 손님이다호. 그래서 경품을 하나 주겠다 호. 차크라 금강단과 만리의 망원경이다호."
그건 뭐지?하고 동료들에게 물어보려고 했는데 동료들이 쇼크를 먹은 듯 했다. 지오라도 맞았나?다들 왜 그런지 몰랐다. 일단 주는 거니 고맙게 받고 가게에서 떠났다.
"차크라 금강단이랑 만리의 망원경이 좋은 물건이야?"
"좋다말다 할 수준이 아니야!그 둘은 소비품목이 아니라 계속 쓸 수 있다구. 차크라 금강단은 마력을 채울 수 있고 만리의 망원경은 악마의 정보를 알 수 있는 도구야. 둘다 5만마카급의 최고급 아이템이라구."
5만마카!!!그 좋은 걸 왜 그렇게 순순히 준 건지 모르겠다. 다시 돌려주긴 뭐해서 다른 문양이 있는 문을 열었더니 이상한 기계들이 있었다.
게다가 푸른색의 중국 의상에 선글라스를 낀 할아버지가 중간에 서 있었다. 무슨 밀교의 집회장소 같은 곳이였다.
"사교의 관에 온 걸 환영하네. 이곳은 악마의 합체를 할 수 있는 곳이라네."
"할아버지. 당신 사람입니까,악마입니까?그건 그렇다 치고. 패션이 그게 뭐에요?적어도 나 정도는 돼야지."
이사무의 가벼운 입버릇이 계속 나왔다. 또 내가 사과를 해야 했다.
"험험!자네 악마를 합체해볼 생각은 없나?"
"하지만 동료를 어떻게...."
"안심하게. 죽는게 아니라 기억은 그대로니까. 한번 결과물 예상을 보고 결정하게."
이사무가 여악마를 고집해 시키가미와 하이픽시가 대상이 되기로 했다. 녀석,적당히 할 것이지. 하지만 시키가미와 하이픽시도 하고 싶어했다.
"좋아. 자네 둘은 각각 이 원반 위에 올라서게."
할아버지가 기계를 작동시키자 시키가미와 하이픽시가 녹아내리는 듯 하더니 위로 올라갔다. 그런데!!!갑자기 이상한 경고음이 일더니 기계가 흔들렸다. 혹시 잘못되는 건가?
검은색 번개가 남은 원반에 떨어지고,거기서 나온 악마는 여악마가 아닌 이상하게 생긴 녀석이였다. 털로 뒤덮인 몸에 코끼리 코와 다리,눈과 입은 없었다.
"이런,예상과 다른 악마가 나온 것 같구나. 가끔 이럴 때도 있는 법이다."
할아버지가 변명아닌 변명을 하고 있을 때 입도 없는 녀석이 신기하게도 말을 했다.
"내이름은 용왕 노즈치. 앞으로 잘 부탁한다."
워울프와 젠,나는 어처구니없는 표정으로 멍하게 있었고 이사무가 할아버지한테 항의를 했다.
"이게 뭐에요!!예상과 다르잖아요?"
"그....그게.....사고였다니까. 미안하다."
"이제 어쩔 거에요?책임지세요!"
진짜 실망했나 보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옆방에 들어갔다가 이상한 모양의 권총을 가져왔다. 옆에는 이상한 홈이 나 있었고 조준기가 달려 있었다.
"사과의 뜻으로 이걸 주마. 이 총은 인간의 무기를 내가 손수 개조한 '아케론'이다. 총알은 따로 필요 없다. 여러 기술을 사용 할 수 있고 악마들에게만 효과가 있게 했다. 그리고 옆에 있는 홈에는 마가타마를 장착,공격의 속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또....."
할아버지의 장황한 설명이 끝나자 이사무는 총을 받아들고 어색한 폼으로 겨냥도 해 보고,쏘는 시늉도 냈다. 맘에 들었나 보다.
"뭐 그렇다면야.....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하니까."
그렇게 하고 사교의 관에서 나와 터미널이 있는 방에 들어서려고 하니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왠지 불안했다. 혹시 적 악마?우리는 싸울 준비를 하고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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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사무 LV 10 HP 96 MP 48 파마,주살무효
기술=만능의 탄환,난사,조준,아케론 파이어,실버불렛,도발,섬광탄,이 악물기
능력치:힘=6 마=6 체=6 속=6 운=6
총을 든 이사무의 전투형입니다ㅡㅡ;자작기술이 많습니다. 마가타마에 따라 통상공격의 속성이 바뀌는 설정입니다.
만능의 탄환은 적 전체에게 만능속성 데미지를 입히는 기술입니다.
난사는 적 여럿에게 랜덤으로 물리데미지를 입히는 기술입니다.
조준은 관통+기합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적의 내성을 무시하고 데미지를 입힐 수 있게 해 주며 데미지도 2.5배 증가합니다. 하지만 적의 공격을 받으면 취소됩니다.
아케론 파이어는 적 1체에게 랜덤으로 물리속성 데미지를 입힙니다.
실버불렛은 화이트라이더의 갓 애로우와 비슷한 기술입니다. 단 파마에 내성이 있는 적에게는 물리속성 통상공격데미지를 입힙니다.
섬광탄은 적의 명중률,회피율을 하한도로 낮추는 기술입니다.
왠지 유치한 것 같네요..........그래도 지켜봐주시길.
첫댓글 고교생 녀석의 총기술... 음. 킹프로스트도 동료로 만드는 건 어떨지? 히호군 600마리 정도 합체로.
아니면 히호군이 막 쏟아지는..
태.. 태클이라서 죄송하지만 이사무는 전형적인 '무스비'의 코토와리인데........ 동료?;; 나중에 헤어지려나;;;;;;
헉~ 진 여신전생이 생각 납니다... 기껏 키워 주었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