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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게시판 소베에트 제 303수용소
titanis 추천 0 조회 246 07.03.21 15:18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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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3.21 22:24

    첫댓글 몇가지 얘기를 해보자면, 필자인 슬라보미르 라비치의 '경험담'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인 부분이 좀 많습니다. "대장정" 자체가 역사적으로 일어난 사건인가는 아직도 불분명하지만요. 일단 1939년에 엔까베데(NKVD)에 의해 라비치가 체포된 것은 기록으로 확인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장정' 이후의 행적이 논리적으로 개연성이 희박한데다가 문제시되는 303 수용소와 그 수용소장 우샤코프의 기록이 소련측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러시아연방 성립 이후 구소련의 많은 기밀사항이 공개되어 그 죄상을 밝히고자 서구에서 눈에 불을 켜고 지난 10년간 자료들이 연구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본다면 온갖 잡스러운

  • 07.03.21 22:27

    기록을 다 발굴해냈는데 유독 별로 특출할 것도 없는 전형적인 구소련 포로수용소가 기록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의심스럽고요. 게다가 2006년도에 벨로루스에서 발견된 구소련 육군기록에 의하면 라비치는 1942년에 석방되어 소련에서 이란으로 넘어간 후 바로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옵니다.

  • 07.03.21 22:30

    책에서는 그 고된 여정을 통해 소련 땅을 벗어나 1942년 3월에 인도 부근에 도착한 이후, 인도에서 이라크로 간 후에 다시 소련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소련에서 다시 폴란드로 넘어가서 폴란드군에 재입대한 것으로 나오고요. "그럴거면 왜 탈출했냐.."는 의심이 절로 나오는 부분이죠. 게다가 당시 네팔/인도군의 기록에도 라비치에 대한 것은 존재하지 않고요. 팔레스타인 이후 행적은 그의 주장과 기록의 사실관계가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Long Walk"의 책의 내용 보다는 아무래도 소련에서 이란으로, 그 후 바로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했다는 것이 사실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 작성자 07.03.22 12:20

    ..책에는 팔레스타인 주둔 영국군 휘하 폴란드군에 지원했다가 영국으로 이동, 조종사 훈련을 받다가 종전...을 맞았다...라고 나옵니다. 소련으로 다시 진입했다는 얘기는 "전혀" 없습니다...제가 읽은 한국어판에는.(80년판 ,04년판 모두.)

  • 작성자 07.03.22 17:36

    그리고 네팔/인도군의 기록에 없다는 말씀의 근거를 여쭤봐도 될까요? 저도 한번 알아보게요. 가능하다면 벨로루스의 기록이라 말씀하신 것도...(위키사전은 사절합니다.^^;;)

  • 07.03.21 22:33

    아, 그리고 "Long Walk"의 실제 대필저자는 로버트 다우닝이라는 영국 기자입니다. 만약 그 '대장정'이 실제한 사건이라면, 그 세부사항은 라비치의 기억을 토대로 상당히 많은 부분이 다우닝에 의해 '각색' 되었다고 볼 여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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