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경운기·농용난방기·비료살포기 등(br) 올해 농기계 시장이 사실상 끝나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농기계 업체들이 제품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이로 인해 일부 농기계의 가격 변동이 내년도 업계의 농기계 판매 가격 책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월 1일부터 판매 가격이 인상된 제품은 승용경운기 및 부속작업기, 농용난방기, 동력액상 비료살포기 SS기 등. 동양물산기업은 종전 390만원에 판매하던 승용경운기를 421만2000원에 공급하고 부속작업기류도 소폭 인상했다. 농용난방기 생산업체인 태광기계는 모든 생산 제품의 가격을 15∼100만원 정도 올려 공급키로 결정했다. 또한 SS기 후발주자인 대흥종합기계와 한아기계공업은 현재 SS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세아종합기계와 한성에코넷의 판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이들 업체들은 철강 및 인건비 등 제조 원가가 상승, 수년간 억제해온 농기계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즉 판매량은 감소된 반면 원부자재 비용이 증가하자 농기계업체들이 제품가격 인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품의 원가는 매년 오른 반면 제품 가격은 수년간 동결했다”며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는 제품을 생산할 수 없어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