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매일의 삶을 살아가는 현’이의 편지, 주사랑 104호 PTL!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후서 9장 8절)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어느새 더위도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항상 감기 조심,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신실하신 아버지의 인도하심으로 제4기 사역을 마치고 본국사역/안식년을 위해 한국에 들어온 지 어느새 세 달이 지났습니다. 이번 사역에도 하나님은 두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한 영혼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기까지 많은 사람의 기도와 노력이 있었음을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동역자님의 꾸준한 기도와 관심, 사랑은 저의 삶과 사역의 원동력이 됩니다. 기도 로봇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항상 기도의 에너지를 공급해 주신 동역자님 한 분 한 분께 그리고 후원교회/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언제나 신실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PTL!
본국사역 (Home Assignment: HA) /안식년
저는 인천에 사시는 엄마(90) 댁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후 몇 주는 몸살로 고생을 좀 하였지만, 그래도 무더운 한국의 여름 날씨에도 적응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3개월이 조금 넘는 한국에서의 생활은 때론 바쁘고 때론 여유로움으로 보냈습니다. 다른 본국사역/안식년 선교사님들과 마찬가지로 OMF 사역에 협력하며 기도회 때 말씀과 선교보고를 하거나, 후원자 개발을 위해 교회를 방문하여 설교나 강의, 선교보고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8월에는 어머니 방 화장실과 어머니 방 복층방의 보수 공사를 하였습니다. 윗층 집(7층) 수도관이 새어 복층방이 곰팡이로 엉망이 된 것을 나중에 발견하고, 윗층 집주인의 친절로 공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일단 창고로 사용하던 복층방의 짐을 저 혼자서 다 꺼내야 했습니다. 곰팡이로 범벅이 된 복층방을 열심히 오르내리며 짐들을 하나씩 아래로 꺼내 두었습니다. 사용할 수 없는 게 많았지요. 그 중 하나가 대형 액자였습니다. 보통 필요 없는 물건을 아파트 밖에 꺼내 놓으면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기 때문에 대형 액자도 혹시 누가 가져가지 않을까 기대하며 경비실에 미리 말을 한 후에 밖에 두었는데, 하루가 지나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8/29) 폐기물 스티커를 사서 붙이려고, 밖에 나갔더니 대형 액자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쓰러진 액자를 세우려고 그것만 보고 가다가 움푹 패인 도로에 왼쪽 발등을 접지르고 말았습니다. 통증으로 눈물이 찔끔 나왔지만 쓰러진 액자를 다시 세워두고, 편의점에 가서 폐기물 스티커를 사서 붙인 후 집으로 돌아와서 아이스 찜질을 하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 다음날이 주말이라 한의원에 가지도 못하고 그 다음 주도 여러 일정이 있어서 열흘이 지난 후에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부항을 떴습니다.
몇 차례 부항을 뜨고 침을 맞았지만 여전히 발등에 통증이 있어서 골절 후 한달이 지난 뒤에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CT 촬영을 했습니다. 원래 예정은 9월 30일에 기도편지를 보내려고 했지만, CT결과가 나오길 기다렸기에 이번엔 기도편지 발송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검사 결과는 어제(10/2) 나왔습니다. 왼쪽 발등이 미세하게 골절되었다고 해서 인생 첫 반깁스를 했습니다. 원래는 5주 정도 깁스를 해야 하지만, 저는 골절된 후에 바로 깁스를 하지 않아 얼마나 더 깁스를 하고 있어야 할지 의사선생님도 잘 모르시겠다며 상태를 보자고 하셨습니다. 통증이 없어서 골절되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런 상황도 생기네요. 아플 땐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금 교훈으로 새깁니다. 골절된 왼쪽 발등의 회복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차기(제5기) 사역 후보교회
지난번 기도편지에도 말씀드렸지만, 차기 사역교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음 사역까지 시간이 많이 있어서 올 하반기에 OMF 홋카이도 대표선교사님과 차기 사역후보 교회(SH교회) 목사님과 함께 줌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SH교회는 삿포로에 있는 교회로 OMF가 개척한 교회는 아닙니다. OMF는 JECA(Japan Evangelical Church Association, 일본 복음주의 교회연합)라는 교단/협회와 연합하여 사역하고 있는데, SH교회는 다른 교단에 속해 있지요. 지금까지 JECA 교회와 협력하여 사역을 하였는데, JECA에서 협력할 수 있는 교회가 줄어들면서, 다른 교단과의 교류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SH교회와 이야기가 잘 진행되면 이 교단의 첫 협력선교사로서 사역하게 됩니다. 제가 사역을 시작하게 되면, 이후에 다른 선교사들도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셈입니다. 이 교회에서 사역하게 된다면 대학부를 맡게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줌 미팅 이후, 다음 기도편지 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SH교회의 상황이 바뀌어 SH교회에서 사역을 하지 않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다른 교회를 예비해 두셨을 거라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은사(제자훈련, 교육, 학생/청년 사역, 성경공부 등)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교회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주님의 뜻 안에서 차기 사역교회가 잘 결정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선교한국 2025대회
저는 선교한국(선교대회)에 항상 빚진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선교한국 대회를 통해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때가 1992년, SFC (Student For Christ, 학생신앙운동: 대학생 선교 단체 )에서 풀 타임 간사로 사역하게 된 첫 해로, 제3회 선교한국 대회 때입니다. 1992년 8/10~15, 한양대학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주강사는 토마스왕, 랄프 윈터, 김상복, 노봉린 등. 3,500명이 참석하고 1,404명이 헌신한 대회였습니다. 그때 선교한국의 주제가 “2000년을 향한 한국 청년, 학생들의 책임!" 이었는데, 소그룹 조장으로 섬기면서 세계를 품으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고 무작정 주님을 위해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회 마지막날 참석자들 앞에서 선교에 헌신했습니다.
그리고 대회 이후, SFC 간사로 사역하는 동안에 여러 선교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선교의 부르심을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나라에 대한 인도하심은 1993년 필리핀 단기선교를 통해 일본으로 부르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1994년 선교한국 대회 (8/8~13 한양대, “모든 족속마다 교회를!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주강사는 로버트 콜만, 이동원, 정근두, 홍정길, 데이비드 피카드, 판야 바바, 필 파샬 등. 4,600명 참석, 2,146명 헌신) 때는 일본 선교사로서 제 자신을 주님께 드리기로 많은 사람들 앞에 결단했습니다. 그렇게 헌신한 후, 영어와 신학훈련을 마친 뒤 2002년에 일본으로 파송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교한국에 빚진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선교한국(8/4~7) 때 OMF 부스와 장기선교사 로드맵 강의 패널과 멘토로 섬기며 일본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청년들(11명)을 만나 그들과 계속 연락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잃지 않고 훈련을 받아 하나님의 때에 선교사로 파송받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동역자님도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녹내장 이야기
많은 분들이 눈 상태가 어떠냐고 계속 물으셔서 오랜만에 녹내장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녹내장 초기(우안) 진단을 처음 받은 것은 2011년 11월 말(좌안에도 녹내장 안약을 넣기 시작한 건 2017년 8월 중순부터)입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저의 기도는 하나였습니다. 녹내장을 통해 주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것입니다! 작년 여름에 녹내장 정기검사와 휴가를 위해 한국에 들어와서 안과(인하대 병원)에 갔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살던 곳이 시골이라 녹내장 전문병원이 근처에 없어서 1년에 한번 한국에서 검진을 받게 되었습니다. 녹내장 검사 후 교수님이 1년전보다 시야검사 결과가 안좋다고 하시며 추가 안약을 추천해 주셔서 1주일간 사용하였는데 부작용이 심해서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다시 다른 안약을 추천해 주셔서 사용했지만 그것도 제 눈에는 부작용을 일으켰습니다. 눈이 따끔거릴 정도로 심한 결막 충혈, 이물감, 눈꺼풀 간지러움, 눈의 통증 등 부작용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해서 추가 안약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먹는 약으로 혈액순환약을 처방 받아 작년부터 먹고 있는데, 약의 효과가 있었는지 올해 7월에 다시 1년만에 받은 검사에서는 변화는 없지만 여전히 눈이 나빠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녹내장 관리를 잘하게 하시고, 추가 안약이 필요하지 않거나 제 눈에 맞는 안약을 찾을 수 있도록, 녹내장이라는 이 질병을 통해 주님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동역자님의 작은 기도는 주님의 큰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 라 나 타! PTL!
사랑과 기도를 담아서
주께서 사랑하시는 무익한 종 김미현 드립니다♡
2025.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