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남창가곡집>
제작 / 기획사 예술기획탑
발매 연도 2002
1. 우조 초수대엽 wujo chosudaeyeop / 동창이 dongchang'i 07:56
2. 우조 두거 wujo dugeo / 구름이 gureum'i 06:54
3. 우조 삼수대엽 wujo samsudaeyeop / 도화이화 dowha'iwha 06:06
4. 우조 소용이 wujo soyong'i / 불아니 bul'ani 05:08
5. 우조 우락 wujo wurak / 조다가 jodaga 04:50
6. 우조 언락 wujo eollak / 벽사창에 byeoksachang'e 05:44
7. 우조 우편 wujo wupyeon / 봉황대상 bongwhangdaesang 02:40
8. 반우반계 편락 banwubangye pyeollak / 나무도 namudo 04:23
9. 반우반계 반엽 banwubangye banyeop / 삼월삼일 samweolsam'il 06:03
10. 계면조 중거 gyemyeonjo junggeo / 청풍북창하에 cheongpungbukchangha'e 09:23
11. 계면조 계락 gyemyeonjo gyerak / 철총마 타고 cheolchongma tago 05:47
12. 계면조 편수대엽 gyemyeonjo pyeonsudaeyeop / 진국명산 jingukmyeongsan 03:36
13. 계면조 언편 gyemyeonjo eonpyeon / 한송정 hansongjeong 03:16 총 72:22
노래 : 박인규
대금 : 홍종진(이화여대 음대 교수)
해금 : 우종량(원광대 예술대학 교수)
거문고 : 이재화(추계예술대 교수)
피리 : 박문규(국립국악학교 교감)
가야금 : 김상순(국립국악고 교사)
단소 : 이두원(부산교대 교수)
장고 : 김웅식(단국대 강사) ·
해설 : 김경배(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남창가곡 예능보유자 경북대 예술대 교수)
녹음:1999.3.27. Director:양정환
* 음반 3장이 같이 출반되었다.사가반이다.
국립국악원 자료판매실(02-580-3160)이나 예술기획탑(011-758-5845)에서 구할 수 있다.
집념의 가인 박인규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예능보유자
경북대학교 예술대 국악학과 교수 김 경 배
박인규선생은 이미 우리 가단에서는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이 시대의 대표적 명인 중 한 사람이다.
가곡의 입문은 시조보다 좀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음악성, 음율에 대한 뛰어난 감각, 거기에 어떤 일이든 일단 뜻을 세우면 매듭을 지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남다른 노래에 대한 끈질긴 집념 등이 한데 어우러져 이 바닥에 중견 가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노래는 절제된 선비의 얼 그대로가 담겨져 있는 듯하다. 진실로 그의 노래는 평범하면서도 때가 묻지않아 더욱 싱그럽게 느껴진다. 옛 정취가 스치는 이끼낀 고옥의 풍광처럼 포근함을 간직하고 있어 더욱 좋다. 굳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리라.
박인규 선생의 활동 영역을 일견하면 일찍이 전국적으로 권위있는 시조경창대회를 두루 석권한 바, 국악협회주최 문화광부장관상(1984) 수상을 비롯하여 전주대사습놀이 시조부 장원(1984), 백제 문화재 시조부 대통령상(1984) 등을 연속 수상하므로서 이 바닥에 새로운 신화를 창조해 낸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이후 시조창 테잎을 제작 취입(1986)하였으니 지금까지도 시조창 입문 교재로 전국 시조인들 사이에서 그 활용도가 매우 높은 시조 교본이다.
또한 예향의 고장 서산지방을 중심으로 매년 개최되는 전통성악발표회에서 가곡·가사·시조를 발표하므로써 지역 정가 보급에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다.
뿐만 아니라 월하문화재단 주최 정기연주회에서도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하였다.
현재의 전국 시조창 지도사범, 그리고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아울러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예능보유자 김경배 문하에 들어 일취월장 놀라운 진도로 가곡·가사에 이르기까지 두루 섭렵하였으니 그의 선천적으로 타고난 예술적 감각을 짐작할 만 하다.
오랜 세월 수백리 한양 길을 오르내리며 가곡에 대한 예술 혼을 살찌우고자 무던히 애써 왔던 그의 쉼없는 노력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며, 마음과 정성을 쏟은 이 귀중한 CD가 드디어 출반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 모두의 심금을 울려 줄 귀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