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은 이사철이 지나면서 거래도 한산해지고 가격도 약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은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은 갈수록 줄어드는 상태이다.
서울은 0.01%가 올라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 수요가 꾸준한 송파구가 0.43%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25개 구 가운데 10개 구가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가락시영2차가 강세를 나타냈다. 잠실동 잠실5단지 36평형이 2,000만 원, 가락시영2차 19평형은 1,250만 원이 올랐다. 은평구(-0.32%), 서초구(-0.24%)는 하락세였다. 서초동 삼풍아파트는 평형별로 1,000만~3,000만 원이 떨어졌다. 삼풍아파트는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초동 삼성래미안으로의 이주를 염두에 두고 있는 세입자들이 늘어나면서 매물도 늘고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학군에 따른 이사수요가 많은 양천구는 -0.10%를 나타내면서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양평군(2.49%), 의왕시(0.81%), 하남시(0.67%)가 상승세를, 안산시(-0.25%), 시흥시(-0.18%), 안양시(-0.14%)는 하락세를 보였다. 의왕시는 오전동과 내손동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오전동 성원1차, 2차 31평형은 1,000만 원이 오른 1억 1,500마 원선이다.
신도시는 2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으며 0.02%가 상승했다. 올 들어 약보합세를 보였던 평촌(0.10%)과 산본(0.07%)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신도시 전셋값이 약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광역시는 6대광역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대전광역시는 36평~55평형의 중대형 평형이 약세를 보이면서 -0.0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울산광역시는 0.52%가 올라 강세를 형성했으며, 올 1/4분기에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전셋값이 하락했던 인천광역시는 1주 전과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