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지행 28기 월요강좌
1. 강좌: 『미하엘 콜하스』
-어느 말장수의 분노, 세상을 흔들다-
2. 강사: 심옥숙
3. 교재: 『미하엘 콜하스』,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황종밈 역, 창비.
4. 시간: 월요일, 저녁 7:30~9:30(시작: 2017년 6월 19일)
5. 강좌소개: 『미하엘 콜하스』(1808)는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대표적 문제작이다. ‘대표적 문제작’이라고 함은 클라이스트의 다른 작품들 또한 문제적이라는 의미다. 『미하엘 콜하스』는 미하엘 콜하스라는 말장수를 통해서 시민의 주권과 사회적 정의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중편소설이다. 콜하스는 사회의 구조적 불의와 기득권의 권력에 맞서서 투쟁하지만 이러한 부당함이 오히려 법의 비호 아래 자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혁명을 위해서 폭력을 불사하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파멸 할 것을 알지만 물러서지 않는다. 목숨을 위해서 정의를 포기하는 것은 자신의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기에 처형을 감수하며 정의를 요구한다. 여기에 미하엘 콜하스를 시민의 전형으로 평가 하는 이유가 있다.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1777-1811)는 독일 태생으로 낭만주의자와 반고전주의자, 또는 (실패한) 사실주의자로 평가되며, 칸트 철학의 영향을 크게 받은 작가다. 그는 오늘날 독일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손꼽히지만 한국에서는 연구자들에게 외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그의 특유한 문체는 전무후무한 경우로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뜻에서 클라이스트 작품을 함께 읽고 이해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28기에서는 『미하엘 콜하스』를 중심으로 클라이스트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 소설적 특징과 주제의 해석을 종합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한 작품을 더 추가해서 다룰 생각이다.
주간 계획서
주 | 주제 |
1강:06/19 | 미하엘 콜하스: “정의감이 지나쳐서 도적이자 살인자가 되었다.” |
2강:06/26 | 법과 콜하스 격문: “추방당한 자-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자” |
3강:07/03 | 정의실현을 위한 제물: 콜하스의 처형 |
4강:07/10 | 작품의 종합과 정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