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적 치료를 통해서 우리는 자신의 문제와 한계에 대해서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 것을 배우게 된다. 우리는 자신을 공격하는 대신, 변화될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키도록 노력하며, 변화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자신을 공격하기보다 스스로 위로하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우리 자신과 우리의 단점을 점점 더 수용하게 됨에 따라, 타인에 대한 동정심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사실, Young-Eisendrath(2001)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연민심을 발달시키는 것이 고통의 감소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치료적 목표라고 주장한 바 있다. Neville Symington(1986, p. 170)은 자존감이 사랑하는 능력과 명백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다. 사실 단기치료나 심한 장애를 지닌 환자의 치료를 통해서 치료자가 고통스러운 경험으로 가득 찬 내담자를 용서의 화신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나의 임상적 경험에 따르면, 치료기간을 정해 놓지 않은 장기적인 정신분석적 치료를 통해서 얻게 되는 한 가지 두드러진 성과는 자신과 타인 모두를 용서하는 능력이다.
- 낸시 맥윌리엄스 '정신분석적 심리치료'
내가 좋아하는 낸시 맥윌리엄스 교수이자 심리치료자의 글이다. 이분은 매우 통찰력이 뛰어난 글쓰기를 보여준다. 그만큼 심리치료에 정통해 있을 것이다. 위의 내용도 심리치료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장기적인 정신분석적 치료를 통해 내담자는 ‘자신과 타인 모두를 용서하는 능력’을 배운다는 것이다. 그리고 치료자 또한 스스로 비난하지 않고,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위로와 동정심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스캇 펙 박사가 말하고 있는 내용과 비슷하다.
김신웅 행복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