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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나도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한 가지 더 설명드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스티가와 티바가 종래부터 강세를 보여 왔던 두 가지 표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스티가는 “림바”라는 표층에 주목해 왔고 수많은 제품들이 림바 표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티바는 “아유스” 표면을 많이 사용해 왔고 지금도 끊임 없이 아유스 표면층으로 회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즉 이 두 표면층이 두 브랜드를 가름하는 중요한 분기점을 이루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이 두 개의 표면층은 블레이드의 제작 컨셉도 좌우하게 됩니다.
댓글에서 올라온 질문 중에서 티바 제품 중 아유스를 표면으로 한 제품이 어떤 것인가 물어 보셨어요. 그래서 제가 실제로 찾아 보니 아유스로 된 제품이 정말 많지 않네요. 그렇지만 티바가 아유스로의 회귀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티바는 스티가가 올라운드 클래식 시리즈로 유럽 시장을 휩쓸고 있을 때 그에 대한 대항마로 IV 시리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당시 티바의 스폰 선수들도 이 블레이드를 거의 다 사용했지요. 당시 탁구 선수로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탁구를 배우던 지금의 티바 사장님이신 로랜드씨도 이 IV 시리즈로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 티바와 계약할 당시 삼소노프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판매를 보이던 블레이드들도 바로 이 I V 시리즈였지요.
저는 당시 IV-L 블레이드에 꽂혀 있었고 롤랜드 사장님은 IV-T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 되던 블레이드는 IV-S 로 기억 나네요.
그리고 이 아유스 표면의 세 블레이드는 지금도 같은 구성에 손잡이만 다르게 해서 계속 리뉴얼 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티바에서 아유스층을 고집하지 않고 림바 표면의 블레이드를 다량 내놓게 된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그것은 삼소노프 선수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것은 추측이에요.)
삼소노프 선수는 티바의 라인업 중에서 하나의 블레이드를 선택하지 않고 본격적인 클럽 선수로 활약하면서 부터는 자신의 블레이드를 새롭게 만들게 되었지요.
삼소노프 선수는 겉표면에 림바를 배치하고 그 아래에 마호가니를 넣음으로써 아주 도특한 형태의 블레이드 구성을 만들어 냅니다. 사실 림바는 전체적으로 면으로 안아준다고 하면 마호가니는 조금은 텁텁하게 넓은 점으로 안아주는 형태의 감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 두 가지를 조합하였을 때 일어나는 느낌은 당시의 스티가가 형성하고 있던 통상적인 감각에서는 매우 거리가 멉니다. 그러나 충분히 강력하고 파괴력이 있는 데다가 스티가로부터 먼 거리에 새로운 티바다움을 형성한다는 면에서 아유스 표면에서 벗어나 크게 도약할 계기가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이 블레이드를 모체로 하여 티바는 기성의 아유스 표면층에 의존한 감각에서 벗어난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 오게 됩니다.
이것은 바꿔 얘기하면 티바는 스티가보다 더 다양한 라인업을 가져갈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유스 표면층과 조금은 이질적이면서도 특유의 감각을 주는 텅텅거림이 티바 라인업에 끊임 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요.
이런 면에서 삼소노프 퓨어 우드가 주목 받게 되는 것이기도 하구요…
(삼소노프 퓨어우드는 아유스층을 쓰면서 삼소노프라는 네이밍을 가지고 있다는 면에서 뭔가 눈길을 끌게 만듭니다. 티바다움은 이 두가지의 갈래를 가지고 존재해 왔구요, 이 두 갈래는 티바를 이루는 두 축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삼소노프 퓨어우드에서 만나게 되지요.)
반면에 다마스사를 비롯한 일본 업체들은 양질의 히노키 목재를 독점하는 것, 그리고 그 목재를 기반으로 연작되는 블레이드를 개발하는 것에 치중합니다.
그래서 히노키 소재를 기반으로 한 여러 제품들을 구상하게 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어요.
히노키 소재는 매우 부드러운 소재입니다. 즉 통상 탁구 라켓에 사용되는 목재들보다도 더욱 약해요. 그러다 보니 경도가 너무 달라 다른 목재와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즉 히노키 자체가 타 목재와 연결하여 감각을 전달하거나 혹은 합성하거나 하는 듯한 느낌이 적고 단절적인 감각을 줍니다.
조금 더 자세히 적어 볼께요.
예를 들어 히노키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끌림을 유지하면서 블레이드를 만들려고 한다면요, 표층의 히노키는 충분히 두꺼워야 합니다. 두 번째 층과 어울려서 표층이 조금 얇아도 충분한 회전을 만들 수 있게 되지가 않습니다. 이건 정말 기업 비밀을 누설하는 것과 비슷한 정보입니다만, 히노키 소재를 0.5mm 정도로 얇게 사용하여 좋은 블레이드를 만든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 덱스터가 굉장히 특이한 블레이드입니다. 덱스터는 이 문제를 5겹 합판 중 가장 빠르면 된다라는 관점에서 해결했거든요. 히노키 소재가 가지고 있는 끈적이는 회전량을 일부 포기하고 스피드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런데 통상적인 경우는 히노키 표층을 조금 더 두껍게 가져가면서 히노키가 가진 회전력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히노키 이하의 층이 실제 공 감각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를 못 해요.
그러다 보니 히노키만으로 판 구성을 한다거나, 혹은 히노키 밑에는 무조건 카본 복합 소재를 쓰는 등의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넥시는 정말 히노키 표면 소재를 다양하게 실험했다고 할 수 있어요. 히노키 이하에 목재 소재를 넣으면서도 히노키의 특성을 살리려고 여러 가지 기법을 시도했고, 또 많은 성공도 거두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오스카와 아리랑이지요. 아무튼 이런 얘기는 여기다 적으면 한도 끝도 없구요, 그렇게 문제를 돌파해서 해법을 내는 것이 넥시의 노하우이다, 정도로만 적지요.
(아리랑은 히노키 표층 아래 다른 목재를 결합할 때 일어날 수 있는 부조화의 문제를 안고 출발한 블레이드입니다. 조금 회전력이 부족하게 느낄 수 있는 면도 있지만 강력한 파괴력과 한방을 추구하면서 히노키 표층의 감각을 조금이라도 더한다는 느낌으로 가져감으로써 일본 회사들이 계속해서 복제해 냈던 히노키 카본 복합재 블레이드와는 선을 그었습니다. 결국 한국적인 한방 블레이드가 무엇이냐 라는 질문으로 우리들의 마음 속에 여운을 일으키는 블레이드가 되었지요.^^)
그렇지만 일반적인 브랜드들은 히노키와 타 목재가 잘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것을 서서히 알게 되면서 그런 조합 보다는 히노키 아래에 바로 복합 소재를 넣는 형태로 전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시아 시장에서는 히노키 아래에 카본을 넣은 소재가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지요.
히노키 아래에 바로 카본층을 삽입할 경우 실제 카본층 이하의 목재가 가진 감각적인 특성들은 블레이드 전체의 최종적인 감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 하게 됩니다. 다만 일정한 정도의 무게와 반발력을 가름하게 될 뿐이죠. 그 위에 얹혀진 히노키 목재는 너무 얇지만 않다면 히노키 다움을 대부분 잘 발휘해 줍니다. 그래서 다들 비슷 비슷해 지지요.
그러면 이런 비슷비슷함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서 일본 다마스사를 비롯해서 여러 업체들은 히노키 복합 소재를 다양한 방식으로 교체해 가면서 블레이드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흔히 듣는 아릴레이트나 아라미드, 자일론 등의 소재들이 계속해서 소재 리스트 안에 추가되어 왔지요.
그런데 일본 시장에서 이제는 이러한 히노키와 카본 복합 소재들을 크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미처 시장에서 인식하지 못한 이유가 저는 바로 이 목재 감각의 단절이라는 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히노키를 표층으로 사용할 경우 두께가 충분히 나와 주지 않으면 히노키 특유의 강점을 살리기가 어려워 지므로, 결과적으로 히노키를 타 표면 목재보다는 조금 두껍게 사용하게 되는데, 그렇게 될 경우 전체 목재 구성이 가지는 감각이 살아 나지를 않고 일정한 히노키적 감각만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결국 일본 시장에는 히노키 블레이드는 회전량이 적다 라는 편견으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왜 히노키 카본 블레이드들이 단종되고 있는지 궁금하셨던 분들은 일본 내수 시장에서 그런 류의 블레이드들이 외면 받기 때문이라는 것을 참조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하나 하나의 목재들을 중심으로 그것이 어떻게 제품 성능과 개발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 보지요.
(번외편 글을 적을까 하다가 여기에 괄호 처리를 해서 조금 글을 더 적습니다. 선수들이 블레이드를 선정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궁금하신 분들이 계신 것 같구요, 또 선수용 블레이드와 아마추어용 블레이드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질문하는 분들도 계신 듯 합니다.
간단히 적어 보면요, 선수들은 브랜드와 계약할 때 해당 블레이드의 제품을 사용하기로 약속하고 계약합니다. 그 블레이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는 계약 위반이 됩니다. 그리고 계약 위반에 대해서는 한 두 차례 경고 이후에 계약 파기 조치가 뒤따르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런 문제로 인해 계약이 파기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 선수들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제품을 돈 문제 때문에 억지로 사용하는가,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선수들은 대부분 용품이 마음에 들어야 계약합니다. 그런데 계약하고 나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특정한 제품을 계속 사용해 왔으므로 용품 변경이 쉽지 않습니다. 더 좋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옛 느낌이 그리울 수 있지요. 그래서 잘 사용하다가도 슬럼프가 오면 옛 제품들을 다시 써보고 싶은 유혹을 느낍니다. 계약 선수들이 간혹 계약 외 제품을 사용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그런 경우들이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어떤 선수를 지난 번에 쉽게 이겼는데 이번에는 지게 되었다 하면, 혹시 용품이 바뀌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고 예전 용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분명한 계약 위반 사유로 반복 적발 되면 계약 위반으로 인해 배상까지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브랜드에서 눈감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제품과 일반 아마추어가 사용하는 제품이 다른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변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여러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해당 브랜드에서 특정 제품을 많은 선수들에게 공급하고 있는데, 해당 제품을 사용해 보고 나는 이런 점을 조금 더 보강해 달라고 요청하면 그 선수를 위해서 특주를 해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선수가 그냥 여러 시제품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가져가기도 합니다. 김정훈 선수는 후자에 속합니다.
또 어떤 선수가 계약을 하기를 원하는데 자기가 어릴 때부터 쓰던 단종품을 계속 쓰기를 원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단종품을 쓰는 대신에 손잡이는 새로운 제품 손잡이로 교체하기도 합니다. 삼소노프 선수도 벌써 수십년간 한 블레이드를 써 오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또 예외적으로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양산품의 콸리티가 좋지 않아서 선수들을 위해 목재를 선별하고 다듬어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좀 아니다 싶은 경우인데요, 이런 경우가 왕왕 있지요.
그럼 선수들이 사용하는 제품이 더 좋을까요? 그건 반드시 그렇지는 않아요.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자기 힘으로 100% 조절할 수 있는 용품을 선호합니다. 즉 지나친 고성능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김정훈 선수처럼 블레이드가 뭔가를 해 주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다 일반화 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순수 합판 소재의 조금은 덜 나가는 듯한 블레이드들을 선수들이 좋아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즉 카본 소재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항상 맞는 말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코치들의 영향이 매우 크지요. 코치들이 선수의 생명줄을 잡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코치들이 대부분 어릴 때 다마스사의 용품을 써왔습니다. (그리고 다마스사가 또 좋은 제품을 잘 만들어 왔지요.) 그 결과 한국 선수들은 다마스사 제품들에 치우쳐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아마추어 시장은 다릅니다. 다마스사가 걷고 있는 길을 구분하고 그것이 나에게 맞는지 맞지 않는지를 말할 수 있는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많지요. 그래서 엘리트 시장과 아마추어 시장 사이에는 괴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선수들은 어린 시절부터 사용해 온 용품에서 평생 벗어나기 어려운 면이 좀 있어요. 그래서 현재 인기있는 제품들을 바로 잏하고 그것에 적응하지 못하는 면이 많이 있습니다. 한번 살펴 보세요. 대부분 오래 전에 출시된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을 거에요. 그러므로 현재 시장에서 유행하는 좋은 제품들을 계속 섭렵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오히려 아마추어들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상 간단히 적었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질문들이 더 있으실 것 같은데요, 아는 한도 내에서 계속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히노끼가 비싼데다가 특유의 성질을 표층에서 구현해내려면 중층과의 조화가 필요하기때문에 타회사들이 표층재료로 사용하길꺼리는군요..^^
정확하게 설명드리면 두번째 층과 잘 묻어나지 않아서 힙판 블레이드로 만드는게 쉽지 않은 소재에요~^^
올해 대학 졸업한 저의 전 코치도 코르벨을 십 몇년동안 썼다더군요. 라켓보니 정말 손때가 많이 묻은게 보이더라구요.ㅎㅎ
예~^^ 손에 익어서 바꾸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코치가 무엇을 쓸건지 정해 주거나 통제하는 경우도 많이 있구요~^^
이게 재미있는게 동호인도 처음 코치의 권유로 구입해서 사용한 라켓을 한참이 지난 후에 다시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초반에 사용했던 라켓 중 주력으로 사용했던 라켓으로 다시 귀환하는 경우도 있고요.
제가 그렇지요^^
첫 라켓은 아니지만 두번째 라켓이였던 허킹과 그 다음인 오펜시브 클래식이 남다른 애정으로 다가옵니다.
지금도 슬럼프가 오면 오펜시브 클래식을 다시 꺼내들죠.
예, 저도 어제 리썸 쳐보고, 오호 싶더군요~^^
저도 제마음의 고향이 오펜시브CR입니다.
퓨어우드 95그람을 얻게되어 기존 러버를 붙여봤는데
기존보다 10그람이나 늘었는데도 손목 부담이 없고 미끌리던 백핸드가 자신있게 잘들어가주네요 무리해서 사용되던 손목이 자연적으로 사용되는 범위에서만 알아서 돌아가고
포핸드도 회전양이나 묵직함이 향상되었습니다
공받아주던 동생이 놀람 ㅡㅡ 포핸드 드라이브가 나갈것같다가 뚝뚝 떨어진다며
그 회전력이 아유스의 장점이지요~^^
우리가 느끼는 감각이 도대체 무엇일까? 손끝에 전해지는 감각이.....저는 이것이 일펜에서 셰이크로 전향하고 항상 품어왔던 의문이었습니다. 보통 일펜은 울리고 먹먹하면 그 라켓은 쪼개졌거나 그냥 그저그런 라켓이었죠. 전향하고 나서도 처음 여러 라켓들을 시타했을때 저에게는 단단하고 잘나가는 프리모라츠 카본이 가장 안정감있게 잘나가는 좋은 라켓이였죠...그렇게 처음 저에 손을 지나갔던 여러 라켓들(대략 10자루) 요몇일동안 코르벨,클리퍼cr,에벤호즈7.....등을 다시한번 사용해 보았습니다. 러버는 전면 모두 에어록m 이구요. 어쨌든 지금까지 만족하며 쳐왔던 프리모라츠 카본, 스트라이크 카본, 아크라시아, 티모볼 zlc
보다는 확실히 덜나가고 좀더 울리고,,,제가 익숙하던 감각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근데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저도 제 자신을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 한 이삼일 쳐보니까 나름 칠만 하더군요. 백핸드는 일단 패스하고요( 뭘 알아야 느낌이고 감각을 설명하죠 ㅋㅋ) 저는 셋중에 클리퍼cr이 가장 느낌이 좋았습니다. 처음엔 조금 덜나가는듯 느껴졌지만 사실 치는데 큰 불편은 없더라구요. 그렇게 삼일동안 운동하고 오늘 프리모라츠 카본을 잡아보았습니다.....헐~~이거 너무나 충격적이네요. 그렇게 좋던 느낌에 라켓이었는데 이건 뭐 겁나게 커트롤하기 힘든 그냥 무식할 정도로 잘나가는 라켓처럼 느껴지네요.
그래서 엉뚱한 생각이지만.... 요점은 카본에서 합판으로에 적응이 합판에서 카본으로 적응보다 수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아직 손끝에 전해지는 짜릿한 손맛을 느끼진 못했지만 삼사십분 시타만 해보고 주위 동생들에게 헐값에 넘겨버린 라켓들이 눈에서 아른거리네요.
예, 그래서 라켓은 자꾸 팔지 말고 가지고 있어 보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실력이 올라가면 느낌과 평가가 바뀌거든요~^^
오늘 탁구장에 갔더니, 두 팀이 원정 경기 나가서, 겨우 네 명이 나와있더군요. 그 중의 한 명의 라켓이 IV-L. 여전히...
한때 스핀량 최고의 블레이드라고 느꼈던 블레이드이지요~^^
이글만 보고 오늘 잘려고 했는데...
잠이 확 달아났습니다.
탁구입문시 레슨코치가 코르벨을 썼기에 저도 코르벨로 시작했고 5년이상 사용한것 같은데....
어느정도 탁구에 눈을뜨고 블레이드를 고르다보니 몇개월전부터 다*사의 히노끼7겹을 쓰고 있습니다. 분명히 더 묻히고 감각이 좋을꺼라 생각하고 쓰고 있지만...뭔가 2%파워 부족이랄까요.
자꾸 코르벨로 쳤을때의 손맛을 잊지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군요.
그냥 저의 떨어진 탁구실력을 핑계로 뒷받쳐주는 논문을 발견한 느낌이랄까요? ^^
저의 감각도 나쁘진 않구나 하는 위로감을 가지고 잠자리로 갑니다.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흥미진진한 연재글에 미리 감사인사 드립니다.
예, 감사합니다. ~^^
피터팬을 써보시면 좋아하실 둣 하네요.
림바표층의 블레이드 감각도 느끼고 싶지만,
카보나도145로 목표를 정했고, 아마도 잘 맞을꺼란 기대를 가지고 행복한 기다림중입니다.
그것도 좋은 선택같네요~^^
정보 소중히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