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浪詩人 김삿갓(1) opening
스미소니언 선정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풍자 시인 마크 트웨인이 있다.
우리에게 <톰 소여의 모험>의 작가로 유명하며 미국의 풍자 문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마크 트웨인의 유명한 일화로 한 신문 칼럼에 "어떤 미국 정치가들은 개자식이다!"라는 공개 디스를 날렸는데, 항의와 고소에 직면하자
사과문으로 "어떤 미국 정치가들은 개자식이 아니다." ('어떤'의 부정은 '모든', '개자식이다'의 부정은 '개자식이 아니다.') 라는 말로 고쳤던 적이 있다.
즉, 묘하게 말을 바꾸어 얼핏 정치인은 개자식이 아니다 고 부정한 것이 되지만 다시 (모든) 정치인은 개자식일 수 있음을 비꼬는 수식이다.
미국에 그가 있으면 한국에는 방랑시인 김삿갓이 있다.
그가 풍자 시인으로 데뷔한 것도 운명적이지만, 그의 풍부한 시상과 기발한 발상으로 민초들의 곁에서 그들의 한숨을 대신해주고 고약한 지배층들과 부유 계층을 시로서 응징하는 김병연!
요즘 정치 사회 돌아 가는 것을 보면 이 시대의 김삿갓이 그리워진다.
한 평생을 열심히 살아와
이제야 겨우 한시름 내려놓은 친구들과 함께
오늘부터
<放浪詩人 김삿갓>과 함께
전국 방방 곳곳 순례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