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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의 해학 |
[12월의 웃음 처방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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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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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에 가면 한 다리라는 곳에 김해 김씨가 살고 있는데, 세인들은 이 김씨들을 한 다리 김씨라고 부른다. 한 다리면 '홀로 독'자에 '다리 각'자를 붙여서 독각이라고 부를만 하다.
옛부터 도깨비는 다리가 하나라는 말이 있고 보면 김독각이란 이름을 붙일 수가 있고 그렇게 되다보니 농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김도까비(김도깨비)라는 말이 입에서 입으로 퍼지게 되어 그렇게 되었다는 일설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 가지 설은 김백곡 선생에게 아들이 오형제가 있었는데 돌림자가 '갑옷 갑'자 였다.
그런데 오형제 중에 사형제가 모두 과거에 등과하여 벼슬길에 올랐는데 유독 한 아들만 벼슬을 못하고 백두로 늙었다. 그래서 홀로 괄거를 못한 집이라고 해서 독갑집이라고 부르다보니 이 말도 그 어감이 이상하게 드렸든지 독갑, 독갑 하다보니 마침내는 도까비(도깨비)가 된 것이라고 하니, 독각이나, 독갑이나, 그 말이 그 말같이 들리기에 무심한 사람들은 왜 그런지도 모르고 심지어는, '그는 어디 김씨지?' 하고 묻는 질문에 '그런 건 잘 모르고 왜 있잖아, 그냥 도깨비 김씬 줄만 알고 있는데.'한다면 사람의 배꼽은 뺄지 모르지만 그 얼마나 큰 실례가 되겠는가!
결국 김씨네를 도깨비라고 부르며 농을 하게 된 유래는 이처럼 한다리 김씨인 김해 김씨에서 온 독각과 안동 김씨인 김백곡 선생의 갑자 돌림 오형제 중에 한 집만이 벼슬을 못했다고 해서 독갑집이라고 부르게 된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사랑방 야화 p 55 '왜 김씨네를 도깨비라고 농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