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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모카페 회원님께서 포터용 견인장치 저렴하게 분양해 주신다기에 서산에서 자그마치 120여키로를 달려 대부도 지나 선제대교까지 갔다왔습니다. 5살짜리 아들래미랑 같이 갔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바람 쐰다는 마음으로 가는데도 평소 운전을 싫어하는지라 + 거기다가 아들래미 힘들어하고~ 아무튼 재생기 올려봅니다. 심심한 위로 좀 부탁드립니다. ㅜㅡ 서산을 출발하여 전곡항쯤 가니까 한창 국제보트쇼 하느라 주차장에 차가 숱합니다. 시간도 없고 그냥 지나쳤지만 관람 료가 2천원정도라고 하네요. 담날 내맘님 일행 비박 동참하려했는데 운전이 힘들어 취소해 버렸습니다... 근디 대부도 가는데 왠 과속턱이 이리도 많데요. 저거 따지면 다 불법이라고 하던데... 아놔 도라꾸 타고 죽을뻔~ 120키로 가는동안 한 30개는 넘어야 되네요. 다섯살짜리는 집에 가고 싶다고 칭얼대지 택배 받을걸 하는 후회가 막 밀려옵니다. 하지만 견인장치를 저렴하게 분양받는다는 생각에 머리가 텅 비었습니다. 드뎌 약속장소에 도착하고... 정말 인상좋고 따뜻하게 대해주신 모카페 회원님의 사업장입니다. 선재대교 바로 밑에서 낚시가게와 가든을 같이 하시는 분입니다. 트렉터도 직접 개조하셔서 저렇게 보트 이안을 하시더군요. 매점도 하시면서 커피를 권하길래 제가 음료수 사들였습니 다. 종이커피밖에 안마셔봐서리~ 집앞에 보트들이 즐비하네요. 아마 3-4척은 가지고 계신듯 합니다. 이정도는 되야 과히 레져를 즐긴다고 할수 있으려나? 아무튼 보팅 무지 좋아하시는듯 합니다. 구입타진할때부터 녹 좀 슬었다고 했는데 으앙~ 생각보다 좀 심하더군요...이를 어째... 성격상 저런것 못보는데;;; 다시 구입하더라도 일단 먼거리를 온지라 구입했습니다. 거기다가 홍몀인가? 비상불꽃이랑 90발짜리 LED 2개, 실리콘 본드까지 덤으로 주시더군요...감솨 감솨^^ 견인볼이 서스인데...아마 전주인께서 관리를 안하셨나 봅니다. 암튼 다 죽었어어... 다시 사는한이 있어도 이거 쇼부 봐야지...단단히 각오를 해봅니다. 덤으로 분양받은 90발짜리 LED... 요거는 항해등 대용으로 써야지 안나 싶네요. 밧데리 물어보니 빨간색입니다. 집에 돌아와 WD 1통, 윤활제 1통을 뿌리고 그라인더 작업부터 시작...1-2mm 그라인딩 하니 새살이 돋습니다. 주철이라 녹이 안으로는 파먹지 않았네요. 희망이 보입니다.
근디 볼트가 도무지 풀리지 않습니다. 아무리 임팩트를 줘서 돌려도 끄덕하지 않네요. 아놔 이를 어째~ 긴급 SOS 타진 해보니 카센터 임팩트 사용을 권고하더군요... 카센터에서 죽기살기로 20여분 씨름한끝에 간신히 풀었습니다. 다시 한번 느끼는 갯물의 위엄~ 쩝니다...ㅎㅎ 그라인딩이 어느정도 되니 이제 제대로된 땟갈이 나오네요... 50방 사포로 밀려다가 간신히 참았네요...ㅎㅎ 제가 기계는 기스하나 없이 깨끗하게 쓰는 성격이라~ 아니면 다시 사거든요.. 암튼 약간 만족스러운 순간! 근디...요놈의 대가리가 안빠집니다... 아놔 이거이 복병 만났네요. 이거이 가지고 한시간 가까이 씨름중... 비슷한 구경의 서스 파이프까지 재단해와서 오함마로 임팩트 줘서 간신히 분리 성공... 너덜해서 절단면은 역시 깨끗하게 절단해 버렸습니다. 전부 서스나사로 교체하려고 구입한 나사와 윤활제... 광명단과 카페인트... 이렇게 마무리 해볼렵니다...도색을 공업사에 맡기려다가 내가 뭐하나 싶어서 DIY하기로 결정하고 구입했습니다. 요렇게 구석구석 찌든 녹을 제거하고...벌써 2일째 작업입니다. ㅜㅡ 시골집 내려가서... 부모님 슬슬 눈치를 주네요. '저 자식은 철공소 차렸나?' 이거 어쩐다냐... 대충 집주변 청소라고 하고 가야할듯 합니다. 홀이라고 그냥 둘 수 없지요... 전부 줄로 다듬고...슬슬 마무리를 향해 치닫습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게..근디 내가 지금 머한다냐? 자꾸 이 생각이 드네요. ㅜㅡ 평소 기관지가 무지 안좋은데 전날 먼지를 많이 먹어 기침도 심하네요. 도색을 위해 신나와 붓을 준비하고... 후끼를 써야하지만 가져오기가 귀찮네요. 암튼 이번달에 견인장치 구변이라도 해놓자는 마음에 서둘러 봅니다. 드뎌 광명단 작업... 아 이거 후끼가 제격인데 시간이 별로 없어 그냥 수작업...역시 도면이 제대로 안나옵니다. 에이 보이지도 않는 차체 하부에 들어갈껀데 주목적인 녹방지만 하면 되지..애써 위로하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아무튼 연습장 찢어 이물질 회피하면서 광명단으로 하부도색한 모습입니다. 울 엄니 꼴을 보더니 차라리 집에서 쉬라 네요. ㅜㅡ 어쩜 울 마눌이랑 똑같은 말씀을 하셔요. 바다 간다고 하면 다 돈이라구.. 근디 재미난걸 어쩝니까?? ㅎㅎ 카페인트 2통이니까 도색면이 어느정도 나오더군요... 아무튼 어느정도 정리되었습니다. 근디 광명단이 페인트에 녹아 자꾸 묻어납니다. 역시 후끼가 답이었네요. 하루는 바짝 말려야 할듯합니다. 근데 벌써 3일째 작업이라 패스~ 서스 볼트로 교체한후 모습입니다... 아~ 쩌러~ 고생한것에 비하면 도색면이 약간 미흡하지만 나름대로 끝마쳤다는데 보람이 있다고 자위하면서... 견인볼도 일일히 줄 작업을 해서 어느정도 원상복구됐습니다. 견인볼은 2만원정도 하더군요. 짜잔~ 각고의 노력으로 완성된 오토캐드표 견인장치입니다...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내일 카센터에 가서 조립만 하면 될것 같네요...잘 맞으려나? 담주 토욜 구조변경 서류오면 당장가서 구변신청해야지... 근디 기성제품만큼 쩐이 더 들었네요..ㅎㅎ 구입15만원인디... 15만원+기름값 8만+톨비충전2만+식대.간식 2만+서스볼트 및 윤활제구입 2만+광명단 및 신나 외 2만+카센터 2만... 미친눔 소리 들을지 몰라도 신제품에도 얼리어답터가 있듯이 완성품의 과정을 즐기는 사람들도 간혹 있답니다. 저도 그중에 하나거든요...ㅎㅎㅎ 어차피 인생도 죽음으로 가는 과정이잖아요. 이놈 또 녹 슬면 아예 공장으로 보내버려야지~ 내일 설치하면 4일째네요. 트렐라는 한방에 가야겠습니다. ㅜ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