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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돌부처와 비단장수 글.그림 박지윤 아지
맛있는 말과 친근한 해학이 가득한 이야기!
어수룩하지만 착한 바보가 비단을 파는 우여곡절을 그린 『돌부처와 비단장수』는 웃음이 가득한 옛이야기 그림책입니다. 예스러운 캐릭터와 대화체의 사투리가 해학적으로 다가와 아이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갑니다. 바보의 이동에 따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이야기 구성은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구전동화를 들려주듯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아이에게 읽어주면 실감 나는 표현에 읽는 맛이 살아납니다.
『돌부처와 비단장수』는 선이 살아있는 동양화풍의 일러스트레이션에 색채감이 살아난 수채화의 느낌이 잘 어우러지면서, 콜라주 기법의 말풍선이 더해져 독특함을 살린 밝은 그림책입니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정겨운 캐릭터의 표정과 생동감 넘치는 동작들이 그대로 표현되어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캐릭터의 독특한 개성을 살린 말풍선과 손 글씨는 이야기의 전개를 자연스럽게 도와주고, 상상력의 돛을 달아 재미를 더해줍니다.
227. 쿠키 한입의 인생수업 글쓴이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 그린이 제인 다이어 / 옮긴이 김지선 책읽는 곰
웬만한 '좋은 그림책'을 섭렵한 엄마들이라면, 아마도 이 책의 첫장을 펼치며, 아하, 이 책이야! 하고 작은 탄성을 내지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첫 장면, 곱슬머리 여자아이가 밀가루 반죽을 하는 옆에서 토끼 친구는 초콜릿 조각을 조심스럽게 쏟아붓고 있네요.
"서로 돕는다는 건 이런 거야.
내가 반죽을 저을게. 너는 초콜릿 조각을 넣을래?"
한눈에 당기는 드라마의 요건처럼, 우리의 고수 엄마들은 이 장면을 보며 짐작하지요. 이 그림책이 뭔가 맛깔스런 '인생' 이야기를 할 건데, '쿠키'를 소재로 삼겠구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쿠키를 가지고 말이지...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장을 넘기겠지요.
"참는다는 건, 쿠키가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거야.
조금 더 기다리고, 더 기다리는 거야.
"나 정말 잘 기다리지?" (턱을 괸 여자아이가 스스로 기특해하는 표정을 좀 보세요. 쿠쿠)
쉽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표현되지 않는, 아이들에게 평상시 도란도란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쿠키 반죽을 타고 고소하게 익어갑니다. 믿음, 욕심, 공평, 우정과 지혜에 대해. 파스텔톤의 무난한 그림은 어떤 추천인의 말처럼 '고전적인 느낌이나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지녔구요, 교훈에 대해서라면, 강요하지 않지만 유머를 잃지도 않은 수준에서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만족스럽다는 건, 너랑 나랑 쿠키 한조각씩 들고 계단에 앉아만 있어도 좋은 거야.” 그림 속 주인공의 마지막 대사처럼, 그렇게 아이와 함께 읽으면 마냥 행복해질 것만 같은 그림책입니다. 2006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어 이미 많은 이들에게 사랑은 받은 책이기도 합니다.
228. 흰 지팡이 여행 에이다 바셋 리치필드 글. 김용연 그림. 이승숙 옮김 사계절
시력을 잃어가는 소녀 발레리는 어느 날부터인가 두꺼운 안경을 써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절망에 빠진 그녀에게 수자 선생님은 흰지팡이를 내밉니다. 발레리는 지팡이가 참 싫지만, 기다란 지팡이는 곧 발레리의 새로운 팔이 됩니다. 발레리는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세상을 느끼고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친구들을 이해하고 더욱 사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상을 보는 방법에는 많은 것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229. 떨어진 한쪽, 큰 동그라미를 만나 쉘 실버스타인 글. 그림 / 이재명 옮김 시공주니어
'나하고 굴러갈 순 없어도 너 혼자서 굴러갈 순 있을꺼야. 아마.'대답하는 큰 동그라미.
'나 혼자서? 나같이 떨어진 쪼각은 혼자서 굴러갈 순 없단 말야.'
'굴러가 보려고 해 보긴 했니?'물어보는 큰 동그라미.
'하지만 난 날카롭고 뾰죽하게 생겨서 굴러갈 수 없단 말야.'이런 쪼각의 말에 '뾰죽한 모서리는 닳아 없어지고 모양도 바뀐다구. 어쨌거나, 나 이제 그만 가 봐야겠어. 어쩜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구...'하면서
데굴데굴 굴러가는 큰 동그라미.--- p.67-71
230. 잭과 못된 나무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리베커 와일드스미스 그림/ 글. 김선애 옮김 시공주니어
옛이야기를 패러디하는 솜씨가 만만찮은 와일드스미스와, 그의 딸이 공동 작업한 최근작. 이번 패러디 대상은 <잭과 콩나무>이다. 이 책에서는 잭이라는 소년이 유전자 변조 실험을 하는 교수로 탈바꿈된다. 이 실험으로 자란 못된 나무 한 그루가 오존층을 뚫어 버려 우주 괴물들이 지구를 침략한다. 옛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주면서 환경 문제도 일깨워주는 수작.
231. 에밀리는 화가 나면 호랑이로 변해요 글.그림 미리엄 래티머 옮김 김동규 뜨인돌어린이
아이들은 다섯에서 여섯 살이 되면 감정을 이성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이때에 감정 조절에 대한 학습이 필요해요. 감정이나 충동을 조절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생각에도 공감하고,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도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익혀야 하는 시기예요.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반을 잡아 주는 것이지요. 책에서 에밀리의 할머니는 에밀리에게 왜 화가 났는지를 묻고, 에밀리가 어떤 감정인지 에밀리의 시선에서 이야기합니다. 이렇듯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대화를 하면서 아이에게 화가 난 이유가 무엇인지, 또 그것을 부모님께서 이해하고 있다는 걸 아이에게 알려 주세요.
에밀리는 머리 자르는 게 싫어요. 당근 먹는 것도 싫고요. 그런데 자꾸만 엄마 아빠는 이런 에밀리 마음을 몰라 주세요. 화가 난 에밀리는 ‘어흥’ 소리치며 호랑이로 변해 버리지요. 에밀리가 가장 좋아하는 할머니가 오셨어요. 할머니도 에밀리처럼 호랑이로 변하지요. 그런데 할머니는 에밀리와는 조금 달라요. 화가 날 때 변하는 게 아니라 기분 좋을 때 변하지요. 이런 할머니와 함께 지내면서 에밀리도 조금씩 감정을 조절하는 행복한 호랑이로 변할 수 있을까요?
232. 비는 사과소스를 만들어요 줄리언 쉬어 글. 마빈 빌렉 그림, 이상희 옮김 열린어린이
별은 레몬을 짜서 만들고요.
... 비는 사과 소스를 만들어요.
팔꿈치는 간지럼 나무에서 자라고요.
... 비는 사과 소스를 만들어요.
어휴,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아요!
이 책에는 바보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그것 말고는 별 게 없지만 정말 놀라운 그림책이랍니다. 작가와 화가는 어린이들에게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말을 걸지요. 희한하고 엉뚱한 문장과 복잡하고 멋진 그림은 하나같이 비밀스럽고 섬세하고 유쾌한 충격으로 가득해요. 우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준답니다.
이 책에는 우스꽝스러운 기쁨과 자잘하고도 신비로운 세부 묘사, 상상력을 넓혀 주는 매혹적인 장면과 서정성 넘치는 문장이 담겨 있어요. 이 책에서 어린이들은 늘 새로운 의미, 새로운 이미지, 새로운 감동을 찾아내지요.
233. 악어 우리나의 버스놀이 채인선 글 / 최은주 그림 한림출판사
부릉부릉 끼익 끽! 우리나 버스가 달려요.
차비는 없어요. 의자 들고 오세요.
악어 마을에 사는 우리나와 나니니는 멋진 놀이를 하기로 했어요. 우리나는 운전수, 나나니는 조수. 바람불어언덕으로 의자를 가지고 와서 버스 놀이를 하기로 한 것이지요. 우리나는 친구들을 싣고, 환상적인 솜사탕 섬으로 운전을 합니다.
탈 것으로 한바탕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잘 포착한 그림책입니다. 싱싱하고 풋풋한 그림들이 아이들을 책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내용 전개에 알맞게 거침없이 달리는 선과 화면 구성이 매력적입니다. 어딘가에 정말 있을 것만 같은 상상 속의 세계 악어 마을, 그리고 바람불어언덕에 가면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우리나와 나나니. 아이들도 마음의 정거장에서 우리나 버스를 즐겁게 기다릴 것입니다.
234. 도란도란 옛 이야기 15. 자린고비와 달랑곱재기 글. 권도연 그림 장양희 한국슈타이너
235. 신기한 스쿨버스 아널드, 버스를 삼키다 조애너 콜 글. 브루스 디건 그림 / 이연수 옮김 비룡소
신기한 스쿨 버스 시리즈 세번째권. 환상적인 스쿨버스를 매개로 삼아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발상이 독특하고, 아이들의 모험심과 상상력을 자극해 자연스럽게 과학의 세계로 인도하게 된다. 때론 환상적이고 때론 재치 넘치는 이야기 구성이 돋보이기도 하고,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익살맞은 그림이 재미를 더한다.
236. 1학년이 최고야! 글. 메리 앤 로드맨 그림 베스 스피겔 옮김 공경희 좋은책 어린이
드디어 난 1학년이 되었어요. 하지만... 환하게 웃는 선생님도 없고, 쉬는 시간도 쪼금이고, 글씨 쓰기도 너무 어려워요. 난 어떡하죠? ...이젠 웃는 선생님이 정말 예뻐 보여요. 글도 혼자 읽을 수 있고요. 주황색 하늘이 얼마나 멋진지 선생님에게도 알려드릴 거예요. 난 이제 유치원생이 아니에요. 1학년이 최고로 좋아요!
아이들은 취학 전에 이르게 되면 자아개념과 사회성이 눈에 띄게 발달하고, 무엇이든 혼자 하려는 자립심도 강해져 책 읽기도 부모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하려고 합니다. 때문에 아이의 독서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읽기를 통해 정서적ㆍ사회적 발달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좋은책어린이그림책》은 바로 이 시기 어린이들의 특성에 맞춤 기획된 시리즈입니다.
237. 원리과학동화 23. 외계인은 정말 있을까? 글/ 서찬석 그림 /전경선 한국퍼킨스코리아
238. 알사탐 43. 혼자서는 안 돼요 글. 조태봉 / 그림 김민정 / 한국슈타이너
239. 알사탐 06. 슬기네 집은 어디일까 글. 박성아 / 그림 윤지회 / 감수 허경회 한국슈타이너
240. 생각마루 졸졸이는 내 친구 글/ 안선모 그림 / 이정은 한국글렌도만
241. 자연의 이야기들 쥘 르나르 원작 / 야센 그리고로브 그림 / 윤정임 옮김 베틀북
'뱀- 너무 길다. 지구 둘레의 사분의 일의 십만분의 일.' 이라는 텍스트와 함께 군중속에 빼곡히 들어 있는 길다란 코의 사람들, 길죽한 신발들, 길고 뾰족한 부리를 가진 새, 긴 허리의 닥스훈트 등 자유스러운 이미지들이 함께 들죽날죽 엉켜있습니다. 시적이면서 유머러스한 글과 상상력 넘치는 일러스트의 잔치상을 보는듯 합니다.
2002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림책 부문 수상작인 이 그림책은 날카로운 관찰력과 넘치는 유머로 100년이 넘도록 사랑받고 있는 쥘 르나르의 원작『자연의 이야기들』을 아동의 눈높이에 맞게 풍부한 상상력으로 다시 태어난 작품입니다. 원작의 인상적인 동물의 표현과는 달리 이 작품에서는 원작을 읽으며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야말로 '마음가는 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쥘 르나르의 『자연의 이야기들』작품이 처음 나왔을 때, 작곡가 모리스 라벨은 <자연의 이야기들>이라는 연가곡을 지어 바쳤고, 화가 피에르 보나르와 툴루즈 로트렉은 책의 삽화를 그리겠다고 나섰습니다. 그 중 '물랑루즈'의 화가 로트렉이 그린 석판화 22점이 실린 1986년 한정판은 북아트 및 일러스트 분야의 고전으로 일컫어집니다. 불가리아 젊은 화가 야센 그리고로브가 그린 이 그림책 역시 그 계보를 잇는 작품입니다.
242. 신기한 스쿨버스 7. 허리케인에 휘말리다 조애너 콜 글. 브루스 디건 그림 / 이강환 옮김 비룡소
<신기한 스쿨버스> 과학 시리즈는 생물학, 지구과학, 천문학 등 과학의 여러 분야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다. 프리즐선생님과 선생님의 반 학생들은 스쿨버스를 타고 땅속으로 들어가거나 인체속을 탐험하고 공중을 날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배운다. 메모지로 알려주는 과학정보나 어린이들끼리 이야기하는 말풍선, 본문 등 세가지로 편집된 글과 구성이 비교적 많은 양의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해주었다. - --- 어린이도서연구회
243. 숨어 있는 그림책 송명진 보림
244. 이야기 책방 14. 윳 네 쌍둥이 글. 이혜경 그림 / 강덕선 웅진씽크빅
245. 이야기 책방 12. 가이의 보물 찾기 글. 박효미 / 그림 김진화 웅진씽크빅
246. 이야기 책방 8 내 이 돌려줘 글. 조정현 / 그림 이혜경 웅진씽크빅
247. 나무나라 여행 J.m.G 르 클레지오 글 앙리 갈르롱 그림 / 이주희 문학동네 어린이
자신의 세계에 갇혀 있던 한 소년이 다른 세상으로의 여행을 꿈꾼다. 그러나 소년에겐 비행기도 자동차도 배도 없다. 문명의 이기라곤 아무것도 없는 소년은 맨몸으로 자연의 세계인 나무들의 나라로 떠날 수 있음을 깨닫고 떠날 준비를 한다. 준비는 오로지 나무를 길들이는 일뿐. 소년은 나무들을 길들여 그들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그들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음을 알고 있다. 나무를 길들이기 위해 침묵하고 나무들의 언어인 휘파람으로 말을 거는 연습을 하는 소년. 이윽고 길들여진 나무들이 잎사귀마다 눈을 떠 소년을 바라보고, 귀기울여 소년의 이야기를 듣고, 입을 열어 소년의 질문에 대답해 준다. 나무들은 소년을 작은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이윗'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비밀스러운 나무 나라의 문을 연다. 소년은 늙은 참나무에게서 지혜를 배우고, 어린 삼나무와 즐겁게 춤을 추며, 나무들의 존재와 개성을 하나하나 알아간다. 나무들의 축제는 밤새도록 계속되고, 소년은 나무들 곁에서 잠이 든다. 나무들은 소년의 곁을 밤새 지켜 준다.
248. 어메이징 사이언스 53. 바싹 마른 신기한 세계 -사막= 글. 로라퍼디 살라스 / 그림 제프 예시 옮김 이성실 한솔교육
249. 과학그림동화 8. 바닷속 뱀장어의 여행 캐런 윌리스 글. 마이크 보스톡 그림 / 장석봉 옮김 비룡소
각 분야의 국내 전문 연구가들이 직접 감수한 과학 그림동화 시리즈이다.『바닷속 뱀장어의 여행』은 아이들에게 마치 뱀장어를 따라 바닷속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수채화 그림과 뱀장어가 자라면서 변하는 모습의 이야기를 신비스럽고도 흥미롭게 알려 준다. 깊은 바닷속에서 태어난 새끼 뱀장어는 수천 킬로미터나 되는 대양을 헤엄쳐 건너 엄마 아빠 뱀장어가 살았던 바로 그 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과정에서 알에서 깨어난 새끼 뱀장어는 댓잎뱀장어로 자라고 다시 실뱀장어에서 황뱀장어로, 그리고 마지막에 은뱀장어로 자라 자신이 태어난 고향 바다로 돌아간다. 그런 다음 뱀장어는 알을 낳고 죽는다.
『바닷속 뱀장어의 여행』은 1993년에 글과 그림이 훌륭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에 수여하는 독일의 쿠르트 마슐러 상(the Kurt Maschler Award)과 영국의 타임 에듀케이셔널 서플리먼트 상(Times Educational Supplement Information Book Awards)을 수상했다. 또한 이 책으로 그린이 마이크 보스톡은 1993년에 어스웜 상(the Earthworm Award)을 수상했으며, 1994년에 매년 가장 눈길을 끈 새로운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하는 영국의 마더 구스 상(the Mother Goose Award)을 수상했다.
250. 책읽기 프로그램 2단계 4세트 4호 사람으로 변한쥐 김원정 그림 김미숙 글 씽크하우스
한 영감이 쥐 한 마리를 친구로 삼았어요. 몇 해 동안 영감이 주는 음식을 먹고 크게 자란 쥐는 영감이 벗어 둔 저고리와 감투를 쓰고 사람으로 변하지요. 부인과 아들도 몰라볼 만큼 영감과 똑같은 모습이 되어서 진짜 영감을 쫓아 내요. 쫓겨난 영감은 어느 절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얻어 집으로 돌아가요. 영감이 쥐에게 고양이 눈을 보여주려 하자 영감으로 둔갑한 쥐는 꾸벅꾸벅 조는 척을 해요. 고양이가 영감으로 변한 쥐에게 달려 들어 물었어요. 쥐와 영감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252. 칸트키즈 철학동화 31. 누가제일 부자일까요? 글. 류일윤 그림 김나연 글뿌리
253. 어린이 들살림 7. 다 콩이야 맛있는 콩 이야기 보리 글. 정지윤 그림 보리
산, 바다, 들, 갯벌 등에 사는 동식물, 곤충, 물고기
등의 생태를 섬세한 세밀화로 담아낸 바 있는 보리출판사의‘도토리’기획실. 이번에는 다양한 콩의 생태를 콩기름를 먹인 듯 누르끼리한 종이 위에 독특한 민화풍으로 그려냈다. 산 좋고 물 맑은 시골에서 콩농사를 짓는 콩 할머니와, 째째불 째째불 말 많은 들쥐의 대화를 통해 밭을 매고 솎아 콩대를 묶어주는 농사 과정과, 다 자란 콩을 까서 메주를 쑤고 콩짚을 거름으로 만드는 사계절의 일상이 재미있는 그림, 맛깔스런 우리 의성ㆍ의태어들과 함께 소개된다.
콩밭에 콩잎이 자랐어.
풀도 비죽빼죽 났어.
"아이 심심해. 할머니, 뭐 해요?"
들쥐가 콩밭으로 할머니를 찾아왔어.
"콩밭 맨다."
"콩밭은 왜 매요?"
"이 콩대 쑥 올라서, 넌출넌출 잎이 나고
나비같이 꽃이 피어, 동글납작 꼬투리에
토실토실 콩이 들어, 대글대글 여물라고 맨다."
본문 앞에는 강낭콩, 녹두, 메주콩, 땅콩이 싹이 나고 꼬투리가 열려 완성되기 까지의 과정이 그려져 있으며, 콩으로 만든 먹거리, 콩나물 기르는 과정, 콩 관찰일기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254. 슈퍼 스 노-맨 자끄 뒤케누아 글.그림 삼성당i
하늘을 나는 눈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슈퍼 스노-맨은 어린이의 꿈을 이루어 주는 희망이 가득한 이야기입니다.
255. 동에 번쩍 유다정 글 / 권문희 그림 사파리
이 책은 기와를 장식하고 악귀를 물리치기 위해 올리는 귀면기와(도깨비 기와) 이야기를 통해 기와장이의 열정과 노력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낯설기만 한 우리 전통 건축 양식인 기와의 의미와 그것을 만들어 낸 기와장이의 역할과 열정을 맛깔 나는 문장과 재미있는 이야기, 정감 있는 그림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책 표지를 비롯해 곳곳에서 보이는 기와의 모습은 웅장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기와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합니다.또한 도깨비기와에 사는 도깨비 “동에번쩍”의 귀엽고 익살스런 모습은 책 읽은 재미를 더 합니다. 정보 페이지에서는 김홍도의 “기와이기” 그림에 나타난 기와장이의 모습과 시대별로 달라진 도깨비기와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256. 중앙 동화 마을 26. 그리스 신화 판도라의 상자외 중앙교육연구원
257. 도란도란 옛이야기 25. 눈치 삼 년, 뛰엄 삼 년 글. 김태연 / 그림 한유민 한국슈테이너
258. 메리와 생쥐 비버리 도노프리오 글 / 바바라 메클린톡 그림 / 김정희 옮김 베틀북
《아델과 사이먼》으로 ‘2006년 뉴욕 타임스 올해 최고의 그림책’을 수상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 ‘매클린톡’. 펜으로 그린 섬세한 스케치와 깊고 풍부한 색감이 돋보이는 그녀의 작품은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습니다. 작가는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찾아보고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요소요소에 장치를 해 두었습니다.
사람이 쓰던 물건이 생쥐의 집으로 들어가는 순간 처음의 용도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꾸며져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달걀판은 소파가, 티백은 쿠션이, 실패는 의자가, 양말은 양탄자가, 빨래집게는 침대 기둥이 되어 생쥐의 삶 속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웃음과 감탄이 나옵니다. 또 메리와 생쥐가 학교 가는 길, 줄리와 샐리가 학교 가는 모습을 서로 비교해 보며 달라진 점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롭게 구성하였습니다.
259. 누가 산타에게 선물을 준 걸까? 앙투완느 귈로페 글.그림 박정연 옮김 미래아이
아이들은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면 갖고 싶은 선물을 떠올리며 즐거워합니다. 하지만 정말 크리스마스는 선물을 받기만 하는 날일까요? 그건 아닐 거예요. 크리스마스는 주위 사람들과 따뜻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날이지요. 이 책은 크리스마스를 외롭게 보낼지도 모르는 산타클로스와, 그런 산타클로스를 걱정할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책입니다. 항상 주기만 하는 산타에게도 누군가 따뜻한 마음을 담아 선물을 한다면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사랑과 감사는 일방적이거나 당연한 것이 아니고, 함께 나누고 주고받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엄마와 아빠, 가족과 이웃, 친척 등 사랑을 베풀어 주던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은 독특한 일러스트 덕에 더욱 빛을 발합니다. 검은색을 주요 색으로 사용하고 그 위에 포인트가 되는 강렬한 몇 가지 색을 넣어, 감각적이고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 냈습니다. 또한 구체적인 묘사보다는 실루엣을 이용해 환상적으로 표현한 일러스트는 밤의 세계를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전해 줍니다.
260. 어린이를 위한 세계명시 마법사의 제자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자비네 빌하름 이루리 창조아이
제가 불러낸 정령들을 더이상 사라지게 할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 몰래 빗자루를 움직이게 하지만 결국 위험에 빠지는 버릇없는 마법사견습생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어린이를 위한 세계 명시 시리즈”에서 괴테의 시는 그림책 속의 사건이 된답니다.
이 책은 유머스럽고 긴장감 있으며 삶의 지혜로 가득 차 있어요. 자비네 빌하름은 이 유명한 시구들에 생동감 넘치는 삽화들을 그려 넣었고 어린이와 어른들을 마법사의 마술로 가득 찬 환상적인 그림세계로 초대하지요.
월트 디즈니가 만화영화 “판타지아”로 제작한 바로 그 이야기는 가족 전부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 어린 아이조차도 위대한 시문학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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