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진심’을 넘어 ‘일심’과 ‘전심’으로 주님을 따르길 원하는 자비량 의료선교사(에티오피아)이자 복음 사역자이다. 서울대 의대 재학 시절, 복음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간절히 구하던 그는, 간담췌외과·소아외과 의사로 촉망받던 미래를 내려놓고 아프리카로 떠났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난 즈음, 본격적인 사역을 앞두고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 외과의사로서 사망선고와 같은 진단을 받고 스스로 깨어진 그릇, 찢어진 그물처럼 느껴져 눈물로 기도하던 그에게 주님은, ‘네 깨어짐 때문에 너를 택했고, 작지만 전부를 드린 네 마음을 받았으니 가던 발걸음을 계속 가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에티오피아를 더욱 사랑하며 그 땅을 위해 전적인 헌신의 삶을 사는 그는, 깨어진 그릇 같은 연약한 우리 인생도 하나님 손에 들리면 귀히 쓰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가족으로 아내 김희연 선교사와 에티오피아를 아빠만큼이나 좋아하는 서진, 하진, 채진 삼 형제가 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외과에서 간담췌외과 임상강사, 서울아산병원 소아외과에서 촉탁 임상교수를 지냈다. 한국국제협력단 방글라데시 국제협력의사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남수단과 에티오피아에 최초로 파견한 보건의료 전문의로 근무했다. 풀러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을 공부했고, 현재 에티오피아에서 전문인 자비량 선교사이자 국제 보건의료 전문가로 사역 중이다.
[출판사 서평]
“깨어진 그릇 같은 제 인생을 드립니다!”
고난 중에도 전부를 드린 김태훈 선교사의 말씀을 살아내는 삶
의과대학 재학시절 복음을 깊이 깨닫고 선교적 부르심의 소망을 키워오던 김태훈 선교사는 젊은 날 모두가 선망하던 외과의사 자리를 내려놓고 하나님 음성에 순종하여 아프리카로 떠났다. 그러나 이듬해 마흔 생일을 앞두고 파킨슨병을 진단받고 눈물로 기도하던 중 ‘네 깨어짐 때문에 내가 너를 택했다’ 말씀하시는 주님 음성에, 깨어진 그릇 같은 인생이지만 전부를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간절한 신앙고백이 담긴 이 책은, 위기와 고난 속에서도 오직 부르심을 따라 말씀을 살아내는 것이 우리가 드릴 평생의 예배요, 깨뜨릴 옥합임을 보여준다. 방글라데시와 남수단을 거쳐 에티오피아 전문인 자비량 선교사이자 국제 보건의료 전문가로 사역하기까지 그가 걸어온 순종과 고난의 걸음걸음이 담겨있다.
더 이상 절망과 슬픔의 눈물이 흐르지 않았다. 여전히 병과 함께였지만 주저하거나 흔들리지 않았다. 주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신앙이 우리가 마주한 인생의 문제를 해석하는 힘을 주었다.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인생의 위기를 한때 지나가는 소나기에 불과한 것으로 여기며 가던 길을 계속 가기로 결정했다.
- 28쪽
‘네 깨어짐 때문에 내가 너를 택했단다.’
나를 택해주셨다고 하셔서 더 눈물이 쏟아졌다. 그렇다. 부서지고 실패한 내 인생에 찾아오신 예수님이 사랑과 희생으로 내 실패와 수치와 죄악을 모두 덮어주시고 가려주셨다. - 131,132쪽
삶으로 말해야 진짜다. 결국 말하는 습관과 표정, 행동에서 다 드러나기 마련이다. ‘하나님의 꿈으로 살고, 예수님의 성품을 내 인격으로 삼고, 성령께서 그분의 뜻대로 마음껏 일하시도록 내어드리는 내면’, 이것들만 천국에 가져갈 수 있다.
- 150쪽
사도들은 “예수의 이름 때문에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겨서 기뻤다. 그래서 날마다 성전에서, 이집 저집에서 쉬지 않고 가르치고 전했다. 나와 우리 가족 역시 그렇게 여겨주시길 바란다. 그들처럼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고 싶다.
“주님, 저희를 예수님 이름 때문에 그곳에 보내시기에 합당한 자들로 여겨주세요. 다시 그 자리에 서길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198,199쪽
사역의 절정에서, 모두가 바라고 원하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음성 하나로 미련도 의심도 없이 떠나, 한 영혼에게 가는 삶. 외롭고 척박한 인생의 광야 한복판에서 삶의 문제와 방향을 놓고 질문을 던지는 한 영혼과 동행하며 복음을 나누는 삶. 광야에서의 그 짧은 동행을 위해 내 삶 전부가 드려질 수 있다면, 나 역시 행복한 걸음으로 그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 205,206쪽
부르신 곳에 가면 아버지가 계신다. 인도하시는 길은 그분과 동행하는 길이다. 돌아가는 것 같고 거꾸로 가는 것 같아도 따라가면 결국 기쁨의 잔치에 다다를 걸 알기에, 비록 울고 웃기를 끝도 없이 반복할 부족한 나이지만 계속 이 길을 가려 한다. 나를 초청한 자와 함께.
- 210,211쪽
첫댓글 고난중에도 전부를 드린...
하나님과 함께하는..
네 깨어짐 때문에 내가 너를 택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