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연히 빵집인
pretzely (프레즐리)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궁금증을 최대한 활용해 봤습니다
물론 어원은 없었구요
독일어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찾아 보니 pretzel이 소금빵이라네요
그래서 잠시 생각을 해 봤습니다
어차피 “세계의 언어들이 우리말의 동사가 명사화된 것”이라는
제 주장이 맞나 확인해 보는 기회였습니다
그런데 어쩝니까? 금방 해법을 찾았습니다
“(소금을, 양념을) 뿌려줄”로 보였습니다
아마도 pretzel이라는 빵은
“소금을 뿌려서 만든 빵”이라는 것이지요
희한한 것은 세계의 언어들도
거의 “(소금을) 뿌린다”는 말의 파생어 형태였습니다
“(소금을, 양념을) 썰고, 갈고,
쳐넣고, 뿌려넣은 빵”이라고 하네요
그 것도 세계의 언어들이 말이죠
우리말도 아닌데 희한합니다
하긴 1500년 전의 독일어를 현대영어의 시조로 보고 있으니
독일어와 우리말의 접점만 파고 들면 해법이 되겠지요
독일어도 복잡해 보이지만
우리말로 대비해 보면 거의 해결이 된답니다. ㅎ
그리고 pretzel이 짭조름하다 보니
맥주를 먹을 때 안주로 좋다고 합니다
3077. pretzel (프레첼, 프렌치 호른, 독일인):
(소금을, 양념을) 뿌려줄, (소금을, 양념을) 뿌려주다가 어원
3077-1. pretzely (프레즐리, 소금빵집 이름):
(소금을, 양념을) 뿌려주리, (소금을, 양념을) 뿌려주다가 어원
* 라틴어, 남아프리카,
이탈리아, 포르투갈,
말레이시아, 스웨덴,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pretzel ((소금을, 양념을) 뿌려줄)
* 헝가리: perec ((소금을, 양념을) 뿌리지, 뿌려줘, 뿌렸지)
* 프랑스: bretzel ((소금을, 양념을) 뿌려줄)
* 폴란드: precel ((소금을, 양념을) 뿌려줄)
* 크로아티아: pereca ((소금을) 뿌릴까?)
* 독일: brezel ((소금을, 양념을) 뿌려줄)
* 체코: preclik ((소금을) 뿌려주리(까)?)
* 일본: プレッツェル [프레츨] ((소금을, 양념을) 뿌려줄)
* 베트남: banh quy xoan (빵 꾸어 짠 ⇒ 구워낸 짠 빵)
* 중국: 椒盐卷饼 (초염권병 ⇒ 산초 소금 권병)
* 한국: 프레첼 ((소금을, 양념을) 뿌려줄)
* 스페인: galleta salada ((소금을) 갈았다 썰었다 ⇒ (소금을) 썰고 갈았다)
* 네덜란드: krakeling ((소금을) 갈았거릉 ⇒ 갈았거든)
* 핀란드: suolarikila ((소금을) 쏴 넣어 놓거라)
* 덴마크, 노르웨이: kringle ((소금을) 갈은 걸)
* 터키: çubuk kraker ((소금을) 쳐뿌까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