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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연치유연구소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솔도마을 오선생님댁의 난로 개조하기
졸졸졸 추천 0 조회 397 12.11.02 07:0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솔도마을에 사는 오선생님댁 난로를 개선해보기로 했다.

땔감이 무지무지 들어가도 시원치가 않은 모양이다. 한해 한해 갈수록 기력이 약해질 것을 생각하니

때감을 저장하는것도 끔짝한 일이 될 수 있으리라. 할일도 많고 막중한데...^^

조금이라도 기력이 있을 때 난로의 참맛을 즐기고 싶으신것 같다. ㅎㅎ

난로를 개선하고자 하는 첫번째 목적은 축열이고 그 다음으로 절실한게 오븐이다.

그리고 기존 난로를 재활용하는것.

그리하여 땔감의 열을 최대한 저장하기위해 열기 지연관을 설치했다.

오븐이 들어간 난로를 만들기위해 기존난로와 같은 규격으로 절곡을해서 기존난로 위로 올릴 계획을 잡았다.

 

 

 

 

이번 난로만들기 프로잭트로 용접기술이 일취월장, 거기다가 집 까지 안전한 운전을 책임지신 얼쑤님.

그라인더 잡는 폼이 완벽하다^^

이번 난로만들기하면서 용접 불꽃 때문에 쓰라린 고통으로 밤을 꼬박지샌 얼쑤님에게 심심한 위로의 맘을 전합니다...ㅎㅎ

 

 

 

 

난로에 불을 지필때 연기의 역류를 방지하기 위한 직행 댐퍼를 만들고있다.

 

 

 

오븐칸에 완성된 직행댐퍼 관과 열기지열 관이다.

아랫쪽 구멍이 연통으로 연결되며

윗쪽 보이는 철판 위가 화구 상판이 될것이다. 화구상판은 뜨거운 열기를 고려해서 5T 사용.

 

 

 

오븐을 만들고있다.

저속에 무엇을 넣을지 궁금하다.

오븐 안에서 오선생님 가족의 사랑이 모락모락 익어갔으면 한다.

 

 

 

기존난로 위에 얹은 오븐 발열통이 합체되는 순간이다.

무게가 말도 못하게 만든다.

한살이라도 더 먹었으면 허리가 꺾어졌을 것이다.

오선생님과 둘이서 올려놓는 순간 안주인의 박수를 받으며 젊음을 재 확인 하였다.

화구의 깊이가 70cm인데 적정깊이인 45cm만 두고 축열개념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내화벽돌을 쌓았다.

그리고 발열통속에도 마구마구 쌓아놓았다.

화구의 높이는 70cm.

 

.

 

 

재받침대는 내구성을 고려하여 스텐 봉과 스텐 망을 이용했다.

2차공기 주입관도 설치하고...

 

 

 

 

 

 

오븐에 없어서는 않될 온도계를 설치했다.

디지털식의 자동처리가 아닌 내 몸의 감각을 깨우는 등대같은 역할을 담당하리라.

나이가 들어도 잘볼수있게 큼지막한 걸로...

오븐 문 정첩은 여건상 위아래 앞뒤로 조절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불을 지피고 라이타를 대어보았다.

기존 난로의 화구가 커서 혹시나 역류할지도 모른다.

누구의 손일까? ^^

 

 

 

불이 잘 탄다.

불을 충분히 붙이고 직행댐퍼를 닫으니 연기는 역류하지 않는다.

나무 타는 소리도 예사롭지 않다.

불에서 젊은이의 기운이 들린다.

불 타는 소리를 들으며 젊음의 기운을 많이 많이 마시길....

 

 

.

공장에서 찍어내는 제품이 아니라 현장에 맞게 있는 재료를 충분히 재활용하는라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아쉬운 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급해지는 마음이 커져서 좀더 고민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을 잡아 먹어서

마감부분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이제 난로는 주인장에게 넘어갔다.

외부축열과 아름다운 마감을 기대하며....

다음 주에 있을 '난로가 있는 작은 산골 마음 나누기 축제'를 기다려 본다.

노래와 시와 차,  따뜻한 난로 그리고 뜨거운 사람들이 함께하는 그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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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1.09 09:42

    첫댓글 짝짝짝!!! 너무 멋집니다. 따뜻한 온기가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특허라도 내셔야할 기술력을 이렇게 자세히 공개하시다니... ㅎ
    아! '난로가 있는 작은 산골 마음 나누기 축제' 무지 설레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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