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영 회장님을 비롯한 모두들 안녕하십니까? 모든 학교들과 HK들을 축복합니다. 너무나 소식이 늦었습니다. 차분하게 앉아 있질 못했고 인터넷이 이제야 들어 왔습니다. 그 동안 시내에 나가기가 쉽지 않고 오자마자 이곳의 정글의 사역지를 파악하느라 분주 했습니다. 우리 가정도 열심히 말레이어와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곳 선교지에 9월달에 입국하였고 지난 11월에 가족들과 함께 들어와서 사택을 정비하고 온 가족이 기쁜 마음으로 선교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협력교단인 S.I.B(Sidang Injil Borneo 보르네오 복음 교단)와 광활한 지역에 땅 밟기를 하며, 현지 사역자들과 선교지 파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선교지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저희에게 맡겨주신 사역을 감당하려 합니다. 저는 브루나이에서 한인 교회를 맡고 있으며 선교 사역지는 말레시아 사라왁주의 보르네오 정글입니다. 자동차로 매일 국경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이곳 보르네오는 여전히 무덥고 뜨거운 적도의 날씨입니다. 지금은 우기 철이라 밤낮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브루나이는 이슬람의 술탄이 지배하는 인구 35만(자국인 20만, 외국노동자 15만)의 조그마한 왕정국가입니다. 그래서 모든 종교인은 입국이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한국학교 교장이라는 신분으로 VISA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부터 5번의 기도(아잔) 사이렌 소리, 모든 것이 반대인 교통문화, 이웃 없이 산속에 저희 가정만 사는 이곳에서 느끼는 것은 멀리 와 있다는 공간적 차이보다는 문화적인 차이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곳 브루나이 한인연합교회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현재 전체 교민 50여명 중 15명 내외가 출석하고 있으며, 이곳의 교포는 양계업, 카 센터, 건축업, 그 외 사격과 축구 코치 두분이 계십니다. 아주 적은 수이지만 나름대로 보르네오 선교지의 전진 기지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S.I.B 교단은 서 말레시아 사라왁주에 속해 있으며, 보르네오섬의 중심지로서 호주 장로교단 선교사들이 정글에 복음을 전한 이후로 1973년 성령 운동을 시작으로 교세가 확장되어 지금은 총 700 여개의 예배 처소가 있으며, 교회는 428개, 목회자 없는 가정교회는 263개 처소가 있습니다. 대부분이 미자립 교회이며 열악한 형편입니다. 정글의 속성상 cash(현찰)가 없으며, 추장이 믿으면 다 믿는 문화적 관계로 교회에 봉사하거나 헌신하는 신앙 생활은 매우 약한 수준의 신앙입니다.
이곳 선교지의 주요 사역은 목회자 생활비 지원하는 일, 신학생 장학사업, 정글 마을에 발전기 기증, 모터보트, 목회자용 오토바이, 교회개척과 건축 그리고 의료사역을 하고 있으며, 특별히 치과 의료 사역 같은 단기 선교팀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곳입니다.
현재의 지속중인 사역은 정글 지역의 6개 교회의 목회자 사례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아주 전략적인 곳에 남신도회전국연합회와 서울노회 동원교회가 교회를 건축하여 작년에 헌당식을 하였고 부흥중인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정글도 급속히 변화해 가고 있으며 문명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서서히 정글이 개발되고 개방되면서 보르네오 정글을 두고 정부는 국유지로 주장하고 원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자기들 땅이라고 주장하는 첨예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과 주님께서 저희를 통하여 무엇을 하시기를 원하시는지 매일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정글이 도시와 가까워지면서 세상의 문화와 가치가 점령하기 전에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과 토속신앙과 문화에 젖어있는 원주민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그런 정글 속에서 사역할 차세대 목회자를 키워내는 것과 저들을 사역에 전념하도록 후원하는 것이 시급한 일들입니다.
저는 확보된 예산을 집행하는 선교사가 아니고 SIB 교단과의 관계 속에서 선교지의 필요를 파악하고 능력 범위 내에서 후원을 받아 연결시키고자 합니다. 그러나 선교적 수요는 감당하기 어렵고 선교지 내에서도 비행기를 이용할 정도로 이곳의 보르네오 지역이 너무나 광활하므로 전략적인 판단을 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려 합니다. 더 많은 종족을 선교적으로 입양하고 얼굴을 맞대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부르심에 민감해야 함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한국 교회의 선교 지향적 이면서도 잠재적인 자원들을 보다 역동적으로 선교 전선에 동력화 하는 일을 이곳에서 조그마한 사역부터 시작해 보려 합니다. 우리 홈스쿨 연맹도 함께 기도해 주시고 언제든지 선교지를 방문해 주시고. 보르네오 정글 트레킹을 제안합니다. 또 다른 차원의 학습이 될것입니다.
첫댓글김재선목사님...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을 이제서야 받습니다..할렐루야..성경적 자녀양육 웹사이트를 볼 수 있을 런지 궁금하네요... 자주 내용을 올려 주세요.. 무엇보다도 가족들이 건강한 것같아서 감사합니다..또 홈스쿨연맹에서 계속하여 기도하겠습니다.. 미소랑 짱 김남영 드림
첫댓글 김재선목사님...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을 이제서야 받습니다..할렐루야..성경적 자녀양육 웹사이트를 볼 수 있을 런지 궁금하네요... 자주 내용을 올려 주세요.. 무엇보다도 가족들이 건강한 것같아서 감사합니다..또 홈스쿨연맹에서 계속하여 기도하겠습니다.. 미소랑 짱 김남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