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마리로사님
사랑합니다.

당신의 놀이터 '소금창고1004' 최후의 방문 모습입니다.

국립의료원 장례식장 특실 207호에 좌정하신 소금창고 수호천사님 모습

놀라운 News
하늘과 땅, 통공의 기도 응답인가.
가장 높은 곳에 오르신 마리로사 할머니께서
가장 낮은 곳으로 어제 하강 하셨답니다. 바다의 별 스텔라에게
하얀 날개를 달고 천사의 모습을 외증손녀 스텔라에게 나타나 그 모습을 드러내셨고,
앙증맞은 외증손녀 스텔라는 이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답니다. 스텔라 아버지가 곧 카페 올릴 것입니다.


스텔라! 다분히 보입니다. 탈렌트 기질이~~ 카메라 들이대니 얼굴 표정 바뀌는 것 보세요.

소금창고 수호천사 하늘로 가시자마자 즉시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창고에서의 마지막 유언 "막달레나와 좋은 일하는데 많이 못 도와주고 가게되어서 미안해, 날 용서해!"
못 다한 사랑을 오늘 아침 당신의 아들 이 프란치스코를 통하여 이루어 주셨습니다.
소금창고에 당신의 이름으로 성금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내가 이 담에 하늘에 올라가면 마리로사 어머니께 따져야 할 일이 있습니다.
"아니. 어머니! 왜 막달레나에게만 유품을 남겨주시고 내꺼는 없는거예요?"
위에 창고지기 막달레나가 끼고있는 썬그래스는 손녀 이헬레나가 할머니께 선물해 주신 것입니다.
생전에 막달레나에게 준다고 약속했고, 며느님께도 유언으로 말씀하셨다며 오늘 전해 받았습니다.
참 잘 어울리지요? 하늘나라에서 우리의 수호천사 내려다 보시며 필경 기뻐하시리라 저는 믿습니다.
모현의료센타에서 치러진 박 마리로사님의 삼우제
며느님 박 카타리나님은 오늘 새벽 청구성당 삼우미사에 다녀오셨고.
나머지 가족들은 포천 모현의료원에서 모두 합류하여 기도와 연도를 바쳤습니다.


모현의료센터에 가족들이 속속 도착해 모여들고 있습니다.

박 마리로사를 위한 연도를 주송하는 후안디에고


연도하는 유가족들



노란 가운을 입은 분이 이곳서 봉사하시는 학사님
이 사진은 모현의료센터 호스피스 소식지에 올려주신다고 하셨습니다. 5월호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어머니 추모 연도를 마친 후, 카타리나와 프란치스코부부

모현의료센터 수녀님과 둘째 딸, 이 서연 권사님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수녀님께서 권유해 주셨고, 이 자리에는 봉사해 주신 학사님들도 함께 촬영에 임해 주셨습니다.

진료실을 찾아 어머니를 담당해 주신 의사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하는 유가족들 모습

세상에 이런 병원이 있을까?
밤 늦게 임종을 맞이하신 어머니, 경황이 없을 가족들을 배려해 그 날밤 병원비를
치르려하였더니 이곳 담당자 하시는 말씀이 어서 어머니를 모셔가고, 병원비는 나중에 와서
결산하면 된다고 하시며 유가족을 위로해 주셨답니다. 덕분에 자녀들은 바로 어머니를 모시고
새벽 공기를 가르며 어머니를 국립의료원으로 운구할 수 있었습니다.

모현의료센터 2층 기도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 포천시 자작동에 있는 '나능이' 식당에서
능이버섯 오리백숙과 능이버섯 닭백숙으로 맛있는 점심을 즐겼습니다.
나는 마리로사님의 큰사위가 대낮에 참이슬을 권하는 바람에 홍당무가 되었습니다.


손녀사위와 외손자




아이들의 큰 고모부에게서 금반지를 선물받고 애기처럼 즐거워하는 카타리나님

마리로사님의 큰 사위 박서방 모두를 감동시키는 깜짝이벤트로 큰며느님을 기쁘게 하였답니다.

아이고~~~~ 머리가! 돋보이는 황금덩어리.

동부간선도로를 달리며 ~~~ 차창 밖으로 응봉산 팔각정이 보입니다.

봄 기운이 완연한 귀환 길 . 노오란 개나리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소금창를 향하여! 거의 다 왔습니다. 금호사거리를 향하여!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 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마르 12. 31]
첫댓글 이 모든 행복한 시간과 감사의 시간을 허락해주신 주님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와 찬양올리며 영광돌립니다. 더불어 저희 할머니를 너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창고지기 분들께도 감사의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죽음이란?" 슬픔도 아픔도 아니며 잠시 이승에서의 이별과 함께
하느님 나라로 여행을 떠나신 마리로사 할머니!
사랑이 무엇인지 저희들에게 가르쳐 주시고 행동으로 보여 주셨으니
할머니를 기억하며 그렇게 살겠습니다.감사합니다.
두 분 창고지기님께 존경과 사랑을 드립니다...
영향력!
노인의 삶.
신앙인의 모범.
오늘 함께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지만 사진과 글보니 할머니께서 남기신 가족의사랑이 느껴집니다.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매일 매일이 잔치가 벌어지는 행복한 날입니다. 마리로사님은 지금쯤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승에서 살고 있는
모든이들에게 복을 빌어주시고 계시는 듯 합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
유가족들의 모습에서 마리로사님은 분명 주님의 날개 밑으로 안겨슴을 확신 합니다
소금창고에 사랑 넘치는 수호천사가 계시어 더욱 사랑이 넘쳐 온 이웃을 적셔 주님의 사랑을 보여주소서!
저희 어머니 살아계실때 참 기쁨이 되어 주시고 모든 장례식 절차에 함께 하시며 위로와 행복을 주신 두분,막달레나님과 다에고님께 모든 언어를 다하여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정말 훌륭하신 두분아십니다 그 모습 오래오래 뵙고 싶습니다
오로지 하느님만이 찬미 찬양 받으실 분입니다.
성령께서 보잘것 없는 저를 도구로 써 주셨기 때문입니다.
감사와존경을드립니다함께한모든분들께거듭감사드리며~~거룩한삶을잘살아내신어머니께감사와사랑드리며~~평안히쉬시길~~아멘~~그리운어머니당신이가신길따라열심히살겠습니다 세째딸세실드림
삶과 신앙! 이 문제앞에 서게 되면 당신과 창고지기님들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왜 일까요? 역시 삶과 신앙은 이론이 아닌 실제 살아지는 모습의 현실이기 때문일거라 생각하며, 모두에게 작은 일상들이 모여져 삶이 되고 신앙의 모습이 되고,그것이 곧 증거가 되는 그 표본들이 바로 당신과 창고지기님들에게서 날아드는 향기이기 때문이겠죠.
시간이 갈수록 엄마 당신이 더욱 그립습니다. 루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