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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연계산행?
국민약골이란 타이틀에 현혹되어
일찌감치 6월부터 중부지부는 이벤트산행으로 정하고 준비합니다.
대간팀은 일찍히 신청해 놓고 대간길이든 지부산행이든
국공이야기가 화두가 되고 국공에만 매진하기로 하고 체력을 길려
대간팀 참여자 모두 완주의 기쁨을 누린듯 합니다.
중부지부에는 국공완주자가 많은 것도 가을국공길에 이끈 동력이 되기도 하였네요.
3번완주자, 단독종주자, 여성종주자, 덕산출발자, 최장시간보유자? 등 인원도 최다일듯...
한때 12명의 신청자중 여러사정에 의하여 7명만 함께 하기로 합니다.
17차 대간팀 5명(소청님, 수다삼님, 알라딘님, 지니님, 오서산),
13차 대간을 함께한 새벽누리님, 장거리 산행만 찾아다니는 대성님.
끝까지 미련을 못버린 천안백호, 깜장소복님은 함께하지 못하여 많이 아쉽지만
한달쯤 후 둘이 들이대는 것으로....
중산리로 가는길도 막막하지만 중간보급품 조달과
4일간 비소식에 차량의 필요성은 더욱 절박해져
알라딘님 스타랙스 차량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복성이재까진 밤머리재 권사장님께 부탁하고 출발합니다.
중부지부 접선장소인 대전복합터미널 건너편에서 식사하고 출발합니다.
만사성대장님 부부 우비신 가지고 배웅나오셨네요.
한때 왕복한다고 큰소리 뻥뻥 칠때도 있었는데(술김에)... 지원조로 빠지네요.
11시 반경 중산리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잠을 청합니다.
대구에서 미리 오신 갯강구님 2시 50분에 깨워 준비하고 식사하고 주먹밥 하나씩 챙겨
위 주차장으로 올라가 준비하는 동안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경북지부 경호님과 두건님 버스로 배웅나오시고
창원지부 철옹성님은 창원팀 태워다 주고 일일히 인원 채크해 알려주고 배웅해줍니다.
수행중님과 대성행님 미리 출할하여 합30명이 국공길에 나섭니다
천왕봉에서 단체사진 사진찍기로 하였는데...
본진이 모두 떠난자리에 후미팀만 모여 초라한 단체사진 남기고 떠납니다.
비는 내려도 지리산의 멋진 풍광을 보여줍니다.
단풍도 지난주 설악의 단풍보다 더 곱게 물들어 있네요.
지리산의 단풍은 딱히 언제가 좋다고 못하겠네요.
정상부는 지금이 좋고 벌써 떨어지는 단풍과 곱게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등
높이와 위치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지만 이번주가 절정일듯 합니다.
지리산 주능선길 모두 내빼고 벽소령부터는
갯강구님 수행중님 민정님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성삼재까지 갑니다
성삼재에서 라면하나 먹고 고기리로 저녁먹으러 갑니다.
대구팀은 방장님 지원나왔다고 접고???
중간 정령치에서 방장님 꿀차한자 타줘 따뜻하게 먹고
바로앞팀과 200~300m거리라 생각하고 죽어라 쫓아가나
고기리까지 따라잡지 못하였네요.
고기리에 도착하니 선유산장이 아니라 모텔로 인도
선유산장에 들렀으면 여럿이 그만 두었을텐데...
모텔식당에서 식사하고 입던옷 빨아 탈수기로 짜서 입고
넓은 모텔방에서 취침도 하며 각자 나름대로 재정비합니다.
모텔에 있는동안에는 비가 퍼 부었으나 다행이 모두 떠나는
밤12시에는 비가 그쳐 수정봉을 향해갑니다.
매요마을에서 지원받기로 한 식사는 여원재에서 지원을 받네요.
지원나온 대진님, 유나님, 경호님 감사했습니다.
서울에서 정명대장님도 나오셔 국공팀에게 힘이 됩니다.
까칠한 고남산 넘어 매요마을에서 방장님 오뎅속에서 무엇인가 챙겨줘 먹었는데.
송이였군요. 국공길에 귀한 송이까지... 힘이 날만합니다.
그 틈속에서 중부지부는 감쪽같이 몰래 막씨도 한잔씩하고...
몰래먹는 맛. 그맛 아무도 모를겁니다.
아막산성 오르는 길은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아 복성이재까지 쉽게 갑니다.
노란차와 1차 접선장소인 복성이재에서도 맛나게 식사하고
비가 오지 않기에 등산화을 갈아신고 뽀송뽀송하게 갑니다.
희야님 일찌감치 복성이재로 나오셔 노란차를 육십령까지 이동해줍니다.
차량 이동뿐만 아니라 복성이재와 육십령의 중간장소인 백운산까지 마중산행을...
봉화산 오름길에선 잠시 더위가 찾아와 반팔로 갈아입고 바지도 올리고 여름패션으로 오릅니다.
앞서 가던 회원들 빽~ 시켜 중부지부 단체사진도 남김니다.
중부지부 7명 출정자 모두 모여 산정에선 처음이자 마지막 단체사진이네요.
오서산: 밥준다는데 못갈일 없고 돗자리와 은박지 준비하여 잠자리도 챙겨갑니다.
감주재에서 창원팀 지원할때 한번 잘 써먹었네요.
소청님: 대간팀에서 갈고 닦은 것도 모자라 국공연산을 위하여 평소 열심히 갈고 닦았답니다.
수다삼친구: 잘 가다가고 비가 온다하면 어는곳에든 미련갖지 않고 내려가는등 중탈을 입에 달고 사는데.
작년 추석때 국공에 맺힌 한이 좀 있어 나흘간 비 소식에도 중탈애기 한번 안하고 완주합니다.
대성님 : 장거리산행에 탄력을 받아 날씨 시간 관계없이 들이댑니다.
만사성대장과 지리산에서 끝내기로 하였는데... 배신을 때리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을듯합니다.
새벽누리친구: 작년엔 대간길과 지부산행 등에서 탄력 받아 좋았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홀로산행을 즐깁니다.
알라딘님: 지니님 델꼬 대간길 산행한다고 고생했는데...
요즘은 막씨를 즐기다 보면 지니님 꼬랑지 따라다니기도 바쁩니다.
지니님: 장거리를 언제 해보았다고. 감히 국공도전을....
6월 지태다녀오고 대간 삼백구간부터 탄력을 받더니. 짧은기간 암튼 할말을 잊게 하네요.
내 욕한겨?
중재에 도착하니 또 한상 차려졌네요,
오리지널대장님, 추산대장님, 이븐척하쥐님 감사했습니다.
일일히 피로회복제까지 챙겨주시고 챙겨준 떡은 덕유산구간에서 잘 먹었네요.
중재 지원받고 떠나는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시산제때 추위에 지니님과 성삼재님 백운산을 어렵게 올랐었는데.
오늘의 지니는 그때의 지니가 아닌 새롭게 태어났네요.
저렇게. 남들 사진찍어주는 여유도 부리고...
제가 멀리하는 시루바위님도 백운산길 같이하네요.
저분 따라가다간 가리쟁이 찧어질까봐...
이번국공길에선 함께 발맞춰줘 감사할뿐입니다.
육십령에 노란차 빠킹하고 마중나오신희야님 백운산에서 만닙니다.
모두가 알아주는 강철체력에 놀랄뿐입니다.
영취산 지나서....
외길인줄 알았는데....
알바길에 접어드네요.
다닥다닥 붙은 시그널만 열심히 따라 내려가는데 앞에서 불빛이 나타납니다.
자유로운세상님과 아싸라비아님은 우리보다 먼지 아랫동네까지 내려갔다 온듯.
육십령까지 함께갑니다.
육십령에선 부산지부 갈밭지부장님과 해결사대장님이 환대해줍니다.
날씨는? 200mm 바뀐게 없는듯 합니다.
덕유산구간이 걱정입니다.
산행 고수들은 멈추는게 좋을듯하다하고.
국공팀은 비가와도 간다합니다.
아싸리비아님과 발가락 부상으로 괴로워하는 지니님은 꼭 가야한다하고...
그러건 말건 옆에서 알라딘님은 코를 드르렁.....
창원팀은 1시경 떠나고
중부지부는 3시에 맞춰 떠납니다.
경북팀는 5시에 떠나기로.
부산지부는? 지원받았으니 집으로 가야죠!
할미봉 지나 빗줄기가 한바탕 퍼 붇더니
날이 밝아올 무렵 서봉은 멋진 풍광을 보여줍니다.
남덕유산은 구름에 갖혀있고.
삿갓봉에서 대간팀 노송님과 대대로님 만나 사진찍어주며 안전샌행 기원해주고
삿갓재 대피소에선 실갱이 끝에 알라딘님 햇반 3개을 데워오네요.
대간때도 그렇지만 야간산행이 어쩌고 저쩌고 잔소리만 늘어놓는 국공 쳐다보기도 싫은데...
햇반먹고 알라딘님과 둘이서 향적봉찍으러 먼저 떠납니다.
대간팀 나나님도 만난 초콜릿 얻어 갑니다.
얼마님지 않은 대간길 안전산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많은 인파로 향적봉 근처도 못가보고
대피소에서 컵라면 먹고 죽어라 따라가나.
기다려준 소청님만 따라잡고 빼재까지 홀로 진행한 지니님은 결국 따라잡지 못하였네요.
중부지부는 참 복도 많은 듯합니다.
타지부는 노상, 산속에서 지원한다고 바람막고 비막는다고 고생들 하는데.
떡하니 준공도 안된 건물을 통채로 빌렸네요.
중부지부도 지원받았으니 모두 중탈합시다.....
그럴줄 알고~~ 감시죠 붙는다네요.
황금산지부장님 폴모리님 산들해님 응원조가 아닌 중탈 감시조로 함께합니다.
초점산부턴 참 거시기한 산줄기 찾아 감주재로 갑니다.
초점산 오름길과 감주재 가는길에서 일부는 덩쿨에 갖히기도 하고
감주재에서도 창원지부님들 한상 차려줍니다.
철옹성님은 중산로에도 오셨더니 또 지원오셨네요.
3일째밤 모두들 밥먹은 자리에서 눈 붙였다 길떠납니다.
길 떠날려니 빗방울은 떨어지고
거말산 가는 길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마운틴듀님을 뒤로하고 갑니다.
국공연산을 위하여 수도지맥길 답사까지 다녀왔다고 걱정하지 말고 진행하라고...
경북지부는 많은분들이 나오셔서 지원해즙니다.
가는 곳마다 지원물품이 넘쳐납니다.
따듯한 국에 햇반하나면 더할 나름 없는데...
넘쳐나는 지원으로 국공길 잘 진행하면서도 모든 지원팀원들게 미안할 뿐입니다.
발바닥 통증이 올쯤 3번째 등산화인 트래킹화로 또다시 뽀숑뽀송하게 갑니다.
감시조로 떳다는 지부장님은
수다삼, 새벽누리, 대성님 델꼬 일찌감치 사라지고
창원팀 시루바위님과 바라산님
중부팀 알라딘부부와 소청님
서울에서 홀로 내려오신 하이디님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상황봉까지 힘든 길 이어갑니다.
하이디님 많은 이야기 해주며 끝까지 함께 걸음해줘 감사합니다.
수도산 지나 식사자리 찾아 간다고
이정표도 못보고 수도암으로 쭉~~~ 내려갔다가
경북지부에서 싸준 밥 먹고 빽합니다.
영취산 지나 알바, 수도산에서 또 알바,
알바길에도 힘든기색 없이 잘 따라와 고맙네요.
백하여 돌아와 단지봉 가는길 또다시 비는 내리고
길은 어느곳보다 미끄럽네요.
산죽길보다 더 징글징글한 넝쿨지대도 통과하고
미끄럽지 않은 황철봉길을 그립게 만드는 좌일곡령의 이끼바위들을 어렵게 통과합니다.
목통령에서 포항지부의 멋진남자님과 추사님이 또한상 차려놓고 기다립니다..
만사성대장님은 좌일곡령까지 마중도 와주시고
밥, 라면, 막걸리 배불리 먹고 사과하나 챙겨가지고 떠납니다.
사과는 냄새나는 빨래해준 집사람이 먹고...
목통령 지원 후 발가락 부상에도 잘 가던 지니님 무픞쪽 통증을 호소하여
알라딘님의 처방으로 한시간후 회복되고
창원지부의 야재님과 김정선님은 한보따리 메고 마운틴듀님 마중산행 가시고
회야님은 또다시 두리봉까지 마중오셔 길안내 해주십니다.
상왕봉 오르는 산죽길도 만만치 않네요.
충북알프스때 문장대 오르는길과 흡사해 헤매이기 딱입니다.
어두운 밤 희야님의 안내로 가야산에 섭니다.
밝을때 통과한 선두조 3명(수다삼, 새벽누리, 대성)과
우두령 이후 함께한 6명(알라딘, 지니, 바라산, 오서산, 소청, 시루바위)
고기리에서 복성이재까지 잠시 한눈 팔았다고 단체사진에서 빠지신 하이디님 포함 7명이 함께한 마지막구간이었네요.
가야산호텔 목욕탕도 문닫고
올때는 7명이었는데
지원조와 감시조 3명이 늘어
10명이 냄새나는 보따리와 섞여 대전으로 떠납니다.
샤워한 사람과 안한사람 섞여 있으면 누가 손해인지?
대전도착 1시넘어 삼겹살에 소맥으로 뒤풀이
두시넘어 골아떨어지고
5시반 맨몸으로 빠져나와 택시타고 집으로와 출근하네요.
출근하면 머하노 - 하루종일 졸기만 하다가
퇴근후 보따리 찾으러 서천으로 가
지니님이 사준 전어 배불리 먹고서야 국공길 마무리합니다.
국민약골을 위한 국공연산.
많이도 먹어가며 산행하였네요.
성삼재 라면매식
고기리 밥매식
여원재 지원밥
매요마을 오뎅
복성이재 지원밥
중재 라면지원
육십령 지원밥
삿갓재 햇반매식
향적봉 컵라면매식
빼재 지원밥
감주재 지원밥
우두령 지원밥과 주먹밥싸줘 잘 먹었습니다.
목통령 지원밥
산행인원보다 많은 지원팀이 붙은 산행은 j3탄생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일듯 하네요.
4일간 비소식에 걱정도 많이 했지만 나름 고기리와 육십령에서 두번 씻어가며 재정비 하였고
오고가도 못하게 쏟아붇는 빗줄기는 만나지 않아 다행이었던것 같네요.
방장님과 각지부에서 오랜기다림속에 따뜻한 밥한끼 먹일려고 지원을 아껴주지 않음에 감사드립니다.
국공연산 떠나기 전날 대전쯤에서 방장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국공연산 잘 이끌어 달라고... 흥쾌히 허락했네요.
이번 국공연산길에선 계획된 준비아래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장거리 산행에선 산행중 누구를 도울 수도 없고
도움을 받는것도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빨리는 못가지만 계획된 시간내에서만 나보다 느린사람의 발검음에 맞춰 함께 할뿐....
국공연산에 도전해 4일간 함께 걸음하신분, 중탈하신분, 지원해주신분, 응원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클럽의 산행대장이란 큰 중책
기존 클럽의 대장님들처럼 실력이 뛰어나진 못하지만
함께 발맞춰 걸음하는 대장으로 책임을 다해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많이 딸리지만 많은분들이 함께하는 산행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반 정산이였으면 선두에서 길열었을 오대장님인데.. 국공리딩맡아 안전산행 이끄느라 늦게까지 고생하셨읍니다.
책임을 맡으면 나보다 대원들 전체를 생각해야하기에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있었을것입니다.
오대장님의 멋지게리딩으로 악천후에도 완주자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클럽대장 승급 거듭축하드리며.. 국공완주 축하드립니다.
지원산행 와줘 감사드립니다.
내년 지부산행에도 많이 참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