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호국산행
이화령전투 1950년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이화령에서 국군과 북한군 전투
연풍-시루봉-이만봉-백화산-황학산-조봉-이화령-조령산 갈림길-연풍
산행거리:21.5km
이화령 548m고개길은 1925년 일제 감정기때 삽날로 의해서 끊어진 곳이다.
결국 북한군은 이곳을 통해서 점촌 상주로 진격
이화령전투는 한국군이 소백산맥 일대에서 지연전을 전개하고 있을 때, 국군 제6사단 제2연대가 문경 북방의 이화령
일대에서 북한군 제1사단의 침공을 지연시킨 방어전투이다.
이 전투에서, 국군 제2연대는 이화령 일대에 병력을 배치하여 조령 정면을 담당한 제19연대와 함께 문경 지역을
방어하던 중, 북한군 제1사단이 연풍에서 이화령으로 침공하자 일단 이를 저지한 후, 7월 14일 미명에 기습적으로
반격을 가하여 북한군을 연풍지역으로 격퇴하였으며, 이 공격전투에서 많은 전과를 거두었다. 그후, 제2연대는
다시 이화령으로 철수하여 진지를 고수하고 있던 중, 주홀산 동측방의 제19연대 진지가 돌파되어 북한군이 문경으로
침입하자 부득이 철수하여 문경 남쪽의 남호리 일대에 저지진지를 편성한 후 영강 선으로 침공하는 북한군을
저지하였다.
이 전투를 통하여, 국군은 북한군 제2군단의 주력이 상주 정면으로 침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으며,
북한군은 국군의 전투력이 점차 회복되어 가고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3월 호국산행에는 수도권에서 많은분들이 참여한다는 소식이 있어 내심 기쁘지만
이화령전투에 관한 자료가 부족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나름 공부를 해보지만
지식의 한계다.
대구에서 몇몇분들과 함께 연풍 IC를 빠져 나와 괴산의 산꾼 상록수님이 자리잡은 올갱이 해장국집으로 갑니다.
상록수님은 나와는 늘 산정에서 티격태격하지만 격이없고 참 순수한 분이라 마음이 편안하다.
지난 대간이후 처음 만나서 그런지 너무 좋고
산우의 정 변치말고 영원히 함께하기 바래봅니다.
이자리를 빌어 올갱이 해장국 정말 좋았습니다.
수도권분들과 함께 연풍면에 주차하고
들머리로 이동
중부 내륙 고속도로 바로옆 과수원길따라 진행해서
개념도
이렇게 한장 찍고
호국산행 시작합니다.
시루봉은 국군이 먼저 자리하고
이화령에 방어 진지를 구축한 국군이 많아 북한군이 대간길옆에 살짝 벗어난 시루봉을 넘으려 했던것 같습니다.
상록수님이 들머리에서 시루봉 구간 등로 작업을 잘해주셨습니다.
중간 중간에 유해발굴 한 흔적도 보이고
잠시 휴식중
정상이 아닌 작은 능선에 유해발굴한곳은
아마도 1개 소대병력이 작전중 적과 교전으로 전사하거나
전우가 부상 당해 시간이 지체되어, 일부는 후퇴하고 일부는 탁약이 모두 떨어져 백병전으로 전사한 곳이 아닌가
그렇게 추측할뿐입니다.
멀리 이화령길이 보이네요
날머리는 바로 이화령에서 세번째 헬기장(759봉)에서 내려 갑니다.
노대장님과 알프스님
시루봉 까칠하게 오릅니다.
한여름 전쟁기간중 부상병을 부측해서 이곳을 올랐을텐데...
경사가 급하고 등로는 없고
올라가 봅니다.
용도는 모르지만
전쟁 기간중에 파놓은 참호 용도라면
적의 이동 경로 관제가 용이한곳이라 생각한다.
시루봉에서본 희양산 조망
수도권 분들
시루봉
사방 조망이 아주 좋다.
조선시대 임진왜란으로 전국은 전쟁터로 불타고 있을때
신립장군이 이곳 대간 준령을(주흘산-조령-백화산) 거대한 자연 성벽을 버리고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쳤지만
6.25전쟁 기간중에 국군은 이곳 시루봉-백화산-이화령-조령-3관문-주흘산 까지 방어 진지로 삼았다.
전쟁은 이곳 시루봉 그리고 조봉 이화령에서 5일간 격전이 일어났고
북한군 1천여명이 사망한곳이다.
국군의 전사 자료는 찾아도 ...
배너미 평전
이제부터 대간길 입니다.
봉황의 날개밑에 자리잡은 봉암사가 있는 희양산
봉은 숫컷
황은 암컷
멀리 대야산도 보이고
잠시 병목구간 지납니다.
멀리 대간길이 지척으로 다가오고
산대장님.
지난여름 대간2구간길에(소사마을-이화령구간 186KM) 이구간은 새벽이라 졸음에 어떻게 지났는지
가지고간 음식과 식수가 모두 떨어져 갈증이 심하게 났던구간
다시 그 대간길위에 섰지만 그때와는 다른 기분으로 이자리에 선다.
수많은 피아간의 죽음이서린 이곳
지금은 그 흔적이라야 전사자 유해발굴지역이 전부지만
상상해보면 가슴 아픈곳이다.
오늘 산행은 재미로 느끼지 말고
가슴으로 하는 산행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우리 나이보다 젊은 국군이였을테니
술이나 한잔 부어주고 가고 싶은곳이라 마음 숙연한 곳
점심식사는 간단히 하고
호국산행은 이어지고...
전국의 모든 전쟁터를 일일이 다찾아 볼수는 없지만
그래도 매달 열심히 찾아 갑니다.
저기가 어디일까?
아마도 대야산 방향인것 같습니다.
직벽이 위험하니 어쩌니 하는걸 보니
저쪽은 조령산 주흘산....
좌측은 백화산 우측은 뇌정산
뇌정산과 멀리 대간길
후미분들 기다리시는 산대장님.
희양산은 자꾸만 멀어지고
상록수님
언제나 티격태격
또 뭐라고 하기전에
상록수님.
잠시 세상사는 이야기 좀하고
후미 기다리고
선두분들만
지난해 태풍으로 전나무가 누웠습니다.
까칠한 훈아님
언제나 저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산우 입니다.
조봉
참호 속으로
국군이 방어진지를 구축한 이화령을 피해 북한군이 선택한 조봉
이곳 조봉에도 수많은 전사자 유해 발굴이 있었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대간분들 지나는 길에 잠시 고개한번 숙여보고 가시면 안전산행 될것 같습니다.
유해발굴
전사자 유해발굴 지역을 알리는 빛바랜 무명천
조봉에서 이화령구간 수많은 전사자 유해발굴지역이다.
전쟁을 상상만 할뿐...
1925년 일제에 의해서 단절된 대간준령
지금은 복원이된 상태다.
이곳에서 시간이 지체되어 선두만 진행하고 후미는
날머리로 바로 갑니다.
이곳 이화령에서 막걸리와 소주를 준비해서 759봉으로 갑니다.
첫번째 헬기장에서 본 이화령
참호
3번째 헬기장
직진은 대간 조령산 가는길
759봉 대간갈림길
여기서 잠시 호국 영령들께 제를 지내고
음복하고
한장 찍고
곳곳에 파놓은 참호와 유해발굴을 보며
청석을 파놓은 참호
누가 파놓은 것인지.
이른새벽 비오는날 이곳에서 전투가 벌어 졌습니다.
이곳 능선은 이화령 도로가 바로 아래에 자리하기에 국군이 목숨으로 지켜야 했던곳이다.
뚫리면 문경 상주가 바로 지척 ...
지키라니 지켜야 했고
실탄이 모두 떨어져 죽음으로 지킨곳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는 전우를 보며 무슨생각을 했을지
함께 죽고자 했다는 생각만 했을것 같다.
산정에서 고립무원
좌,우측 모두 급경사 올라오는 적을 향해서 사격을 하지만
이내 사방에서 부상병이 속출하고,가지고 간 실탄은 이내 바닥이 난다.
더 이상의 실탄이 떨어져 없을때 소대장이 할수 있는건 백병전
부상병을 후송할 병력은 없고...
길게 늘어진 참호만이 그때를 기억하겠지
어느 병사가 이곳에 잠들었을지
전사한 전우를 이곳에 묻어두고 후일 전쟁이 끝나고 꼭 찾아 올것이라 다짐했지만
그 전우마져 이곳능선 어딘가에서 전사 했을수도
유해 발굴지역을 벗어나
이제 날머리로 갑니다.
산불 감시초소에서 좌측으로 진행
이화령 가는 도로
날머리 연풍면 소재지 국군 참전비 앞
너무나 초라한 국군 참전비가 보기 싫어
저는 멀리서 태극기와 함께 담아 봅니다.
이땅의 수많은 6.25 전사가가 잠들어 계시는 전국의 수많은 능선을 다 찾을수는 없지만
매달 그곳을 찾으므로써 호국정신을 이어 갈것입니다.
이곳 이화령 전투에 찾아주신분들께 감사드리며
등로 작업 해주신 상록수님께 고개 숙여 감사인사 전하며...
다음달 호국산행길은 자료를 더 찾아보고 공지 토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벌써 4월달 호국길이 기다려 집니다..
호국영령의 숨결이 잠들어 있는곳에 발품으로 다니다 보니 평소 가보지 않은 이름없는 능선으로 다니는것이 좋으며
여러가지 자신에게 보탬이 될수있는것 같아 좋은 산행입니다..
이화령 전투 하면 호국산행이 우선이 되어야 할테인데 상록수님 공이 너무 큰 탓도 있는것 같습니다^^
함께 하신분들 모두가 수고 많았습니다
상록수님이 많은 수고를 하신 것 같습니다.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것을....
우리나라 어딜가나 상흔이 남아있더군요. 수도권도 그렇습니다.
함께 산행하신 여러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멀리까지 오셔서 고생하셨습니다.
호국산행을 통해 겪어보지 않은 전쟁에 관해 잠깐동안이나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뜻깊은 산행길이었습니다.
대간길도 포함되어 있어 대간을 약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호국산행 첨으로 해봤습니다
첨에는 많은 분들을 뵐수 있어서 좋았죠
점점 진행하다 보니 이곳 저곳 참호가 보이고 유해 발굴장소도 보이니 맘 한켠이 ...
이화령 지낫는 제도 지내니 맘속에서 먼저가 선열들에게 한마디 해지더군요
아무조록 뜻깊은 산행 이였습니다
산행도 하고 공부도 하니 좋습니다 그냥 앞만보고 산가는것보다 더 ... ^^
방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서 뜻 있는 산행 수고하셨습니다.
여기저기 유해발굴 훈적을 보니 마음이 숙연해지네요.
마음으로 쓰신 산행기 뜻 깊게 보고 갑니다.
자료 찾고, 지도에 대입하고, 답사하고 산행코스 정하고 물심양면 고생이 많습니다.
방장님 노력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 ^^
자료찾고 그길을 찾아가고
그 열정에 그때 그분들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네요.
그 많은 노력의 결과가 화보로 정리되고 책으로 발간하여 많이 읽혀졌으면 바램 가져 봅니다.
뜻깊은 이화령 호국산행길 열어주신 방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멀리서 이화령 까지 찾아주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산행 동행할때 마다 격의없이 대해주시는 방장님 오래오래 함께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맘이 짠한 산행기네요
사진 한장 한장 글 한줄 한줄 작품입니다
방장님! 고생많았구요........늘 안산 즐산하세요
모처럼 대군을 이끌고 호국산행 다녀오셨습니다. 가슴뿌듯---
동분서주 하시느라 그간밀린 산행기 정리하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많이 수양하고 갑니다. -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