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면 가고, 가지 말라면 가지 말아야지… (신명기 1:34~46)

[별벗]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는 “그리스도가 주님 되시게 하라!”(빌 2:11)입니다. 말로는 예수님께, 하나님께 주님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우리 삶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하나님이나 예수님은 어디로 가셨는지 보이지 않고 내가 내 맘대로 결정하고 행하는 일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오늘 본문은 민수기 13장과 14장을 배경으로 하여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38년 전 가데스 바네아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회고하며 교훈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으로 우리의 주인이라면, 주님의 말씀에 곧바로 순종해야 합니다. 출애굽한지 약 2년 정도 되는 때에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하나님께서 진격하라고 하실 때 오히려 모세를 원망하며 두려움으로 머뭇거리면서 진격하지 않다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셔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시겠다고 하시면서 그 땅을 향해 진격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그땐 또 굳이 고집을 부리며 아모리 족속의 땅으로 진격했다가 대패(大敗)하고 맙니다. 그때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 말씀에 따라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은 종들의 태도여야 합니다.

아모리 족속은 변수(變數, Variable)가 아니었습니다. 변수(變數)는 나에게 있었습니다. 나의 대적(對敵), 나의 상황이 변수가 아닙니다. 변수는 나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뜻을 내가 잘 듣고 따르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집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카이로스, καιρός) 순종하지 않으면 불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말씀하신 그대로 그때마다 곧바로 순종해야 합니다. 머뭇거리다가 그 시간을, 그 카이로스를 놓치면 안 됩니다. 그 카이로스가 지나가면 다시 하나님께 묻고 그때에 하시는 말씀을 다시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지난 주일 공동체예배의 설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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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우스 고양교회 공동체예배 설교

2024년 1월 21일(주일)

제목/ 가라면 가고, 가지 말라면 가지 말아야지…

성경본문/ 신명기(Deuteronomy) 1:34~46

설교자/ 안창국 담임목사

https://youtu.be/Mp5Gh_0aprw?si=ZGluyyZ6gf5lYx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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