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는 손으로 진맥을 보며 침 등 가벼운 기구를 사용한다.
직업의 특성
최근 선진국에서는 동양의학에 대한 연구를 통해 서양의학의 한계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의학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오랜 기간의 한방임상경험을 통해 많은 지식이 축적돼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은 한방치료를 받아 왔다. 이처럼 한의학은 옛부터 치료나 질병예방적 차원에서 많이 애용되어 왔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도 고령화사회에 따른 성인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이 만성병화됨으로써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의사는 한의학 특유의 치료술인 한약과 침술 등 한방의료 원리 및 기술을 바탕으로 인체의 질병 및 장애를 진료하고 예방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환자의 질병과 장애를 문진(問診), 망진(望診), 절진(切診) 및 진맥(診脈) 등의 방법으로 진단하고 한약재를 처방하여 탕약(湯藥)으로 달이거나 침, 뜸(구), 부항(附缸), 물리치료, 수기요법(手技療法) 등의 치료법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한의사들이 치료수단으로서 많이 이용하는 한약재는 자연에서 얻어지는 천연산물인 식물, 동물성 및 광물성 중에서 원형대로 간단히 가공하여 질병치료에 사용하는 모든 약재를 말한다.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한약재를 방제하여 투약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도록 한 것을 한약이라 한다. 한의사들은 많은 경우 침술도 사용하는데, 침은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바늘처럼 생긴 가늘고 긴 기구를 말한다.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침은 그 크기와 모양, 용도에 따라 9가지로 대별되어 구침(九鍼)이라고 부른다. 대개는 인체 내 기혈의 통로인 경락에 자극을 주기 위하여 피부, 근육 등을 깊게 혹은 얕게 찌르기 위한 것이다. 뜸은 약물을 체표 위의 특정부위에서 태우거나 태운 김을 쏘여 온열자극을 줌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구요법(灸療法)이라고도 한다.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물은 쑥이다. 부항이란 작은 그릇 모양의 한의 치료기구로 피부에 밀착시켜 수축하는 공기의 음압으로 피부 밑의 나쁜 피나 고름을 제거하는데 사용한다.
새롭게 떠오르는 한방의료분야로는 자석(磁石)요법, 첩대(貼帶)요법, 약침(藥鍼), 추나(推拿), 기공(氣功) 등이 있다. 이 중 약침은 경락학설에 따라 약물을 경혈에 주입하여 침과 약물 작용을 통하여 치료하는 새로운 침법의 하나이다. 추나요법은 한방치료 요법의 하나로서 손으로 밀고 당겨서 비뚤어진 추골과 근육 및 관절을 교정하여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질병치료 요법이다. 이는 이미 2천년 전 의학서적에 수록된 전통적 기법이지만, 요즈음 활발한 연구성과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서양의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 척추조정 혹은 지압)과 유사하다. 기공은 주로 자세의 조절, 호흡단련, 심신이완, 의지집중운동, 율동적 동작 등의 단련을 통해 인체의 각 기관 계통의 기능을 조절하고 강화하여 체내의 잠재력을 유도하고 개발하게 하도록 몸을 단련하는 양생법의 일종이다.
일부 한의사는 내과, 부인과, 소아과, 외관과(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신경정신과, 침구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체질과 중 한 과목을 전문으로 진료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전문화는 일부 한방병원에 국한되어 있다. 그러나 2000년부터 한의사 전문의가 배출될 예정이어서 차츰 전문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의학에서는 질병의 발생요인을 주로 기력이 약하여 저항능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것으로 보는데, 질병의 발생을 단순히 몸의 일부분에 국한된 이상으로 보지 않고 몸 전체의 생리적인 부조화로 파악한다. 따라서 한의학에서의 치료방법은 병균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인체의 저항력을 기르는데 맞추고 있다. 질병을 치료할 때도 이러한 상호연관 관계를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질병을 파악함에 있어서 각 개인의 장부(臟腑)의 대소관계를 중요시 여긴다. 이것을 사상의학이라고 하는데 장부대소에 따라 태음인, 소음인, 태양인, 소양인 등으로 구분한다.
작업환경
한의사들은 대부분 소규모의 개인 한의원에서 근무한다. 이들 시설은 약간의 한약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대체로 쾌적한 편이다. 이들은 손으로 진맥을 보고 침 등 아주 가벼운 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든 점은 없다. 또한 위험스러운 요소도 거의 없다.
업무시간은 하루 8∼9시간 정도이다. 오전 10∼11시에 개원하여 오후 7시까지 근무하는 것이 보통이다. 가끔 왕진을 위해 출장을 가기도 하지만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교육훈련
및 자격
한의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하는 자격시험을 통과하여야만 한다. 시험은 11개 과목에 대한 필기시험으로 치뤄지며, 전과목 평균 60점(100점 기준) 이상 득점자 중 성적순으로 결정한다.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한의학 전공학위가 필요한데, 이를 취득하는데 6년 기간이 걸린다. 예외로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외국의 학교(한의학 관련분야)를 졸업하고 외국 한의사 면허를 받은 자도 응시할 수 있다. 1998년까지 면허 발급인원은 총 10,250명(1998년도 580명)이다. 참고로 1999년도 한의사 국가시험에서는 820명이 응시하여 96.7%인 793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현재 한의사 양성 교육기관으로는 11개 대학에 개설된 한의학과가 있다. 입학정원은 1980년대 이후 계속 증가하여 왔으나, 1992년 이후부터는 750명 선이 유지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한의학과를 운영하는 학교가 소수이고, 일단 입학하여 학위를 취득하고 나면 한의사시험 응시자 대다수가 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에 입학단계에서 매우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의학은 타 의학분야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건강과 질병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의 교육이 필요하다. 통상의 교육과정은 6년으로 매 학기마다 500시간 이상의 많은 양의 교육이 행해진다. 교육과정은 크게 공동기초과목(3학기), 기초의학과목(4학기), 임상의학과목(5학기)으로 나눌 수 있다. 전공기초로는 한문, 동양철학, 한의학개론, 의사학, 과학사, 의학한문, 의학통계학, 물리학 및 실험, 화학 및 실험, 생물학 및 실험 등의 과목은 배워 한의학에 대한 기초 지식을 습득한다. 기초의학과목으로는 인체의 생명현상과 질병의 원인, 형태, 기능 및 치료방법에 관한 내용으로서 해부학, 발생학, 원전, 생화학, 생리학, 양방생리학, 조직학, 본초학, 미생물학, 약리학, 병리학, 양방병리학, 경혈학, 예방의학, 방제학, 상한론, 진단학, 양방진단학 등을 실습과 함께 공부하게 된다. 임상의학과목은 기초의학적 지식을 실제에 적용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간계내과학, 심계내과학, 비계내과학, 폐계내과학, 신계내과학, 침구학, 부인과학, 소아과학, 외과학, 안이비인후과학, 신경정신과학, 물리요법과학, 방사선과학, 피부과학, 임상병리학 등을 배우는데 5학기 중 강의 2학기, 임상실습 3학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과정을 다 마치고 나면 한사람의 한의사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2000년부터는 다른 의료 분야와 마찬가지로 전문의제도가 실시된다. 전문의 분야는 한방내과,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한방신경정신과, 침구과, 외관과(안과렝遣炷洸캅核피부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체질과 등 모두 8과목이다. 이 제도는 지금까지 해당 협회 차원에서 실시되었는데, 수련을 마친 인원은 총 1,700명 가량 된다. 수련기간은 지금까지 인턴 1년, 레지던트 2년 과정으로 운영되었지만, 2000년부터는 인턴 1년 레지던트 3년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의사가 된 이후에도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협회에서는 이를 위한 여러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해마다 이루어지는 보수교육은 지역 한의사 협회에서 위임받아 실시하는데 규정된 최소시간은 일년 10시간이다. 한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생명의 고귀함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이들은 여러 직업, 계층이나 여러 연령대의 환자들과 항상 접촉해야 하므로 전공과목 이외에 다양한 분야의 일반적인 지식과 꾸준한 탐구정신이 요구된다.
대부분의 한의사는 개업을 하기 때문에 특별한 승진 경로가 없다. 다만 한방병원에 고용된 경우 통상 진료과장에서 시작하여 진료부장이나 병원장 등 관리직으로도 나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인원은 매우 한정되어 있다.
고용현황
보건복지부의 『1998 보건복지통계연보』에 의하면 1997년 기준 전국에는 한방병원 98개소, 한의원 6,348개소 등 총 6,446개소의 한방의료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에서 한의사로 종사하는 인원은 7,364명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중 대다수는 한의원을 개업하고 있다. 일부는 한방병원(약 800명)이나 한의학연구소, 종합병원 한방진료부, 고용한의사로 종사하고 있는데, 거의 모두가 상용직이다. 성별로는 남자 한의사가 90% 이상을 차지하며, 여자 한의사 비율은 아직까지 10% 이하이다.
임금
한의사의 소득수준에 관한 객관적이고 신빙성 있는 자료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개업 한의사가 한방병원 등에 고용된 한의사들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개업 한의사간 임금격차도 매우 큰 편이다.
대한한의사협회에 의하면 한방병원에 고용된 경우 진료과별, 나이, 수련여부, 근무년수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수준은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6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보면 월 350만원 수준이다. 수련과정에 있는 경우는 평균 월 120∼130만원 정도 받는다.
첫댓글 1.노력할점-우선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겟다는 생각이 든다 ;; 한의사는 아무나 될수 없기에 누구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겟다
2.알게된점-한의사의 특성과 훈련및자격등을 알수 있어서 좋앗다
3.느낀점-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야겟다.그리고 내 꿈을이루기위해 누구보다 더욱 열심히 해 꿈을 실천할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