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의 감동, 3천500명 자원봉사자 손끝에서
봉사단체?생활체육 동호회원 등 다양한 분야 동참
경기장 안내, 운영지원, 질서 유지 활동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들이 최종 선발됐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도내 21개 시?군에서 전국체육대회의 자원봉사를 신청한 4,181명 중 3,500명을 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원봉사자 숫자로는 역대 전국체육대회 사상 최대 규모다.
시군별 선발 인원은 대회 주 개최지 고양시가 1,656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장 수 등 필요인원에 따라 수원에서 284명, 성남·안산 211명, 부천 178명, 의정부 145명 등이다.
이들의 소속은 도내 시군별 모범운전자회, 교통봉사대, 적십자봉사회 등 각종단체를 비롯해 스포츠워킹 등 생활체육 동호회원으로 다양했으며 개인 참가자들도 많다.
이번에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될 교육과 훈련을 이수한 후 9월 발대식을 갖고 현장에 투입된다. 대회 기간 중에는 현장 자원봉사센터가 운영되며, 자원봉사자들은 일산 호수공원 개폐회식장과 20개 시군 65개 경기장 등에 배치되어 안내를 비롯한 환경미화, 질서유지, 교통?주차, 급수봉사 등을 맡는다.
도는 자원봉사자 선발을 계기로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 대한 도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자원봉사자 관리 및 운영으로 대회 참가 선수단과 응원단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축제 한마당’으로 이끌 방침이다.
한편, 봉사에 동참하는 사람들의 각오도 남달라 여느 대회 못지않은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성남시에서 독거노인과 다문화가정 방문 무료급식 봉사를 펼치고 있는 ‘사랑의 손’ 봉사단 김의경 회장(71세, 주부)은 “경기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미력이나마 보탤 기회가 주어져 오히려 감사하다”며 “어린 선수들 응원도 열심히 하고, 회원들과 함께 사랑을 실천해온 봉사정신으로 도와 협력해 활동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6년 동안 1만 1,746시간의 봉사기록을 갖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봉사단 고양지구협의회 정운란 회장(55세, 주부)은 “고양시에서 열린 2009세계역도선수권대회와 지난 3월 전국세팍타크로대회 때도 적십자봉사단에서 많은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했다”며 “전국체전 자원봉사자 모집공고를 보고 참여했고, 자원봉사를 통해 전국에 고양시와 경기도를 알리고, 차원 높은 봉사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일산경찰서 시민경찰단 이대근 단장(54세, 자영업)은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역대 대회와 비교해 대회 규모도 크고,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는 것으로 안다”며 “개막식이 호수공원에서 열린다고 하니 대회가 사고 없이 원활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질서유지 등 맡겨질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전국체전추진기획단 8008-61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