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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의 소이산을 찾아서
□ 산행일시/ 2012년 07월 17일 화요일 흐림
□ 참가인원/ 조덕수님과 무원마을
□ 산행진행상황
12시 40분 : 파주집 출발
14시 14분 : 양주역
14시 50분 : 동두천역
15시 40분 : 신탄리역
16시 10분 : 철원 노동당사/ 산행시작
16시 14분 : 지뢰꽃길 시작
16시 20분 : 전망테크
16시 31분 : 생태숲길 시작
16시 35분 : 전망테크/ 백마고지 조망
17시 06분 : 봉수대오름길 삼거리
17시 22분 : 소이산 전망대
17시 30분 : 소이산 정상/ 헬기장, 삼각점
18시 02분 : 봉수대오름길 삼거리
18시 13분 : 87번 국도
18시 18분 : 노동당사/ 산행종료
18시 30분 : 신탄리역
19시 40분 : 동두천역
20시 17분 : 양주역
21시 40분 : 금촌역
22시 05분 : 파주집 도착
(총 산행시간/ 2시간 08분)
□ 산행개요
소이산(所伊山)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사요리 산1번지 철원평야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고도 362.3m의 소이산(所伊山)은
철원평야 논 바닦에 떠 있는 작은 섬 같은 산으로 철원평야와 비무장 지대의 최고의 조망점이다.
주변지역과 표고 차이가 200여m에 불과한 낮으막한 산으로 보이지만 산정에 오르면
넓은 철원평야와 비무장지대, 그리고 그 건너편으로 북한지역의 평강고원이 한 눈에 들어오는 산이다.
" 이 소이산이 없었다면 6.25전쟁때 철원평야를 지킬수 없었을것" 이라고 말하고 있는
김준락 육군 제6보병사단 공보참모의 설명이 실감이 나는 산이다.
동경(127도 12분) 북위(38도 15분)에 위치하고 있는 소이산은 일명 봉의산이라고도 불리고 있는데
넓은 철원평야와 비무장지대의 백마고지(백마산), 김일성고지(고암산), 북한의 평강고원등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철원군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4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이 1946년에 건립한 3층짜리 노동당사 건물 건너편에 있다.
철원평야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가치 때문에 이 소이산 정상에는
고려시대부터 통신수단으로 이용되어 왔던 봉수대가 설치되었던 곳으로 함경도 경흥에서
회령, 길주, 함흥, 영흥, 안변, 철원을 거쳐서 서울 남산으로 연결되었던 제1선인 경흥선 봉수로에 속해있던 산이다.
또한 이곳 철원군 사요리는 옛 철원읍의 중심지로 농축산물이 모이고 경원선을 통하여 금강산 관광객이 북적대던 곳이다.
"철원군지"에 실린 1930년 소이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산 주변으로 크고 작은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찬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철암 철원 문화원 사무국장은 "해방때 철원읍 인구는 8만명이였고, 은행 2개소와,
도립병원도 있었는데 현재 철원읍 인구는 그 절반에 가까운 4만 7천명에 지나지 않는다" 고 말하고 있다.
농산물 검역소 등 과거의 주요건물은 근대 문화유적으로 남았지만 농가와 논밭의 상당수는 습지와 숲으로 바뀌었다.
마상규박사는 "통일이 되어 철원에 평화도시가 조성된다면 이 소이산은 서울의 남산과 같은 구실을 할 것" 이라며
"평화의 숲으로 도시의 산림공원으로서 보존하고 개발하는 길을 찾아야한다" 고 말하고 있다.
시민단체 "생명의 숲" 이 2006년에 이 소이산을 "천년의 숲" 수상지로 선정한 것도 "평화의 숲" 으로 가치를 인정해서 였다.
소이산의 북쪽 산자락은 모두 지뢰지대이고 노동당사에서 87번국도를 따라 대마리로 향하는 길 양쪽은
옛 철원의 시가지였지만 이 지역은 지난 60여년 동안 "지뢰 통제구역"으로 묶여 있어서
그 동안 이 지역의 묶은 논은 습지로, 묶은 밭과 집터는 숲으로 바뀌었다.
소이산 자락에서 출입 영농을 하고 있는 현응기(71세)씨는 "이 지뢰지대 안에 고사리와 고라니가 많지만
지뢰 폭발사고의 위험으로 사람들이 들어가길 꺼린다" 고 말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소이산의 생태적 가치는 훼손이 심한 산 위보다 산 자락 아래의 지뢰지대가 높을것으로 보고있다.
철원군은 지난 2011년 12월에 행정안전부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공사사업으로 국비 등 50억원을 들여서
북부지방 산림청과 철원군이 공동산림사업구역으로 협약을 체결하여 소이산 둘레길에
2,382㎡의 면적에 "지뢰꽃길1.3km" "생태숲길2.7km" "봉수대오름길0.8km" 의 생태숲 녹색길을
지난 2011년 6월에 착공하여 12월에 공사를 완료하여 그동안 60여년간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였던 이곳을 전면 개방하였다.
□ 위치 개념도
산행경로/ 노동당사~지뢰꽃길~생태숲길~소이산 전망대~소이산 정상~노동당사
□ 산행사진
경원선(京元線) 신탄리역
서울을 기점으로 철원, 안변을 거쳐 원산에 이르는 총연장223.7km의 경원선은 1905년에 기공하여 1914년에 개통되었다.
수도 서울과 동해, 서해를 잇는 산업상, 군사상 매우 중요한 간선철도이며 1914년 경원선 철도의 완공으로
한반도의 간선철도가 X자 모양을 이루게 되었고 1896년부터 경원선 철도부설권을 놓고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여러나라가
각축전을 별였으나 "철도와 광산 경영은 일체 외국인에게 불허한다"는 원칙하에 1899년 국내 철도회사에 맡겨졌다.
당시의 노선은 서울을 기점으로 의정부를 거쳐 양주군 비우점까지 약40km 구간이었다.
그러나 자금사정의 악화로 중단되자 일본은 경원선 철도 부설을 위해 기채할 경우
일본과 협의한다는 조항을 이용하여 부설권을 인수받아서 1904년 6월 서울~원산 간 철도부설 보선답사를 실시한 뒤
그해 8월에 경원선을 군용철도로 부설하기로 결정을 하고 1910년과 1911년에 기공식을 가졌다.
1911년 용산~의정부간 31.2km의 개통을 시작으로 1914년 세포~고산간 26.1km의 구간이 개통되면서 전 구간이 완공되었다.
현재 경원선은 동두천~소요산~초성리~한탄강~전곡~연천~신망리~대광리~신탄리까지 9곳의 역을 운행하며
열차시간은 동두천역에서 신탄리역행은 06시 50분에 첫 차를 기점으로 매시 50분에 출발하며 막차는 22시 50분이고
반대로 신탄리역에서 동두천역행은 06시 정각에 첫 차를 기점으로 매시 정각에 출발하며 막차는 22시 정각이다.
오늘 산행은 그간 알고 지내던 조덕수님과 함께 철원의 소이산을 오르기로 하고 동두천역에서 14시 30분에 만나기로 하였다.
파주집에서 12시 40분에 출발하여 양주역을 거쳐서 동두천역에서 미리 도착하신 조덕수님을 만나서
신탄리역에 도착하여 기차에서 내리니 한참 철도 증설공사를 하고 있어서 철도 관계자들에게 문의를 해보니
이곳 신탄리역에서 옛 철원역 가기전의 대마리까지 이 경원선 철도의 연장공사를 하여 올해안에 개통할 예정이라고 한다.
신탄리역에서 매시 36분에 도착하는 열차의 손님을 기다리는 39-3번 동송행 버스를 타고 87번 국도상의 노동당사로 향하였다.
철원 노동당사(鐵原 勞動黨舍)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 265외 3필지(관전리)에 위치하고 있는 노동당사는
1946년에 북한에서 지은 3층짜리 건물로 등록 문화재 제22호이다.
신탄리역에 정확하게 15시 36분에 도착하여 역 앞에 대기하고 있던 신탄리역~동송터미널간을 운행하는
39-3번 버스를 타고 15시 58분에 노동당사 건물앞에 도착하여
노동당사 건물을 한 바퀴 돌아보고 주변에 부지만 남아 있는 옛 법원청사와 철원경찰서의 흔적을 둘러보고
그리고 구철원군 도로원표석등을 한 바퀴 돌아보고 사진촬영을 마치고
맞은편의 소이산을 바라보면서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하고 소이산 지뢰꽃길~생태숲길~봉수대오름길 일주를 시작하였다.
오늘 답사해야할 소이산에는 생태숲 녹색길 안내목이 잘 설치가 되어있다.
소이산의 지뢰꽃길, 생태숲길, 봉수대오름길의 안내목은 곳곳에 양호하게 잘 설치가 되어있다.
소이산(所伊山)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사요리 산1번지의 철원평야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고도 362.3m의 소이산(所伊山)은
철원평야 논 바닦에 떠 있는 작은 섬 같은 산으로 철원평야와 비무장 지대의 최고 조망점이다.
주변지역과 표고 차이가 200여m에 불과한 낮으막한 산으로 보이지만 산정에 오르면
넓은 철원평야와 비무장지대, 그리고 그 건너편으로 북한지역의 평강고원이 한 눈에 들어오는 산이다.
" 이 소이산이 없었다면 6.25전쟁때 철원평야를 지킬수 없었을것" 이라고 말하고 있는
김준락 육군 제6보병사단 공보참모의 설명이 실감이 나는 산이다.
동경(127도 12분) 북위(38도 15분)에 위치하고 있는 소이산은 일명 봉의산이라고도 불리고 있는데
넓은 철원평야와 비무장지대의 백마고지, 김일성고지(고암산), 북한의 평강고원등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지뢰꽃길로 접어들면서 잠시 뒤 돌아본 철원노동당사의 모습
이제 본격적으로 소이산 지뢰꽃길 1.3km의 둘레길로 접어들기 시작하는데
이곳에서 1.3km는 등로 우측으로 지뢰 위험지대로 철책선이 견고하게 설치가 되어 있고 철책을 따라서 꽃이 잘 심어져있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전망대 나무테크가 설치되어있고...
우측 사면에 지뢰지대임을 알리는 경고판
지뢰꽃길 1.3km에는 이런 시를 적어논 판이 생태숲길 도착하기까지 많이 설치되어있다.
지뢰꽃 제목의 대형 시 비석이 서 있어서 이 둘레길이 지뢰꽃길이라고 부르는것 같다.
철의 삼각요도(鐵의 三角要圖)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사각정자가 둘 세워져 있고...
이제 지뢰꽃길을 벗어나서 아담하게 이어지는 생태숲길 오솔길이 이어지고...
전망테크에서 바라본 중앙지점의 백마고지의 모습으로 현재 저 위치는 비무장지대로 아군GP가 설치되어있다.
카메라 줌을 조금 확대해서 바라본 백마고지의 모습
이곳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다가는 쥐도새도 모르게 황천길로 가는수가 있으니 조심해야지...
예쁘게 만들어 설치해놓은 나무계단을 지나고...
봉수대오름길 삼거리
소이산을 한 바퀴 돌아 지뢰꽃길1.3km와 생태숲길2.7km을 모두 지나서 소이산을 한 바퀴 돌고
이곳에서 자갈깔린 넓은 도로의 봉수대오름길 0.8km를 올라서서 소이산 전망대와 헬기장이 있는 정상으로 향하고...
소이산 정상부로 올라서는 곳에 미군들이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이는 철문은 열려있고 폐 막사는 보이는데
이곳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들은 모두 철수를 하였는지 군인들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않고 열려있는 철문과 흔적만 남아있을 뿐이다.
일단은 소이산 정상 직전에서 우측의 전위봉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로 올라서고...
소이산 전망대
소이산 전망대에 올라서니 앞쪽으로 탁 트인 조망속에 시원하게 전계되는 철원평야의 광활한 모습과
좌측에서부터 비무장지대(DMZ)의 백마고지의 모습과 삼자매봉의 모습과 산명호 뒤로 김일성고지등이 바로 눈 앞에 조망되고있다.
백마고지전투(白馬高地戰鬪)
백마고지전투는 1952년 10월 6일 저녁부터 10월 15일 오전까지 강원도 철원 서북방 백마고지(395m)에서 전개된 전투로
백마고지는 광활한 철원평야 일대와 서울로 통하는 국군의 주요 보급로를 장악할 수 있는
군사지정학상 요지로 중국인민지원군과 국군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었다.
공격을 감행한 중국인민지원군은 장융후이가 지휘하는 제38군단의 6개 연대에 지원부대병력을 합하여
총병력 44,056명이 었으며 각종 포 55문의 지원을 받고 있었다.
이에 대응하는 국군은 김종오 소장이 지휘하는 제9사단 예하의 제28, 29, 30연대의 총 병력20,000명에
국군 제51, 52, 53포병대대, 국군 제53전차중대, 미군 제213자주포병대대, 미군 제955중포병대대,
미군 제73전차대대 등의 지원을 받아 중국인민지원군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격퇴하였다.
9일동안 12차례에 걸쳐 치려진 공방전에서 중국인민지원군은 약 1만명, 국군은 약3,500명 정도의 사상자를 냈다.
이 전투에서 국군이 승리를 한 결정적인 요인은 우수한 정보활동과
보병과 포병간의 적절한 협동과 전투부대의 적절한 임무 교대를 통한 충분한 휴식에 있었다.
이 백마고지 전투의 승리는 6.25전쟁중 한국군의 가장 큰 승리였으며
중부 전선에서 한국군이 당하고 있던 수세 일변도를 뒤집어 놓은 전투였다.
백마고지는 그다지 높지않은 해발고도 395m에 지나지 않지만 그 주변이 평야이고
평강, 철원, 김화 이 세곳... 속칭 "철의삼각지" 를 차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고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인터넷에서 퍼온 GP안의 백마고지 정상에 세워진 "백마고지 호국영령 충혼비" >
확대해서 바라본 산명호 뒤로 비무장지대(DMZ)의 아군GP가 보이고 그 뒤로 김일성고지(고암산)의 모습이 보인다.
철원평야 우측 저 멀리로 이북지역의 평강고원의 모습이 보인다.
좌측 뒤쪽으로 뽀족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금학산과 우측으로 고대산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소이산(所伊山) 정상
해발고도 362.3m의 소이산 정상에는 세멘트헬기장이 정상부를 덥고 있고 측면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 올라서니 그야말로 사방팔방으로 일망무제의 탁 트인 조망속에 광활한 철원평야의 모습이 시원하게 전계되고 있는데...
조금전에 전위봉에서 바라보았던 모습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이 조망되는데 역시 정상에서 보아야 제격이다.
남방한계선(GOP) 직전에 백마고지 위령비 있는 곳에서부터 삼자매봉의 모습과 산명호가 보이고 있는데
그 남방한계선 뒤로 비무장지대(DMZ)의 아군GP의 모습이 정상에 보이는 그 유명한 백마산의 백마고지의 모습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김일성고지(고암산)의 모습이 한 눈에 내려다 보듯이 보이고 있고 그 우측으로 북한의 평강고원의 모습이 보인다.
소이산 정상에서 바라본 뒤로 뽀족하게 보이는 금학산과 우측으로 고대산의 모습
오늘 소이산 산행의 동반자 조덕수님
칠십이 넘은 고령임에도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산행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둘레길 삼거리
오늘 산행을 한 소이산이 한북정맥에서 분기한 왕재지맥이 뻗어 내려오다가 분기한 보개지맥의 출발지로
이 소이산에서 아래 표지목의 수도국지 방향으로 진행하여 수정산 숙향산으로 이어지는것 같은데...
연천, 철원지역의 고대산, 금학산, 종자산등의 몇 줄기의 산행은 지맥 개념이 아닌 산줄기 답사 형식으로 이어갈 생각이다.
이제 소이산 자락에서 내려서서 좌측 저 멀리 노동당사가 보이는 날머리길이 이어지고...
둘레길 삼거리로 이곳에서 좌측으로 출발시에 시작하였던 지뢰꽃길1.3km와 생태숲길2.7km의 둘레길이
조금전에 내려선 봉수대오르길 삼거리까지 4.0km가 이어지다가 그곳에서 소이산 정상으로 0.8km의 오름길이 이어진다.
노동당사로 이어지는 87번 국도상에 도착하니 앞쪽으로 노동당사의 모습이 보이고...
아쉬움속에 87번 국도에서 뒤 돌아 바라본 소이산의 모습
노동당사 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치고 사진을 두 장 찍고 있는데 막 신탄리행버스가 도착하여
노동당사 앞에서 제대로 산행 마무리도 하지 못하고 신탄리역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87번국도를 달리며 간간히 창문밖으로 보이는 소이산의 모습과 철원평야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무원마을
첫댓글 군복무를 처음 시작 했던 곳으로 옛기억을 되살리게 합니다.
언젠가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아 그곳에서 군 생활을 하셨군요...
저도 전곡, 연천지역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유의하시고 항상 안전하고 즐건산행이어가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