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휴면 중이었던 석곡들이 이제 활기차게 자라고 꽃도 피우며 신아들을 올리기도 하기에 이번 달에는 석곡을 키우는 취미인에게는 가장 행복한 달이기도 한 3월입니다.
5일경에 들어있는 경칩을 지나 20일경의 춘분이 오면 밤 낮의 길이가 같아져서 그동안 부족했던 햇빛을 보충해 주기 좋은 시기이며, 이 시기에 올라오는 신아가 내년에 또 꽃을 피우기에 봄 농사의 시작이자 가장 즐겁고 행복한 기간이기도 하며, 신아가 올라오지 않으면 결국 올 한 해의 석곡 키우기는 의미를 상실하므로 이 기간에는 신아 올림과 그리고 지난해의 결실인 꽃을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는 달이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추의는 취미인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1, 3월의 석곡 키우기 중 분갈이 시기와 식재
석곡을 기르면서 1년에 한 번은 반드시 거르지 않고 해주는 것이 분갈이입니다. 물론 석부작이나 목부작등 붙여서 키우는 경우는 분갈이의 수고를 덜 수 있으나 이 경우에도 묵은 시(대공)을 잘라주고 낙엽들을 걷어내어 정리해 주기 좋은 계절이 3월입니다. 물론 석곡의 분갈이는 필요시에는 혹한기와 혹서기를 제외하고 연중 어느 때나 가능은 하지만 그중 가장 분갈이하기 좋은 시기는 봄과 가을 분갈이를 들 수 있습니다.
봄 분갈이를 조금 세분해서 보면 2월 말부터 시작해서 이번 달에 끝내는 꽃 피기 전의 분갈이와 꽃이 핀 후에 신아가 올라오는 시기에 하는 꽃구경 후의 분갈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꽃 피기 전에 하는 분갈이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때의 장점은 대부분의 경우 신아가 아직 눈만 생성된 상태라 분갈이하면서 부주의로 신아에 상처를 주는 경우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입니다. 그러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듯이 꽃봉오리가 생성되어 있는 경우 꽃이 피지 못하고 말라버리는 경우 일 년 노력이 허무해지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감상적인 면에서 꽃을 깨끗한 분에서 감상하는 꽃은 기분마저 산뜻하게 하는 점이 좋은 점입니다.
두 번째 꽃구경을 하고 분갈이하는 경우는 꽃대가 말라버리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 경우는 신아에 상처를 주거나 신아를 부러뜨리는 실수가 있을 수 있어서 조심스럽게 하다 보면 시간이 좀 더 걸리고 꽃 감상 시 조금 아쉬운 단점이 있기에 각자의 성향에 따라 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오래된 수태는 통기성과 보습성이 나쁘고 감상 가치를 떨어뜨리므로 분갈이로 통기성과 보습성을 확보하여 새봄을 맞아 움직이는 신아와 신아에서 돋아나는 뿌리에게 활력을 성장을 돕기 위해 혹 봄에 하지 못하면 가을에는 꼭 시행해서 최소한 1년에 한 번 정도는 수태에서 재배하시는 경우 분갈이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마사나 난석에서 키우시는 분들은 마사나 난석을 사용하시기 전에 반드시 체로 가르를 걸러내서 사용하셔야합니다. 조금의 편리함을 위해서 가루를 걸러내는 것을 등한시하시면 마사 등의 가루가 엉겨서 콘크리드화되어 분의 구멍을 막게 되는 경우 뿌리 썩음의 원인이 됩니다. 석곡 키우기의 식재는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수태와 마사, 난석, 코코넛 바크, 바크 등등 거의 모든 소재가 사용 가능하나 아직 어린 주이거나 분주된 촉수가 작은 화분들은 저의 경험에 의하면 수태가 잘 자랍니다.
분갈이 방법은 전에 촬영해둔 영상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3월 석곡 키우기 중 비료와 활력제
3월에는 석곡이 성장을 시작하고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달이기에 평상시에 사용하지 않는 영양제 (비료와 활력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 계절입니다.
석곡은 비교적 비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난중에 하나이지만 분갈이 전후에 활력제와 비료의 사용은 튼실한 신아와 굵고 단단한 대공을 만드는데 필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알비료(오스코모트나 마캄프K등)을 분갈이 후에 화분에 올려두어 지속적으로 필요한 요소들을 공급하면 되지만, 분갈이 때에 활력제(하이야토닉, 메네델등)에 침지하거나 뿌려서 필요한 양분이나 미네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활력제에 침지하는 요령은 풍란과 비슷하게 30분정도 침지후 말린 후 다시 담가내기를 2~3회 연속으로 하시면 됩니다.
3, 석곡 기르기 중 물과 습도의 관리
난 기르기 중 상작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모든 요소도 중요하지만 죽이지 않고 상작으로 만드는 것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물관리(물 주기, 습도 관리) 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2월까지 주었던 겨울철 물관리처럼 오랫동안 말리고 습도의 유지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을 이번 달부터는 성장기의 물 주기에 점차 맞추어 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물주는 기간은 조금씩 줄여 물을 자주 주는 시기입니다. 물은 자주 주되 3월 초에는 양을 줄여 빨리 마를 수 있게 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물 주는 양을 늘려 화분 속의 습도 유지에 늘 신경을 써서 신아 성장이나 꽃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꽃에 물이 가지 않아야 꽃이 오래간다는 사실 하나로 꽃피울 때 물 주기를 조금 줄이시는 분들이 있으나 이는 잘못된 편견으로 꽃에는 물이 가지 않게 수분을 충분하게 공급하는 것이 꽃도 오래가며 석곡의 세력도 크게 잃지 않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이번 달 후반부에는 석곡의 봄철 관리의 물 주기로 전환하여 자주 주고 분속의 바짝 마르기 전에 약간의 까슬까슬한 느낌일 때 물주는 시기로 잡아 충분한 습도를 공급해 줘야 하며, 저의 경험상 풍란과는 달리 공중습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화분 속의 습도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석곡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먼저 분갈이를 한 화분과 분갈이 전 화분이 같이 있을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때는 분갈이를 하면 물을 줄 경우 빨리 물을 흡수하고 물 말림은 조금 빠른 편이므로 이도 각자의 상황에 맞게 물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4, 3월 석곡 기르기 중 온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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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되면 우수가 지나면서 한결 포근함이 감도는 날씨지만 야간 최저기온은 영하의 기온이기에 항상 최저 온도에 신경이 쓰이는 달이 3월입니다. 낮에는 포근함을 넘어 더운듯한 날씨를 보이다가도 밤이 되면 영하의 기온으로 긴장감을 주기에 이번 달에도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달입니다. 최저기온은 겨울 관리에서 해 왔듯이 관리를 하시면 되고 가능하다면 영상 10℃ 이상으로 관리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낮에도 높아진 고도에 비추는 햇살은 밀폐된 실내 온도를 급격히 상승시키게 되기에 항상 이점을 유의하시어 순간적으로 올라가는 온도를 30℃ 이하로 관리하여야 합니다.
5, 3월 석곡 기르기 중 통풍
3월 중 후반이 되면 더워진 낮 기온 때문에 밀폐된 실내는 순간적으로 높은 온도가 될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는 가능한 실외 기온을 끌어들여 온도도 유지하고 덤으로 환기도 시키면서 난들에게 통풍과 통기성을 확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 시기에 완전한 개방은 아직 이른 시기이므로 야간 최저 기온이 영상 10℃를 넘지 않은 한 완전한 개방보다는 상황에 따른 일시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도 주의하실 사항은 일기예보에 항상 관심을 두시어 갑자기 찾아오는 꽃샘추위에 늘 대비를 해두시고 겨울 동안 사용했던 난방 기구도 아직은 좀 더 보조용으로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동영상에는 글 솜씨가 부족한 부분을 조금 보충하여 지금 피우고 있는 꽃 사진을 중심으로 꾸며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