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커의 길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네. 한국에서 이민온 사람들이 트럭일을 하겠다고 연락을 해올때마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게 되는데...대부분은 두부류의 경향을 보여주네. 하나는 낭만트럭커네... 웬만큼 재산도 있고 삶의 여유도 있으면서 아메리카에서 정착한 사람들과 또 한 부류는 돈을 벌겠다고 덤벼드는 사람들이 있네. 내가 보는 입장에선 둘 다 잘못된 접근이지만 늘 치열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가난한 삶을 살아온 내가 이해하는 현실인식이 너무 좁은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하게 되네. 낭만트럭커는 이 트럭운전의 위험성과 험난한 길을 간과하고 있고 - 물론 난 이런 부류에 대해 약간은 심하다 싶을 만치 무시하는 경향이 있네- 또 다른 부류는 돈을 벌겠다고 덤비는 부류가 있네..물론 이경우도 한국에서 여기까지 온것을 보면 돈 없는 사람들은 아니네. 그치만 돈을 쫓는 헌터처럼 욕심을 내는 사람들이 있네. 트럭일을 해서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는지에만 관심이 있네. 이런 사람 또한 내 스타일이 아니네...수많은 아메리카 트럭커들 - 20년 30년을 트럭운전을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게 어렵지 않네- 과 함께 직업인으로서의 안전과 적성과 생활의 안정 그리고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사람이면 좋겠네. 물론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모두 함께 가는길이네.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길을 가면 좋겠네.
트럭드라이버
낮이 길어지면 밤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면 낮이 짧아지네.
해가 뜨면 달이 지고
달이 뜨면 해가 지네.
채우면 비우고
비우면 채우네
한걸음이라도 헛걸음 일까?
살고 죽는것을 운전대에 맡긴 채
찬바람 칼바람속
비바람 눈바람속
메뚜기 마냥 이리 저리
운명이 다하는 날까지
채우고 비우고
비우고 채우고
장작불 아궁이 뜨거운 숨결에
군 고구마 초롱초롱한 눈빛 미소를 떠올리며
퓨욱! 슈욱! 생면부지의 낯선 대륙에서
오늘도 늦은 밤 바람빼는 트럭드라이버
뉴멕시코 스테잍 들어가고 나오는 길입니다.
집에서 나올때 지게차 프레임을 로딩했습니다. 박스밴에는 무거운 짐을 고정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바닥에 못을 박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원래 저런 화물은 플랫베드에 실어 보내야 하는데 운임을 아끼려고 밴에 실려보낸 경우입니다.
눈길에 미끄러져 한방에 훅 갔습니다.
전봇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조그만 헬기가 자재를 올려주고 있어서 자세히 보았습니다.
아메리카 맨 아래 고속도로 I-10 늘 푸른 소나무 길들입니다.
이런 ! 화물이 밀려서 앞으로 터져나올것 같습니다. 로딩할 때 못을 야무지게 박아서 고정해야 하는데 아주 약한 못을 박아서 브레이크 잡을때 밀렸습니다. 모든것은 드라이버 책임이라고 ...ㅠㅠ
외부 판넬은 밀어넣고 테이프로 임시 조치 집에가면 리벳을 풀어내고 실리콘으로 방수처리한 후 다시 고칠 생각입니다. 트레일러 수리가게에 물어보니 프레임 한개 판넬 두개 교체해주는데 800불 달라고 합니다. 그것도 로드 비운후 오면 해준다고 ...
텍사스에서 새벽에 일어나 트레일러 허브 오일 상태를 점검해 보고 -약간씩 새는게 있어서 - 캡을 밀어넣는데 프라스틱이 퍽 깨집니다. 이런....예비품도 없고 임시로 비닐로 막고 오일 충전하고....트럭스탑을 찾아갔습니다.
프라스틱 캡만 갈았습니다. 허브오일캡 파트가격이 40불...딜러샵보다 배나 비싸게 부릅니다.
첫댓글 왠지 짠한 느낌 위로 아름다은 자연 경관과 새파란 하늘이 겹치네요. 고생이 많겠습니다
길가에 소나무들이 멋지네요. ㅎㅎ
바람처럼님의 닉을 봐도 운치가 느껴지더니 '시' 쓰시는 능력도 대단하십니다.
트럭커의 애환이 여실히 느껴지는 글귀입니다.
항상 안전운행 하십시요.
멋집니다! 안전운행 하세요~^^
첫째도 ..둘째도 안전운전입니다...
"퓨욱! 슈욱! 생면부지의 낯선 대륙에서 오늘도 늦은 밤 바람빼는 트럭드라이버 " 이글 읽고 웃었습니다. 유머 감각이 있으시네요~ 가시는길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시길 기웝합니다~
아는 지인 하나도 지금 미국가서 트러커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만만치 않네요.
현실적이 이야기 감사합니다.
때론 고단한 운전대 삶이지만, 순간순간의 삶을 습작으로 표현하시는 참 멋진 분이라 생각해 봅니다.
어느부위든 오일이 비추면 가능한 빠른 시일에 수리해주는 것이^^ 자동차,오토바이 등등.오일이 주입되었다는 것은 열,마모,회전,반복,속도,와 직접적인 사항이라 늘 신경 써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대형트럭은 중장비라는 이해와 접근이 필요하기도 하구요,"바람처럼님께 딱한가지 궁금한 사항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월평균 수입,운전에 따른 위험성,외로움,길 위의 생활,전혀 궁금하지 않습니다.(딱한가지, 미국 대형트럭 기사님들도 시간에 쫒겨 잠을 못자고 졸음운전을 지속반복적으로 하여야 하는 환경인가요.)
23톤 트럭을 몰며 이틀을 한숨도 못자고 딱 한끼먹고 운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고속도로 위에서 헛것을 보았기까지 했습니다.
미국은 물류 운송시간에 대한 여유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예를 들어 700마일 환산하면 천킬로가 조금 넘는 거리인데 2박3일,
48시간을 운송시간으로 한다는 것에 매우 크게 놀랐습니다.오너드라이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생각 입니다.교통, 날씨,지형,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지만,2박3일이라...정말이지 ㅎㅎㅎㅎㅎㅎ 꿈나라 이야기 입니다."딱한가지 운송시간에 따르는 거래처의 압박으로 인해 잠을 취하지 못해 졸음운전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시시때때로 발생하는지,졸음운전을 강요하는지 이것이 가장 궁금하며 꼭 알고 싶습니다." (자연과 소통하시는 모습이 제가 오버랩 되는 것 같아 묘한 동질감을 느낍니다.)
안녕하세요? 미국의 대형 회사들은 트럭드라이버가 과도한 시간을 운전하도록 허락하지 않습니다. 연방정부의 규정에 의해 철저하게 지켜지고 감독되고 있어서 컴퍼니들은 2명의 팀 드라이버를 많이 원합니다. 다만 한국이나 여타 다른 소수의 회사들은 규정알기를 개껌정도로 취급하여서 말썽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회사오너보다 당연히 드라이버에게 많은 불이익이 돌아갑니다. 그런 회사에서 일하지 않아야 하는데..오너트럭드라이버는 스스로 자신의 스케줄을 조정하면서 다니고도 충분히 미국의 중간정도 수입이 되므로 무리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더구나 곳곳에 웨이스테이션에서 로그를 검사하고 무게를 검사하니까요..그래도
규정대로만 살수는 없으니까 요령껏 피해서 일을 합니다. 그래야 집에서 하루라도 더 쉴수있으니까요. 물류회사나 쉬퍼는 당연히 바쁜 물건의 운송은 팀드라이버를 요구하고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합니다. 그렇지 않은것은 대략 600마일을 기준으로 이하는 1박2일 이상은 2박 3일을 배달시간으로 줍니다. 수입은 보통 여러가지 경우가 있지만 오너기준으로 기름값을 제외하고 밖에서 보내는 동안 하루 일당으로 치면 400불 정도로 생각하면 될것같습니니다. 만약 고장나서 수리비가 나오면 일 못하고 수리비는 나가고 이런걸 감안해야겠지요. 궁금하신것에 답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