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삼성전자 아산리사이클링센터 가전 판매량 중 14% 회수 手작업으로 모터 등 분리 후 파쇄기에 넣은 뒤 잘게 부숴 철·구리 등 선별해 재활용
9일 충남아산시 둔포면 염작리 삼성전자 아산리사이클링센터. 2000여㎡에 달하는 공간 왼편으로 수거한 폐(廢)냉장고들이 컨베이어 벨트에 놓여 옮겨졌다. 보안경과 마스크, 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두른 남성 5~6명은 냉장고의 PCB(인쇄회로기판), 컴프레서(압축기), 모터(전동기), 냉매 등을 망치로 두드리거나 전동 드라이버를 이용해 떼어 냈다.
이후 냉장고는 화물용 엘리베이터에 담겨 9m 높이의 파쇄기에 들어갔다. 이 파쇄기는 가장 큰 용량인 840L 냉장고도 한 번에 부술 수 있다. 200마력의 동력으로 냉장고를 누르면 밑에서 나사 모양의 칼날이 돌아가면서 파쇄되는 방식이다. 이렇게 30㎜ 크기로 조각을 낸 뒤 자석 등을 이용한 선별기에 넣으면 얇게 꼬인 모양의 철과 구리, 플라스틱 등으로 나뉘어 나왔다.
▲ 삼성전자 아산리사이클링센터 직원들이 폐(廢)세탁기의 드럼통을 분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재활용할 수 없는 모터와 PCB(인쇄회로기판) 등을 수작업으로 떼어낸 뒤 세탁기를 통째로 파쇄기에 넣어 철과 구리 등을 선별한다. /아산=신현종 기자 shin69@chosun.com
'친환경'이 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가전업체들이 다 쓴 폐가전을 회수해 자원을 재활용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폐가전을 그대로 버려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을 방지하는 소극적인 의미를 넘어 철과 구리, 플라스틱 등 자원을 재활용하면서 '자원 재생산'의 적극적 의미를 띠는 활동이다.
아산리사이클링센터 곽동완 대표는 "철과 구리 같은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은 적은 에너지를 들여 자원을 만들어내는 광산과 같다"며 "우리나라는 자원 빈국(貧國)인데다 가전제품 수명도 짧아지고 있는 만큼 재활용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3년 제조업체의 제품 회수비율을 정한 재활용촉진법이 시행되기 전부터인 1998년 아산리사이클링센터를 세우고 가전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냉장고, TV, PC 등 11개 품목을 수거해 자원으로 재생한다. 지난해에는 8개의 리사이클링센터에서 5만5831t의 폐전자제품을 수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신제품 판매량 대비 회수량의 비율은 14.7%였다"며 "이 가운데 원자재로 재생되는 재자원화 비율은 89%로 4만9390t의 원재료가 회수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뿐 아니라 지난해 전 세계 60개국에서 24만t의 폐가전제품을 회수해 재활용했다고 한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할찌...
먹을거리가 점점 줄어드는건가여?
갈수록 배고프네..
그러게 말입니다.
돈앞에 장사 없다는디...
권력도 돈앞에서는 쩔쩔 메는세상인디.. 흠 흠
그래도 정의는 살아있을 것입니다.
우리모두 정의를 위하여 힘을 모으자구요..!!!
같이 살수있는 방법이 있을텐데.....꼭 빼앗으면서 해야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