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의원에서 범혜민원장에게 진료받으면서 75세 가을을 맞게 해주어 고맙다 치하하고 상품권10만원으로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였다. 전에 계시던 송원장에 관한 기억을 나누고 집 가까운 곳에 유능한 의원을 다니다가 여러번 과잉진료를 시도하기에 처방받은 약을 버린 다음 발길을 끊고 이곳으로 옮기게 됐다는 얘기도 했다. "범원장 왈, "저도 개업하면 그렇게 될까요?" 하기에 아무래도 그리 되기 쉽지 않겠느냐 대답하며 함께 웃었다. 불면증과 위대장내시경에 관한 상담을 한 다음 혈압을 체크하니 두번 다 144-84라는 높은 수치가 나왔기에 내일이나 모레 쯤 다시 측정해봐야겠다 작정하고 향남약국과 행정지점을 들러 산책로로 접어드니 소방대원들이 행인 통제를 하면서 "어서 지나가세요" 재촉했다. "양감 화재현장에서 오는 횐잡니까?" 물으니 그건 아니란다. 가뜩이나 인지장애가 심화하는 현상이 감지되어 불안한 때이니 만큼, 아프지 말고 행여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오늘따라 창공 아래 의연한 노송이 유난히 감명깊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