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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구약의 피켓시위(사진 좌), 임맹호 대표의 둘째 며느리인 윤지영 약사가 참석 이사들에게 호소문을 전달하는 모습(사진 우) | 서울 성동구약사회 양호 회장과 약사 출신인 임맹호 대표의 며느리들이 한양대병원 후문부지 매입 사태를 놓고 대한약사회 최종이사회에서 맞붙었다.
10일 대한약사회 최종이사회가 예정된 약사회관 4층 강당에는 임 대표의 며느리인 김희진 약사와 윤지영 약사, 성동구약 양호 회장과 윤승천 부회장 등이 나서 각자 준비한 호소문을 전달하며 참석 이사들에 대한 설득에 나섰다.
이는 오후 2시경부터 진행될 예정인 최종이사회에서 한양대병원 후문 부지 매입 논란과 관련한 중앙회 차원의 대응 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양 회장을 비롯한 성동구약 관계자들과 임 대표의 며느리들이 한 자리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홍보전에 돌입한 것은 처음이어서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김 약사와 윤 약사는 이사들에게 전달한 호소문을 통해 "한양대병원 후문 부지매입은 보덕메디팜과는 무관하며 단지 업체 대표가 시아버지일 뿐"이라며 토지매입자들이 자신들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양 회장은 도매상 대표의 며느리들은 전국 어디에도 약국을 개설할 수 없다는 초법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며 "약사로서의 직업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양 회장 등이 허위사실에 근거해 이번 건과 관계가 없는 보덕메디팜에 대해 불매운동 등을 운운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반면 양 회장 등은 성동구약 명의의 별도 호소문을 통해 이번 사태는 도매자본이 약사직능을 침해하는 것으로 약사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동구약은 "최근 문전약국 개설의 도매상 자본 유입과 거대 도매 자본으로 개설된 직영약국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보덕메디팜의 약국 개설은 성동구약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회원의 문제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