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가자산악회 친구들과 떠난 모처럼의 장기산행. 지리산종주로 다함께 떠나 보시것습니까?
서울남부터미널에 모여서 다함께 구례까지 버스를 타고 갔지요. 비가 오는 와중에도 쌩쌩 달리신
기사님덕에 구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았네요. 그리고 3:50분 구례발 성삼재행 버스를 탔지요.
성삼재에선 안개와 바람이 어우러져 전혀 앞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사진이 없는 이유입니다.
모두들 의기 양양하게 노고단 대피소로 출발하였는데 20~30분후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이런~
노고단대피소도착하여 두어시간씩 잠을 청했구요. 그리고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사진은 아침식사부터 시작입니다.^^
안개님의 요리솜씨는 한번이라도 함께 산행하신분이면 다아는 사실이고요, 우리는 아침부터 삼겹살로 시작합니다.
다함께 한절음씩 드셔 보십시다. 물론 쐬주도 한잔씩. 크~
식사중에 나오는 안내방송. 호우주의보 발령으로 인해 지리산전체에 통제가 시작되었다네요. 모두들 내려가라고 합니다. 저희도
두어시간을 개기고 있었는데 결국은 하산을 할수밖에요. 몰래 올라가시던분들 잠시뒤 다들 내려 오시더군요. 노고단대피소에서
하산전에 한컷.
하산길. 카메라에 물방울이 많이 묻기 시작입니다.
성삼재까지 빗속에서 하산했구요, 산초이님덕에 피아골로 이동합니다. 콜밴기사님의 친절한 안내
를 받아 한참을 달려 피아골산장들이 몰려 있는 곳까지 갔지요. 산초이님 고모님이 사용하시는 별
장이라는데 피아골의 계곡이 정말 눈에 쏘옥 들어오는 별장입니다. 일단 비에 젖은 짐을 풀고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후 취침모드. 저와 산초이님만 피아골의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가벼운 차
림으로 나섰답니다.
이런길을 30분이상 올라갑니다. 비온덕에 옆의 계곡물소리 엄청납니다.
피아골 계곡입니다. 단풍이 유명한곳인데 저희는 풍부한 수량을 구경합니다.
이제부터 저녁식사 시간입니다. 저와 긴붕어님이 준비를 합니다. 기왕이면 숫불에 굽자고 인근 슈
퍼를 세번이나 왕복합니다. 처음엔 맥주랑 숯탄사오고, 두번째는 쌈장 사오고, 세번째는 고기굽는
망 사오고...
요리사 긴붕어쉐프. 보조요리사 공간사랑쉐프. 배경에 등장한 텐트. 제가 하룻밤 잘 잤지요. 독수공방이아닌 독수공텐트로.
안개님이 챙겨주신 양주와 소주, 맥주까지 다양한 술이 준비되어 있지요. 침넘어 가시나요?
고기구울땐 선수교체를 해야 요리사도 식사를 할수 있지요.^^
배부르게 식사하고 일찌감치 잠을 청했지요. 텐트에서 엄청난 계곡물소리 들으며 자고 일어나 새
벽에 방으로 들어오니 밤에 작은 개구리 한마리 덕에 작은 소동이 있었대요. 다른사람들은 완전모
른척 날씨님만 놀랐나봐요. 아침식사후 출발준비중입니다. 피아골따라 걸어내려가다가 걷기싫어
지면 버스타기로 하였습니다.
방에서 피아골계곡이 정말 한눈에 들어옵니다. 한눈감고 보아도 잘 보이거든요. 후후~
9시 반에 출발하기로 하고 짐을 꾸립니다. 지금은 8시경입니다.
다들 급하게 짐을 꾸리니 8시 반입니다. 비오기전에 출발하자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왜이리 배낭이 무겁노? 네로님의 배낭점검. 옆에서 구경하시는 산초이님.
한참을 내려오다보니 사곡연산이지란 게 보이네요. 이게 뭐냐구요? 그럼 글씨를 오른쪽부터 읽어야지요. 지리산연곡사. 국보가 몇
개씩있는 제법 유래깊은 사찰입니다.
네로님은 항상 엉뚱포즈. 스머프마을의 똘똘이 스머프 같네요.
고려시대 초기의 부도랍니다. 정확한 연대나 어느 스님의 사리가 모셔진건지는 설명이 없네요. 그치만 국보 맞습니다. 맞고요~
다른곳에서 볼수 없었던 특이한 거북형태. 뭐가 그렇게 특이 했나구요? 글쎄요.^^
고려초기 작품이라는데 조각솜씨가 훌륭합니다.
부도 두개를 구경하고 저산길을 올라가면 한기가 더있답니다. 다른분들은 배낭지킨다고 안올라 갔으요.
거북이가 여의주를 물고 등에 날개가 있네요.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청룡+주작+현무가 한몸에 있단건가?
꽃보다 남자. 아니 꽃보다 긴붕어. 아직은 붕어님 배가 날씬합니다. 술이 들어가면 어떻게 변할까요?
아니 여긴 꽃보다 여자?
꽃보다 여자 2 ?
종주는 못했더래두 즐거운 시간입니다. 종주 한두번 해본것두 아니구 뭐. 참 산초이님은 아직 종주 못했었다는데...
피아골따라 하산하다가 국립공원이 끝나는 지점입니다. 아무데나 자리펴면 거기가 식당인기라.
쌈은 즉석에서 준비한 머위.
자 자리 폅시다. 안개님이 안계셔서 수석쉐프는 긴붕어님이 승계.
보조들은 마늘 까고 있시유~
오리구이부터 시작입니다. 둘리님의 표정이 멋지지요? 이맛이야 하는듯합니다.
자 익은건 요렇게 쌈장을 찍어서...
에이 즈들끼리만 먹구. 우리는 마늘까는것만 시키구.
내가 깐 마늘 먹기만 해봐. ㅋㅋ
부 주방장은 김치볶음밥 준비에 들어갑니다.
쐬주에 미초를 섞으니 술이 입에 짝짝 붙습니다요~
저 볶음밥 보이시나요? 네로님은 체력비축중. 무거운 배낭 메려면...
자 다함께 건배~ 긴붕어님이 술먹으면 배가 저렇게 변한답니다.^^
그래두 집에 전화는 해봐야죠. 아들딸이 방학숙제는 잘하고 있는지...
산초이님의 눈초리. 저걸 치워야 하는데...
근데 이게 모야. 술이 워낙 쎄다보니 바로 취침모드로 들어갑니다. ㅎㅎ~
긴붕어님은 역시 물에서 놀아야~
하이~
역시 취침모드.
아니 이번엔 단체 취침중?
이젠 둘레길을 걷기 시작입니다.
배낭메고 닭싸움 할사람? 아무도 없나벼요.
네로님의 장난끼발동. 이제그만~
음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에이 솔잎 맛없어~
등산화는 배낭에 넣고 가볍게 샌들로 걷습니다.
조기봐 조기. 뭐가 있는디...?
피스!!!
여기 뭐가 있당께~
열심히 찾아보셔~
1박 2일. 비슷합니껴?
내가 지금 웃고 있지만 웃고 있는게 아녀. 이 배낭 져봐.
소녀같은 산초이님, 날씨님.
무화과나무에 더덕꽃이 피었습니다.^^
잠시 쉬면서 어깨를 풀어줍니다. 여기서 한참을 쉬다보니 집주인이 달려옵니다. 손님인가하고...애고 미안시러버라.
드뎌 발바닥에 불이 납니다. 식혀 주어야죠.
자연스레 이끼가 끼어서 보기에 좋았습니다.
여기가 섬진강입니다. 어제내린비로 물이 뿌였습니다.
여기는 화개장터. 래프팅하는 청년이 태워줘서 시간을 절약할수 있었어요. 고마워요 총각.^^ (그총각이 준 래프팅 가이드북)
화개장터 노래비입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
모든 상점이 똑같은 메뉴를 팔고 있네요. 에이 전통적인것을 구경해야 하는디...
손님이 많은곳이 맛있다는 생각에 그런집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제첩국과 동동주. 사람이 많은 곳이었지만 맛은 그닥.
화개 터미널로 이동중입니다. 이다리 이름은? 물론 화개교입니다.
구례터미널에서 구례구역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6km정도
귀경하는 열차안에서. 구례구역에서 20:01 발 용산행 무궁화호 입니다.
12시를 조금넘어 영등포에서 긴붕어님과 저, 산초이님이 내렸구요. 다른분은 용산까지. 산초이님
이 버스타는것을 보고 긴붕어님과 찜질방으로 향했습니다. 이때 비 억수같이 내렸더래요.
꾀죄죄한 모습으로 물에 빠진 생쥐가 적당할 듯 합니다. 배낭을 카운터에 맡기고 욕탕으로 쓩~
아침에 제가 먼저 집으로 돌아왔어요. 붕어님은 조금 느즈막이 일어나셨을듯.
산행 다 마쳤습니다. 함께 하신 모든분들 수고 많았시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