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 차장 신성철(우럭님) 38 (016-9584-3200)
- 사모님 : 이묘완 34
- 아 들 : 신동찬 8 (일산 문촌초 1학년)
- 지점장 : 성재호 42 (파란 와이셔츠 입으신 분)
- 직 원 : 백미라 24
- 직 원 : 이성훈 32 (Y셔츠 입으신 분)
- 직 원 : 이병덕 35 (갈색정장)
- 고 객 : 최석원 50 (회사에 찾아오셨다가 낚시 같이 가게 되었던 분)
- 근무처 : 우리증권 파주지점
- 자택주소 :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효자그린빌
- 프로2호 선장님 : 이상헌 47
- 프로2호 사무장 : 김창섭 43
-프로2호 갑판장 : 백수창 66
- SLK 외줄낚시 동호회 회장: 자영업 성인제 37
- VJ : 회사원 박찬서 39 충남 서산시 석림동 청림그린빌라
- 기획의도
주말이면 충남 안흥항에는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도대체 무슨 재미가 숨어있길래 그렇게 그들은 배멀미와 싸우며 바다낚시를 즐기는 것일까?
(실제로 VJ는 촬영하면서 배멀미로 엄청난 고생을 했습니다)
싱글라인 코리아(외줄낚시 동호회. 싱글라인은 "외줄"를 뜻한답니다. "외줄낚시"가 낚시의 한
종류를 나타내는 게 아니라 낚시는 보통 외줄을 가지고 하기 때문에 낚시를 표현한 명칭으로
동호회명을 정했답니다)라는 한 인터넷 카페 낚시 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신성철를 따라
바다낚시만의 매력을 카메라에 담아보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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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만 되면 계절에 상관없이 바다를 찾는 신성철씨.
증권 펀드매니저 8년차인 그는 바다낚시 또한 경력 8년차, 남들이 알아주는 고수(?)이다.
고객(최석원) 한 분이 주식 상담차 들렸는데... 펀드매니저 맞아? 주식 얘기는 듣는 둥 마는 둥.
낚시 떠날 생각만해도 즐거운 신성철씨,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했나? 낚시같이 가자고 꼬시니
이를 거절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알고 보니 그도 바다낚시에 푹 빠져 살고 있는 같은 동호회 회원이었다.
그의 주말은 금요일 주식장이 끝마치는 순간부터 사실상 시작된다.
오늘은 주식장도 상당히 오르고 끝났으니 왠지 대어를 낚을 것 같은 기분에
한껏 부풀어 있다.
직장 동료들, 그가 바다낚시광이라는 사실을 모르면 간첩.
허나 말로만 대어를 잡았네 어쩌네 해도 회 한 번 입에 대지 못했다고
언제나 압박을 가하는데 이번에는 지점장님까지 나셔서 은근히 압력을 넣는다.
황급히 서둘러 회사를 나서는 신성철씨,
아내가 돌아오기 전에 낚시 채비를 끝내야 한다는데
마침내 아내가 학원 일을 마치고 아들과 함께 집에 돌아 왔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는 짜증부터 내기 시작한다.
특히 아내는 모처럼의 3일 연휴를 혼자서 바다낚시로 보내려는 남편을 보니
화가 날만도 하다.
온통 달력에는 주말 바다낚시 스케줄로 표시되어 있다. 여름 휴가마저도
물때 좋은 날을 골라 어김없이 달력에 미리 표시해 둔 남편을 보니
이제는 포기 상태했을 정도이다.
차라리 어부가 되라고 바가지 긁는 통에
기분이 가라앉은 신성철씨는 약속시간보다 일찍 집을 나선다.
(이 부분 촬영은 안했는데 같이 낚시갈 회원과 만나서 저녁 식사겸 술을 좀 마시더군요.)
1차 모이는 장소는 부천. 이 곳에서 일산, 인천, 부천 방면 사람들이 모여서
다음 2차 모임 장소인 매송 톨게이트 출구에서 서울 방면 사람들과 합류하게 된다.
이제 출조를 같이 떠날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인사 나눌 새도 없이 대절 버스는 출발하고
차 안에서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한 뒤 이러저러한 얘기들로 꽃을 피우는 사이
버스는 어느 덧 충남 안흥항에 도착한다.
시간은 새벽 4시경..
바다낚시를 즐기기 위해 그들은 이렇게 꼬박 날밤을 새워 그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바다를 찾고 있다.
그 이른 새벽이지만 이미 안흥항에는 낚시객들로 북적댄다.
낚시점에 들러 이것저것 낚시채비도 사고 바람이 생각보다 심하게 불 때면
오랜 바다낚시 경력에도 멀미를 하게 되는 터라 멀미반창고(키미테)도 붙이고 멀미약도
먹어두고(이 부분을 영상에 담았는지는 모르겠네요) 어선출항신고 등록 명부도 작성하고
부두로 나선다.
저멀리 타고 나갈 낚시어선이 보이니 낚시객들은 환희를 느낀다.
승선을 하자 마자 각자 낚시도구를 꺼내들고 자리잡기에 바쁘다.
배가 출발하기 전에 어느 정도 낚시할 준비를 해두어야 낚시 포인트에서
바로 낚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선의 배터리 결선에 문제가 있었는지 전동릴이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일이
발생하여 한 순간 동요가 일었다.
기관장의 신속한 조치로 이내 배터리 문제는 해결되었고 정상적으로 전동릴을
쓸 수 있게 되었고..
(이 부분 영상을 놓친 듯 하네요)
어선은 드디어 순조롭게 출발, 어선은 상당한 시간을 바다를 달려야 한다.
아침은 이 시간을 이용하여 김밥과 컵라면으로 때울 수밖에 없다.
대충 식사를 마치면 날밤을 지새우느라 부족했던 잠을 어선 지하에 있는 휴식실에서
보충한다.
어느 덧 해는 밝았다.
바람이 거칠게 불고 배는 심하게 출렁인다.
처음 낚시할 곳은 전북 부안(?) 앞 먼 바다.
선장님의 신호에 의해 낚시줄을 바다 속에 넣고 또 신호에 의해서 꺼낸다.
낚시줄을 담근 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여기 저기서 입질이 오기 시작했고
손바닥보다 조금 큰 우럭 한 마리가 요동치며 끌어올려 졌으며 손바닥보다도 작은
고기들은 다시 바다로 돌려 보내어 준다.
선장은 항해 뿐만이 아니고 선장실에 어군 탐지기가 있어서 어군이 많이 있는 "어초"라 불리
우는 포인트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그 곳으로 어선을 조종하여 낚시객들로 하여금 많이
낚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일도 하고 있다.
잠잠했던 신성철씨도 두번째 입질에선가 개우럭(큰 우럭)을 낚게 된다.
그 때의 느낌을 말로 표현하자면 직접 해봐야 안다나...
주식과 낚시와의 공통점을 설파했던 그에게 오늘의 대어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점심이 되기 전 그날 배에 승선한 낚시객들은 상당한 양의 우럭, 놀래미를 낚았다.
이렇게 낚은 고기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회를 떠서 회덮밥으로 먹고
메운탕을 끓여 먹는다. 그 맛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랴.
(회를 뜨는 장면은 못 찍었는데 제가 너무 심한 배멀미로 인해 깨우려다 말았답니다.
지금도 그 생각하니깐 온 사방이 어질어질 빙빙 도네요.)
해는 어느 덧 수평선을 향해 지고 이제 귀항할 시간이 돌아왔다.
낚시대를 접고 돌아가는 시간이 되면 왠지 모르게 쓸쓸함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휴식실에서 잠시 쉬는 동안 몇몇 사람은 갑판에 나와
이런 저런 얘기로 이 때의 허전함을 달래기도 한다.
안흥항에는 이미 많은 배들이 하루의 낚시를 끝내고 돌아와 있다.
부두에 돌아오니 화제거리는 역시나 대어를 낚은 오늘의 주인공이다.
직접 잡은 고기인 만큼 뿌듯한 마음에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다.
저녁을 간단히 같이 하는 그 자리에서 그날의 조황 결과를 놓고 동호회 자체의 시상식이
열린다. 오늘의 대어상은 두구두구두구.... 54cm의 개우럭을 낚은 신성철!
운이 좋았다는 말로 겸손하게 소감을 대신한다.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서
귀가길에 오른다.
시간은 일요일 새벽 1시 반.
기나긴 여행을 했으니 피곤할 만도 한데
각자의 쿨러(고기바구니)에는 바다고기들이 한아름씩 있어 모두들 기분이 좋아보인다.
조금 부족하면 나눠주기도 하고..
모처럼 개우럭을 낚았다는 신성철씨는 더욱 즐거워 보인다.
화가 나 있을 아내를 떠올리며 점수를 만회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 아닐까?
<에필로그>
대어의 부푼 꿈을 안고 출조길을 떠나지만
때로는 빈작으로 허탈한 발길을 돌려야 할 때도 있다.
그러면서도 또 다시 찾게 되는 것은
내일은 꼭 대어를 낚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주인공은 말한다.
직장과 낚시는 공통점이 많다고...
승부를 걸어야 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낚시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넓은 바다에 낚싯대를 던지고 기다리는 긴장감 속에서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대어라는 희망을 낚는 그 느낌..
오늘의 주인공이 낚시에 미칠 수밖에 (푹 빠져 살 수밖에) 없는 이유가
그 짜릿한 대어의 느낌이 아닐런지~~
그 느낌을 잊지 못해 오늘도 바다를 찾고 가족들을 외롭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과연 내일은 그 대어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화이팅!....
첫댓글 촬영을 주선해주신 뽀수기님 많은 고생을 하신 우럭님 촬영하신 박찬서님 그리고 SLK Family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멋진 모습을 위해 고생하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