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3속 18종의 목련과 식물이 자라는데 이 중 한국에서 옛날부터 자라던 종류로는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함박꽃나무 와 제주도 숲속에 사는 목련이 있다. 튤립나무·초령목·
자목련 ·백목련 ·일본목련(Magnolia obovata)·태산목(M. grandiflora) 등은 중국·일본·
북아메리카에서 들여와 공원에 심고 있다. 묘목을 파는 가게에 가서 목련을 찾으면 모두
중국에서 들어온 백목련을 준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진짜 목련은 고부시목련 또는
고부시라고 해야 통한다. 고부시는 일본말로 주먹이라는 뜻인데 열매 모양이 주먹을 닮았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목련은 일본에도 많이 자라고 있으므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세계에 소개한 까닭에 고부시라는 이름이 학명으로 고정되어 버린 것이다.
◎ 목련 꽃봉오리를 신이(辛夷)라고 하여 약으로 쓴다. 신이라는 이름은 약간 매운 맛이
난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콧병에는 신이가 최고의 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씨, 뿌리,
나무껍질, 잎 등을 모두 약으로 쓴다.
신이는 꽃봉오리가 맺힌 것을 따서 불로 말려서 쓴다. 꽃이 완전히 핀 것은 효과가 적고
시들어 떨어진 것도 효과가 적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듯하며 독이 없다. 폐와 위에 주로 들어간다. 풍사를 통하게 하고 막힌 것을 뚫어주는 효능이 있다. 두통, 축농증, 코가 막히는 것, 치통을 낫게 한다. 오장의 한열(寒熱)과 풍사(風邪)를 없애고 머리를 맑게 하며 얼굴에 난 기미, 주근깨를 치료한다.
중초를 따뜻하게 하고 근육을 풀어주며 구규(九竅)를 뚫어주며 코가 막힌 것을 통하게 하며 콧물이 나오게 한다. 얼굴이 부으면서 생긴 치통, 차나 배를 탄 것처럼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 수염과 머리카락을 나게 하며 촌충을 죽여 없앤다.
▶ 크림으로 만들어 얼굴에 바르면 기미나 주근깨, 여드름이 없어지고 얼굴이 매끄럽게
되어 빛이 난다. 눈을 밝게 하고 추위로 몸이 오싹오싹 하는 증상을 낫게 하며 종기로
인해 열이 나고 가려운 증상을 없앤다. 폐의 열을 내리고 상기증을 낫게 하며 기의
순환을 잘 되게 하고 종기를 낫게 한다.
▶ 축농증, 비염, 기미, 주근깨 없애는 약초
가루 내어 콧속에 넣으면 축농증을 낫게 하고 한기로 인한 얼굴의 통증과 마비를 치료한다. 말려 가루 내어 따듯한 술과 함께 먹으면 위가 아픈 것과 한랭으로 인하여 소화가 되지 않고 자주 체하는 것을 치료한다.
축농증, 코막힘, 콧물, 콧속의 염증 등 모든 종류의 콧병에는 목련꽃을 말린 가루에 사향을 약간 넣고 파 흰 밑을 말려 가루 낸 것을 약간 묻혀서 콧속에 자주 넣으면 잘 낫는다.
목에 생선가시가 걸렸을 때 목련꽃 봉오리를 물로 달여서 마시면 곧 내려간다.
▶ 목련껍질은 맛이 쓰고 성질은 차다. 술로 인한 여러 질병을 치료하고 음부습진, 부종,
종기, 여러 피부병에 좋은 효과가 있다. 시력과 청력을 좋게 하며 나쁜 냄새를 없애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요통, 두통, 인후염, 비염, 축농증 등에도 매우 효과가 좋다.
▷ 술로 인한 모든 병, 곧 황달(酒疸), 가슴이 답답하고 괴롭거나 소변이 누렇게 나올 때에는 황기 80g, 목련나무껍질 40g을 곱게 가루 내어 한 숟갈씩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얼굴에 생긴 피부병에는 목련껍질 600g을 잘게 썰어서 3년 묵은 간장에 100일 동안 담갔다가 햇볕에 말려서 곱게 가루 낸다. 이것을 하루 3번 한 번에 한 숟갈씩 먹는다.
▷ 목련꽃 봉오리는 여러 가지 균을 죽이고 혈압을 낮추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자궁을
흥분시키고 자궁수축을 강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 신이(산목련, 목련꽃봉오리) 50g을 짓찧어 알코올에 3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거른다.
이것을 약한 불로 졸여 걸쭉해진 다음 바셀린 100g을 넣고 고루 섞어서 연고가 되게 한다. 이 연고를 약솜심지에 묻혀서 코 안에 2-3시간 넣어 두었다가 빼낸다. 하루 1번 또는 하루 걸러 한 번씩 10일 동안 한다. 90% 이상이 낫거나 효과를 본다.
▷ 도꼬마리씨, 신이(산목련 꽃봉오리) 각 6-12g, 백지 3-6g, 황금 9-12g을 물로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으면서 하루 3-4번 코에 한 번에 2-3방울씩 넣어 준다. 또는 위의 약들을 진하게 졸여서 꿀을 섞어서 한번에 30-50ml씩 하루 3-4번 먹는다. 매우 잘 낫는다.
껍질을 쓸 때는 속껍질만을 그늘에서 말려 곱게 가루 내어 먹는다. 하루 3번 밥숟갈로 하나씩 하루 3번 먹는다. 좋은 효과를 본다한다.
▷ 꽃이 활짝 피기 전의 꽃망울과 잔뿌리를 각각 20g 씩 물로 달여서 마시면 축농증과 비염에 매우 신통한 효험이 있다. 꽃봉오리와 뿌리를 진하게 달인 물을 콧속에 넣을 수도 있고 먹을 수도 있다. 아니면 붓처럼 생긴 꽃봉오리를 콧속에 끼워 두는 방법도 있다.
오래 복용하면 편도선염이나 갑상선염, 인후염, 기관지염 등에도 좋은 효험이 있으며 머리가 맑아지고 목소리가 아름다워지며 살결이 백옥처럼 고와진다고한다.
▷ 기미나 주근깨를 없애려면 꽃망울을 채취하여 45도 이상 되는 증류주에 담가 우려 내어 얼굴에 바르거나 곱게 가루 내어 바셀린이나 식물성 기름에 개어 얼굴에 하루 한두 번씩 바르고 마사지를 한다. 20-30일 동안 얼굴에 바르면 기미 주근깨 같은 것들이 없어지고 살결이 고와지며 윤이 난다. 산목련을 살결을 곱게 하는데 으뜸가는 약초이다.
.▶ 신이화,맥문동;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의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고자 할 때 주로 사용되는 한방 처방 ‘소청룡탕’에 ‘신이화(辛夷花)’와 ‘맥문동(麥門冬)’이란 한약재를 가미하면 알레르기로 인한 코 막힘과 기침 발작을 억제할 수 있다는 임상 연구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