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중국의 넓이와 인구
중국의 넓이는 약 900만 ㎢로 미국과 세계 3, 4위를 다툰다.
1위는 러시아가 압도적이고 2위는 캐나다이다.
연안 해역, 해외 영토 등 산출 방법에 따라 중국과 미국은 3, 4위가 바뀌는 것 같다.
인구는 2023년 자료부터 인도가 중국을 추월했다. 14억대의 두 나라에 비해 3위 인구 대국인 미국은 3억5천 정도니 한참 뒤지는 셈이다.
중국이 인도에 추월당한 이유는 몇십 년간 견지해온 산아 제한 정책의 영향일 것이다.
내가 강의하던 옌타이대학 한국어과 학생 중 별명이 ‘TV’라는 학생이 있었다.
두 자녀 원칙을 위반한 범칙금을 안 내자 세무서?에서 TV에 붉은 딱지를 붙였던 일이 있어 집에서 ‘電視’라 불렀다는 이야기는 웃어넘기기에는 묘한 뉴앙스를 지니고 있다.
중국의 행정 구역에는 우리나라 도에 해당하는 22개 성(省)과 4개의 직할시, 그리고 5개의 소수민족 자치주가 있는데, 이 중에서 1, 2, 3, 4위의 넓이를 자랑하는 곳은 모두 소수민족 자치구다. 즉 신장위구르, 티베트, 내몽골, 광서장족자치구 순으로 넓은데, 여기에 영하회족 자치구를 합치면 5개의 소수민족 자치구는 전 중국의 42% 넓이가 된다.
거기다 만주족이 주로 거주하는 흑룡강성, 요녕성, 길림성의 넓이를 보태면 중국 본토를 둘러싼 소수민족의 영토는 중국의 절반을 차지하는 셈이다.
2023년 통계 자료로 볼 때 인구가 가장 많은 성(省 = 道)은, 광동성으로 1억 3천만, 다음이 산동성으로 1억이 넘는다. 가장 넓은 성은 청해성이 72만 ㎢로 한국의 7배가 넘고, 절강성이나 강소성, 안휘성은 각각 10만㎢의 대한민국과 비슷하다. 이 세 성에 풍년이 들면 중국인 전체가 배부르다는 말이 있다. 북경시의 면적은 우리나라 강원도 넓이와 비슷하다.
인구 구성 비율은 한족이 92%, 다음으로 1천9백만의 장족(壯族)이고, 3위는 회족(回族)이다. 180만 명의 조선족은 56개 민족 중 15위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넓이는 세계 84위, 인구는 109위다. 서울 남산에서 돌을 던지면 김씨 아니면 도둑놈이 맞는다는 말이 있고 중국에는 ‘張三李四’란 말이 있다. 장씨댁 셋째, 이씨댁 넷째란 뜻이다. 한국 姓의 1위는 김씨가 압도적이고, 그중에서도 김해김씨가 가장 많다.
중국에는 王, 李, 張, 柳, 陳의 5대 성씨가 전 인구의 30%를 차지하는데, 1위 왕 씨는 1억이 넘으니 전 인구의 7 ~ 8%가 ‘비단이 장사 왕서방 ~’ 인 셈이다.<愚川 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