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3. 20:00(줌)
참석자 : 강혜란, 우현주, 이기옥, 이경수, 이경희, 조은주, 최미숙, 한추옥(8명)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마쓰이에 마사시/비채
1. 작가 소개
마쓰이에 마사시 : 1958년 도쿄 출생. 와세다 대학 재학 시절 <밤의 나무>로 제 48회 문학계신인상 가작 수상. 출판사 ‘신초샤’에서 해외 문학 시리즈 ‘신초 크레스트북스’를 론칭. 계간 <생각하는 사람> 창간. <예술신초><생각하는 사람>의 편집장 역임. 2009년 게이오 대학 종합정책학부의 특별 초빙교수. 2012년 <신초> 7월호에 장편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일본원제: 화산 자락에서)를 발표. 제34회 노마문예신인상 후보. 제 64회 요미우리문학상 수상.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가라앉는 프랜시스》 등 집필. 출판사 ‘학과 꽃’ 편집자.[알라딘 참조]
2. 책 소개(출판사)
‘마쓰이에 마사시’의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강렬한 묘사, 다자이 오사무의 깊은 사색, 마루야마 겐지의 선 굵은 뚝심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스타일리시한 여백까지 갖추어 일본 현대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으로 평가된다. 인간을 격려하고 삶을 위하는 건축을 추구하는 노건축가와 그를 경외하며 뒤따르는 주인공 청년의 아름다운 여름날을 담은 이 소설은 완성도 있는 작품에 수여하는 ‘요미우리문학상’의 주인공이 되었고, 일본을 대표하는 서점 ‘기노쿠니야’의 서점원들이 선정하는 베스트셀러 차트인 ‘키노베스! 2013’에서 베스트5에 올랐다.
3. 책 내용(출판사)
사카니시 도오루는 건축학과를 갓 졸업한 청년이다. 유일하게 가고 싶은 곳은 존경하는 건축가인 ‘무라이’ 선생의 건축 설계사무소뿐. 하지만 이미 일흔 남짓한 나이의 무라이 소장은 몇 해째 사사하고 싶다는 신입 및 경력 지원서에 한 번도 답을 주지 않고 있었다. 사카니시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졸업작품을 동봉하여 이력서를 제출하고 어쩐지 채용이 결정된다. 소식을 전해주는 사무소의 선배도 사카니시도 의아한 일이었는데, 알고 보니 ‘국립현대도서관’이라는 거대 프로젝트를 앞둔 준비의 일환이었다.
무라이 선생은 현시적인 화려함을 표방하는 압도적인 건축물이 아닌, 소박하고 단아함을 표방하는 건축, 튀지 않고 주변에 녹아드는 공간, 늘 쓰는 사람이 한참 지나서야 알아챌 수 있는 장치들이 곳곳에 있는 편안한 집을 추구한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는 이러한 무라이 선생과 사카니시가 보낸 일 년 남짓한 시간과 삼십 년 뒤의 어느 날을 담고 있다. 삶과 맞닿은 건축을 꿈꾸는 사람들과 언제까지고 계속되었으면 했던 그 여름의 고아한 나날…… 한없이 결곡한 문장으로 빚어낸 순도 높은 청춘의 서사시가 전개된다.
4. 참고 자료
아스플룬드의 <스톡홀름 도서관> & <스톡홀름 숲속의 화장장>, <아사마산>
5. 이야기 나누기
1) 전체적인 감상을 나눠요~
2) 각자 밑줄 그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눠요.
3) 주요 등장인물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무라이 선생, 사카니시, 마리코, 유키코, 후지사와 등
4) 아오쿠리 마을과 같은 공동체 생활에 대한 내 생각은 어떤가요?
5) 나만의 추억(기억) 속 특별한 집에 대해 이야기 나눠요.
6) 무라이 선생이 유사시를 대비해 사무실 정리에 관한 편지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7) 책을 읽고 건축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되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