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결이 뭘까. 당잔 설립자는 샹프레셰 도심농장의 '심장'이라며 사람 키만한 높이의 물탱크가 16개 놓인 방으로 기자를 안내했다. 각각의 물탱크엔 작물별로 필요로 하는 유기화합물과 물의 비율을 달리 배합한 이곳만의 농업용수가 가득 들어차 있었다. 이 농업용수는 천장과 벽에 고정된 검은색 튜브를 타고 30개 농작물이 자라는 10개의 방으로 저마다 연결돼 주기적으로 농작물에 자동 분사된다.
클레멩 델옴므 샹프레셰 엔지니어는 "샹프레셰가 2017년 설립된 이후 5년 동안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을 통해 작물마다 최고의 품질로 가장 빠르게 자라는 데 필요로 하는 비료와 물의 양을 파악해냈다"며 "작물마다 딱 필요한 만큼의 물과 비료만 사용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의 야외 농업 대비 농업용수 사용량을 97% 줄였다"고 설명했다.
성공요인은 소비자의 인식전환입니다.
"소비자 사이에 도심농장 제품이 친환경적이란 인식이 확실하게 심어진 덕분에 2020년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매출도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울 루셀린 큐레트 어바인 대표는 "여름엔 단순히 농작물을 재배해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일종의 '아틀리에'로 옥상을 운영하고 있다"며 "아틀리에 수입이 농작물 판매액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