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노병 (레이노 증후군)
ㅡRaynaud`s Phenomenon
신경계 질환
분류 신경계
질환 발생 부위
손, 발 증상저림, 창백, 청색증
진료과 신경과관련
질환 수족냉증
정의
레이노병은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에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키는 병입니다.
혈관의 수축과 이완은 교감신경계가 담당하는데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반응하여 말초혈관을 비정상적으로 수축시켜 말초 조직에 산소 공급이 부족하게 됩니다.
원인
다른 질병이나 특별한 원인없이 증상이 발생한 경우를 일차성 레이노병이라고 하며 전체 환자의 70%가 여기에 속합니다. 대개 젊은 여성에게서 발병하고 대부분 모든 손가락을 침범하며, 양 손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차성 레이노병은 전신성 경화증,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원인질환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일차성 레이노병에 비해 정도가 더 심해 말초의 괴사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증상
갑작스런 추위,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손가락이 창백해지고 점차 푸르스름해지면서 저리고 아픈 느낌이 생깁니다. 따뜻하게 해주면 이러한 증상들이 줄어듭니다. 손발톱 주변에 만성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손가락 끝에 궤양이 생기기도 합니다.
진단
1. 혈액검사
가장 많은 원인질환이 류마티스 질환이므로 류마티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가장 의심되는 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습니다. 혈액 속에 자신의 세포의 핵을 공격하는 물질을 발견하는 항핵항체 검사가 양성이면 레이노병을 일으키는 류마티스 질환 들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레이노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분들 중 항체가 나타나지 않는 환자분들은 나중에 6%에서만 류마티스질환이 발생하였습니다. 따라서 혈액검사에서 항체가 나타나지 않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이차성 레이노병에 대한 원인질환에 따른 혈액 검사를 시행합니다.
2. 한냉부하검사: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때 레이노현상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법입니다.
검사법은 4~6 °C 냉수에 2분 정도 양손이나 양발을 담근 후 피부온도 측정계나 체열 측정기에 의해 피부온도의 회복과정을 관찰하거나 혈류계측기를 이용해서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3. 손톱 모세혈관 현미경: 손톱 모세혈관 현미경을 사용하여 손톱에 있는 혈관의 모양을 관찰하는 것이 레이노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손톱에 기름을 떨어뜨리고 특수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손톱내 혈관이 구불구불하며 중간이 끊겨져 있는 것이 발견되면 전신성 경화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4. 혈관 검사: 혈관에 막힌 부분이 있는지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혈관 조영술이란 검사를 시행합니다.
치료
①약물요법 : 레이노병은 혈관의 과도한 수축 반응이므로 혈관을 이완시키는 약제를 사용합니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제로는 칼슘채널차단제, 프로스타글란딘, 니트로글리세린 크림,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II 길항제 등이 있습니다. 또한 혈관의 수축을 억제하는 약나 혈액순환 개선하는 약제 등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②수술요법
- 신경차단요법 : 혈관의 수축은 교감신경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레이노병이 심한 경우 혈관에 작용하는 교감신경계를 잘라 혈관 수축을 막을 수 있니다. 창백해지는 횟수, 발작 기간 감소로 약물에 반응이 없는 중증인 경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풍선카테터 혈관확장술 : 좁아진 혈관에 카테터를 삽입하여 넓히는 시술을 할 수 있습니다.
③심리요법 : 명상과 같은 심리적 안정 훈련을 시키는 방법의 심리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약제에 따른 치료에 의존하기 보다는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지키도록 주의 하여야 하며 잘 관리하면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①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합니다.
추울 때는 외부 활동을 제한하고 추위에 노출된 경우
실내로 들어가 손가락을 흔들거나 팔을 돌려주고
따뜻한 물에 손이나 발을 담그고 움직여 줍니다.
얼음 과자나 얼린 음식은 제한하도록 합니다.
② 반드시 금연을 하여야 합니다.
담배는 피부체온을 떨어뜨려 발작을 유도합니다.
③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기적인 운동을 합니다.
④ 코감기약이나 카페인이 든 식품을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