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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칠 때 차 안이 안전할까, 나무 밑이 안전할까?(정전차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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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동차에 전하가 쏟아져 들어오면 차 표면 전체에 전자들이 퍼지게 된다. 전자들끼리는 서로 같은 극이므로 척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음전하들이 균일하게 금속공의 표면에 배치되면 금속공 표면의 음전하에 의해 금속공 안의 임의의 점에 미치는 전기장은 대칭이 되어 어떤 전기력도 받지 않는 상태, 즉 전기장이 0이된다. 이것은 금속공과 같이 기하학적인 대칭 모양에서 뿐 아니라 일반 적인 도체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만일 도체 표면의 전하에 의해 도체 내부에 어떤 전기장이 형성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이 전기장에 의해 도체 표면의 전하들이 즉시 영향을 받아 움직이게 되며, 이 움직임은 내부의 전기장이 사라질 때 까지 계속될 것이다. 따라서 결국 도체 내부의 전기장은 0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벼락, 즉 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도 차 속은 안전한 장소가 된다. 그런데 큰 나무 밑은 대단히 위험한 곳이다. 우선 훔뻑 젖은 나무는 좋은 도체이면서 높기 때문에 나무 주변이 다른 곳보다 더 높은 전기장을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밑에는 대단히 위험한 곳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