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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악회 창립 제11주년 기념행사■
◆[1부] 합천 해인사 소리길 & 대장경 테마파크◆
일시 : 2017년 11월 5일(일) 7 : 00분 출발,
행사장 : 합천 해인사 소리길 & 대장경 테마파크
즐거운 산악회 1,000여 명의 회원은
2017년 11월 5일 7 : 00분 수영구를 출발,
합천 해인사 대장경테마파크 제6 주차장에서 하차
A 코스를 선택한 회원은
소리길을 따라 해인사 매표소까지 산행 후, 소리길 주차장에서 집결,
B 코스를 선택한 회원은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열리고 있는
대장경테마파크를 관람한 후, 소리길 주차장에서 집결,
창립 기념행사장인 합천군 야로면 야로실내체육관에 도착
즐거운산악회 창립 11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하였다.
차창 밖 매화산은 만산홍엽 고운 자태로
시리도록 맑게 내려와 박힌 잿빛 하늘을
함초롬히 열고 11월의 끝자락을 살며시 잡고 미소 짓는다.
늦가을 옷깃을 스치는 스산한 바람결 따라 오르내리는
가야산 해인사 소리길 풍광은 만추의 정취를 흠뻑 안겨준다.
가을 타는 소년과 소녀들은
아린 가슴에 노란 반영의 수채화로 가을 향기를 가득 채우며
넌 어디서 와서 또 어디로 가고 있나? 길에서 길을 묻고 있다.
길에서 길을 묻기엔 이 가을이 정말 안성맞춤이라,
정유년 11월의 첫째 주 일요일,
무르익은 가을에 얹혀 또 다른 길에서 나를 기다리며
길에서 길을 묻는 이 있어 혼자 길 떠나는 것보다
묵은지 같은 고운 임들과 서성이는 게 더 즐겁고 포근하다.
이제, 2017 정유년의 끝자락을 살며시 잡고
황홀한 만추의 향연 속으로 소요유(逍遙遊) 하면서
가야산 해인총림의 법성(法性)으로 정각계(正覺界)에 들어
천백억 화신 불, 석가모니 부처님의 무한한 가피로
즐거운산악회 회원님들의 가정 가정마다 행운과 축복이 가득,
아직 이루지 못한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청호 정용장 손 모음
[참고]
■ 한국의 3대(불, 법, 승) 사찰
불보사찰(佛寶寺刹) : 양산 통도사
법보사찰(法寶寺刹) : 합천 해인사
승보사찰(僧寶寺刹) : 순천 송광사
★ 법당에서 부처님 전에 3배(三拜)를 올리는 것은
1배는 성불하신 부처님을 경배하는 마음이요,
2배는 부처님의 불법(경전)에 감사하는 마음이며
3배는 출가한 스님들이 성불하도록 염원하는 마음이다.
[해인사 소리길]
해인사 소리길은 합천8경 중의 하나인 홍류동 계곡을
일반인들이 보다 가까이 보다 편하게 사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
친환경 테마로드로 합천군과 해인사,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가
대장경 천년 세계 문화 축전 개최와 더불어 가야산 권역에 산재한
다양한 문화유적과 천혜의 생태환경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와 볼거리로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을 위하여 야심차게 준비한 사업이다.
총 3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해인사 소리길은
2011년 3월 착공하여 8월에 완공하였으며
축전 주 행사장에서 해인사 입구(영산교)까지
총연장 7km 구간으로 사장교, 현수교 등 7개의 다리와
500m에 이르는 목조 데크 그리고 오솔길 등으로 이어져 있다.
소리 길이란?
우주 만물과 소통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생명의 소리,
우리가 추구하는 완성된 세계를 향하여 가는 깨달음의 길이며,
귀를 기울이면 물 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세월 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여 소리 길이라 함.
해인사 소리 길의 가야 19명소는
1918년 당시 해인사 주지였던 이회광 화상의 부탁을 받은
최동식 거사가 지은 가야 십 구 명소 제영(伽倻十九名所題影)에서 유래하였다.
그는 갱멱원 부터 홍류동계곡~해인사~가야산(상왕봉)에 이르기까지
19명소를 설정한 뒤, 그 명소마다 연작시 형태의 작품을 남겼다.
해인사 소리길에 19경중 16경이 있다.
제1경 갱멱원(更覓源) : 무릉도원을 상상하며 가야산을 바라보는 곳
제2경 축화천(逐花川) : 계곡에서 흘러온 꽃잎을 따라 올라가는 곳
제3경 무릉교(武陵橋) : 무릉도원으로 들어가는 다리
제4경 칠성대(七星臺) : 북두칠성에 예향 하던 곳
제5경 홍류동(紅流洞) : 수석과 산림이 가장 아름다운 계곡
제6경 농산정(籠山亭) : 최치원이 가야산에 들어와 수도한 곳
제7경 취적봉(翠積峰) : 선인이 내려와 피리를 불던 바위
제8경 자필암(자筆岩) : 신선이 붓을 간추려 글을 적은 바위
제9경 음풍뢰(吟風瀨) : 풍월을 읇는 여울
제10경 광풍뢰(光風瀨) : 선경의 풍경이 빛나는 여울
제11경 완재암(宛在岩) : 선경이 완연히 펼쳐져 있는 바위
제12경 분옥폭(噴玉瀑) : 옥을 뿜듯이 쏟아지는 폭포
제13경 제월담(霽月潭) : 달빛이 잠겨있는 연못
제14경 낙화담(落花潭) : 꽃이 떨어지는 소(沼)
제15경 첩석대(疊石臺) : 암석이 쌓여있는 대
제16경 회선대(會仙臺) : 선인이 모여 노는 바위
제17경 학사대(學士臺) : 최치원이 거문고를 켤때 학이 날아들었다고 하며,
나무는 최치원이 마지막으로 가야산으로 입산할 때
들고다니던 지팡이가 자라났다는 설도 있음.
제18경 봉천대(奉天臺) : 가야산 중턱에서 기우제를 지내던 곳.
제19경 우비정(牛鼻井) : 가야산 꼭대기 석굴속에 있는 샘,
가야산은 우두산으로도 불리는데 그 코의 위치에 해당한다고 함.
逐花川(축화천) : 계곡에서 흘러온 꽃잎을 따라 올라가는 곳
角巾蠟屐撥雲廻(각건랍극발운회) : 두건에 나막신으로 구름헤쳐 돌아드니
畿疊岩屛鬱未開(기첩암병울미개) : 겹겹히 선 병풍바위가 눈 앞을 가리네.
磵路委蛇蒼蘚合(간로위사창선합) : 굽어도는 계곡길엔 푸른 이끼 끼었는데
淙淙綠水泛花來(종종녹수범화래) : 졸졸졸 푸른 물에 꽃잎이 떠내려오네.
更覓源(갱멱원) : 무릉도원을 상상하며 가야산을 바라보는 곳
蕭蕭款段訪林邱(소소관단방림구) : 호젓이 더딘 걸음으로 숲 언덕을 찾아드니
亂石喧豗萬壑流(란석훤회만학류) : 돌무더기 어지러운 구비마다 물결이 부딪히네.
花落鳥啼人跡少(화락조개인적소) : 꽃은지고 새는 우는데 인적은 드물고
雲深不辨舊時遊(운심불변구시유) : 구름까지 깊어 예놀던 곳 알 수 없어라.
2011년은 고려대장경 간행 천년을 맞이한 해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재에 등록된 고려 고종
23년부터 38년에 이르기까지 16년간에 걸쳐 완성한
고려 ‘재조대장경’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알리고,
새롭게 다가올 천년을 준비하고자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을 개최하면서
합천군 가야면에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하였다.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를 찾는 관람객에게
천년을 이어 온 대장경의 역사적, 문명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인류 공동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재발현하는
이해와 발견의 공간으로 대정경 조판이전부터 경전의 전래와 결집,
천년을 이어왔던 장경판전의 숨겨진
과학에 이르는 역사의 시공간적 대장정을 감상할 수 있다.
해인사에 보관 중인 대장경은
몽골의 침입으로 불타 없어진 고려 초조대장경을
바탕으로 송, 거란의 대장경을 비교․ 교정하며,
고려 고종 23년부터 38년까지 16년간에 걸쳐 완성된
가장 완벽한 불교경전인 고려 재조대장경이다.
고려 재조대장경(팔만대장경)은
750여년이 지난 지금도 81,258장의 경전 속에
단한자의 빠짐도, 틀림도 없는
5천2백여만자를 기록한 목판본으로
현존하는 목판대장경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재에도 등재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대장경 의미와 가치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경남 합천이다.
합천을 방문하여 살아있는 천년의 지혜..
대장경의 신비와 고려인의 지혜를 경험하시기 바란다.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의 개막식 모습./사진제공 = 합천군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
경남 합천군이 팔만대장경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한
대한민국 가을 축제의 대표격인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즐거운 산악회 창립 11주년 기념행사를 치르던
11월 5일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17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당초 목표로 세웠던 목표관람객 70만 명을 초과해
폐막때까지 최종 관람객수 10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대장경축전은 고려대장경 제조(1011년) 100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팔만대장경의 의미를 전하고 새로운 1000년을 열어가자는 의미로
지난 2011년 처음 시작해 2013년에 이어 올해로 3회째 개최됐다.
특히 올해의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대장경 빛 소리관과 기록문화관,
세계교류관, 도예체험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보였다.
또 국보 5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대장경 진본 8점을 전시했으며
새롭게 단장한 해인사 소리길은 축전 기간동안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가야산의 가을 단풍의 정취를 느꼈다.
이 밖에 해인사 율원 옆쪽에 서기 802년
해인사 창건 당시 애장왕이 기거하면서 마셨다는
우물 ‘어수정’을 1200년만에 복원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했으며
마애불입상과 장경판전도
지난 2013년에 이어 다시 공개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폐막식은 5일 오후 대장경천년관 1층 다목적실에서
대장경축전 공동추진위원장인 하창환 합천군수,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을 비롯해 내·외빈과 축전관계자,
자원봉사자, 운영요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폐막사에서
“이번 축전의 성공요인은 가족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도입하여 재미있고 쉽게 만들었고,
해인사 소리길과 가야산 전체에 물든 오색 단풍과
국화향기를 맡을 수 있는 등 축제 시기를 잘 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은
“대장경축전은 대장경이 담고 있는 의미를 되새기고
그 가치를 함께 나누는 행사였으며 부처님의 자비를
세상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였다 ”라고 밝혔다.
대장경축전을 기념해 17일 동안 일반에 공개돼
많은 관심을 모았던 대장경 진본 8점은 전시를 끝내고
오는 6일 해인사 장경판전으로 이운될 계획이다.
한편, 2017 대장경축전은 지난 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7 소비자의 선택 브랜드 대상’시상식에서
지역축제부문 대상을 수상해 축제의 우수성과 진가를 인정받았다.
- 경남일보 / 김상홍기자 -